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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콜린 모리카와 '조조 챔피언십' 우승.."나의 절반은 일본인 뜻깊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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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조조 챔피언십

2023.10.19~22

일본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로 CC'

파70, 7079야드

 

우승 콜린 모리카와

우승상금 153만 달러

(20억 7,000만 원)

 

총상금 850만 달러

(한화 112억 4,000만 원)


27개월 만에 증조부모의 나라에서 우승..통산 6승

콜린 모리카와가(미국·26) 3년여 만에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통산 6승. 우승상금 20억 7천만원.
일본에서 열린 이번 대회 우승은 증조부모가 일본에서 이민 온 미국인 콜린 모리카와에게 특별한 일이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PGA 투어에서 27개월간의 무승 가뭄 끝에 거둔 승리라는 점. 세계랭킹도 지난주 20위에서 이번주 13위로 껑충 뛴다.

 

2023 조조 챔피언십 우승자 콜린 모리카와. 사진 PGA투어

콜린 모리카와가 22일 도쿄 외곽에 위치한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골프장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14언더파로 우승했다. 최종일 7언더파(63타)를 치고 2위에 6타 앞선 압도적 우승이다. 공동 4위로 출발, 역전 우승했다.

 

모리카와는 "기분이 너무 좋아 설명조차 할 수 없다"며 "어느 순간 이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PGA투어 첫 승, 첫 메이저 우승을 했을때와 같은 기분이다." 말했다

 

2019년 PGA투어 데뷔..25개월간 5승

모리카와는 2019년 UC버클리대학 졸업 후 프로선수가 되었다. 같은 해 6월 첫 주 PGA투어 '캐나다 오픈'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5번째 초청대회인 '베라쿠다 챔피언십'에서 우승(7월 28일), PGA투어 카드를 얻었다. 프로데뷔 58일만에 PGA투어 첫승을 따내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모리카와는 대학골프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냈고 3주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때문에 프로전향 후 PGA투어 대회에 연속 초청을 받았다.(PGA투어는 비회원 선수에게 1년에 7회 이하 초청할 수 있다.)

 

모리카와는 2020년 첫 출전한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21년 역시 첫 출전한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서도 우승, 단숨에 세계랭킹 5위에 올랐다. 프로데뷔 후 25개월 동안 메이저 2승 포함 PGA투어 5승을 일궈냈다. 2021년 연말에는 미국인 최초로 DP월드투어 '투어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세계랭킹 2위로 2021년을 마감했다.

 

25개월 동안 5승, 27개월만에 1승 추가 통산 6승의 콜린 모리카와. 사진 PGA투어

미국의 간판선수..27개월 동안 우승 가뭄 

미국을 대표하는 간판선수가 된  모리카와의 세계랭킹 1위 달성은 코앞인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2022년 우승이 없었다. 준우승만 2회, 탑10 8회. 매번 우승 후보였지만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2023년에는 투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에서는 존 람에게 7타 차 역전패를 당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는 리키 파울러에게 연장에서 패했다.

 

모리카와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왜 이기지 못하는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저는 정말로 되돌아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자문했다."고 말했다. 마침내 초조하고 답답했던 시간들을 떨쳐버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그는 "저의 절반은 일본인이고 또 이곳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단독 선두였던 미 교포 저스틴 서 최종일 공동 10위

3라운드를 마쳤을 때 10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저스틴 서는 최종일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생애 첫 승 기회를 날렸다. 5타를 잃고 5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콜린 모리카와와 대학 동문이고 같은 시기 함께 대학골프팀에서 활동했다. 

 

임성재 공동 12위, 이민우 공동 6위

임성재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4로 공동 12위.

교포 이민우(호주)는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 6위. 이민우는 올해 PGA투어 임시회원으로 활동 중인데, 2024년에는 공식 회원이 된다.  올해 US오픈 공동 5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6위 등 큰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이민우는 지난주 아시안 투어 '마카오 오픈'에서 우승했다.

 

료 이시카와 공동 4위..일본 선수 탑 10에 3명

2007년 만 15세 8개월의 나이로 일본투어에서 우승(아마추어 신분)을 차지해 화제가 되었던 료 이시카와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일본골프를 대표하는 마쓰야마 히데키 이전 가장 유명했던 선수다. 일본프로골프투어 통산 18회 우승자인 그는 2016년 이후 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 향후 PGA투어 초청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마스야마 히데키는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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