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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유 파봉, 프로 데뷔 9년차 첫 우승 감격의 눈물..에스파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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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

악시오나 에스파냐 오픈

2023.10.12~15

마드리드 '클럽 캄포 빌라 MD'

파71, 7154야드

필드 156명

 

우승 마티유 파봉

우승상금 52만 3,800 유로

(7억 4,500만 원)

 

총상금 325만 달러

(한화 44억 원)


마티유, '와이어 투 와이어' DP월드투어 첫 승

15일(스페인 시간) 오후 끝난 2023 '악시오나 에스파냐 오픈' 우승은 프랑스 출신의 마티유 파봉이 차지했다.

2위에 4타 차 앞 선 완승이다. 마티유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DP월드투어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4라운드 총합계 23언더파. 4일 동안 63, 68, 66, 64타를 쳤다.

 

2023 에스파나 오픈에서 우승한 마티유 파봉. 프로데뷔 9년 만의 감격적인 첫승이다. 사진 DP월드투어

 

프로데뷔 9년 만의 감격적인 첫 우승

마티유는 올해 서른 한살이다. 2015년 '알프스 투어'(유럽의 3부 골프 투어)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2016년 DP월드투어 '챌린지 투어'(2부 투어)를 거쳐 2017년 DP월드투어 공식 회원(투어 카드 겟)이 된 후 올해까지 7 시즌을 보냈다. 

 

프로 데뷔 후 그 어느 투어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래도 골프를 포기하지 않았다. 다행히 투어 카드도 잃지 않았다.

그리고 프로데뷔 9년 만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우승했다. 실로 감격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마티유 파봉 선수. 축하합니다!!!! 사진 DP월드투어

 

할아버지 고향에서 첫 우승! 폭풍 눈물

마티유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폭풍 같은 눈물을 흘렸다. DP월드투어 185번째 출전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그분이 저 위에 계신다. 저를 무척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며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말한 '그분'은 고인이 된 그의 친할아버지다.

 

"제 마음의 일부는 확실히 여기 스페인에 있다. 제 할아버지는 이곳 출신이셨고 이곳에서 사셨다. '프랑코' 때문에 프랑스로 이주했지만 스페인은 특별한 곳이다. 저는 오늘 코스에서 그(할아버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고 눈물을 참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그는 계속해서 " 'DP월드 투어에서 7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고 챌린지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다. 너무나 긴 기다림이 있었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기하지 않았던 그 시간들 성취감으로 돌아와

마티유는 4타차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최종일에만 7타를 줄였다.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우리는(캐디) 정말로 경기에 집중했다. 우리는 홀을 지나며 공을 치고 그린 위에서 퍼트를 하면서 감정을 추스르려고 애썼다. 힘들었던 수많은 시간을 이겨내고 포기하지 않았던 그 시간들이 성취감으로 돌아왔다."

 

마티유는 올해 성적도 좋았다. 탑10 피니시 6회. 지난주 '알드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위를 했다. 포기하지 않으면 끝내 오늘 같은 환상적인 날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R2DR 포인트' 순위도 65위에서 20위로 껑충 올랐다. 11월,  'R2DR 포인트' 순위 상위 50명만 참가할 수 있는 '파이널 투어 챔피언십'에도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린 위의 퍼포머 '마르셀 시엠' 최종일 10타 줄여

독일의 마르셀 시엠은 대회 때 갤러리들과의 즐거운 소통을 마다하지 않은 선수로 유명하다. 갤러리들의 응원에 리액션으로 화답한다. 오늘도 그랬다. 10타를 줄였다.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에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그래서 인기도 많다.

 

마르셀이 4라운드에서만 61타(-10)를 치고 최종합계 17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4번홀(파5) 2온 후 20미터 이글 퍼트 성공. 15번 홀에서는 러프에서 친 102야드 샷이 그대로 홀인, 또 하나의 이글을 기록했다. 61타는 '에스파냐 오픈' 18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팬들에게 엄지 척 해주는 마르셀 시엠(좌). 우측 사진은 샷 이글을 한 후 페어웨이에서 펄쩍펄쩍 뛰는 모습. 아래는 그의 스코어보드.사진 DP월드투어


스페인 골프의 '심장' 존 람 4라운드에서 자존심 회복

올해 '에스파냐 오픈'의 관전 포인트는 존 람의 활약이었다. 존 람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만 3승을 했다. 에스파냐 오픈 3승의 주인공은 스페인의 골프 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와 존 람 딱 두 명이다. 그가 올해도 우승을 하고 '세베'를 넘을 수 있을까? 최고 관심사였다.

 

하지만 존 람은 1~3라운드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선두와 8타 차이가 났고 순위도 34위였다.

 

그런데 좀 람은 존 람이었다. 최종일 전반 9홀 동안 6타를 줄였다. 후반 1개의 버디를 추가하고 64타(-7)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로 끝내 탑10 피니시를 완성했다.

 

최종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하고 열렬한 응원을 보낸 자국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존 람은 현재 세계 랭킹 3위이고 2020년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자국의 오픈대회인 만큼 엄청난 응원을 받은 존 람. 사진 DP월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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