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2023 DP월드투어 'R2 두바이 챔피언' 확정!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가 13일 2023년 DP월드투어 '레이스 투(R2) 두바이 챔피언' 수상자로 확정됐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 왕관을 쓰게 되었고 올해 포함 총 5회 챔피언 수상이다. 

 

'레이스 투(R2) 두바이 챔피언'은  한 시즌 동안 DP월드투어에서 가장 높은 '두바이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 1명에게 수상하는 명예로운 왕관이다.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다는 것은 1년 동안 가장 골프를 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DP월드투어는 13일 로리 매킬로이의 '2023년 R2 두바이 챔피언'을 공식 발표하고 SNS 메인에 내용을 업로드했다.

매킬로이의 11월 13일 기준 랭킹 포인트는  5,164 점으로 1위다. 2위는 3,081점을 획득한 존 람이다.

 

DP월드투어는 다음 주 시즌 마지막 대회인 'DP월드투어 챔피언십' 만을 남겨두고 있다. 보통은 마지막 대회가 끝났을 때 '챔피언'이 결정된다. 그런데 DP월드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이번 시즌에는 최종전이 열리기도 전에 챔피언이 결정되었다.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DP월드투어 챔피언십'은 두바이 랭킹 포인트 상위 50명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두바이 랭킹 포인트'란?  

DP월드투어는 올해, 11월 12일 기준 총 44개 대회를 개최했고 각각의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성적에 따라(우승부터 컷을 통과한 선수) 포인트를 획득했다. 포인트는 DP월드투어 공식 회원(투어카드 소지)에게만 지급된다. 비공식 회원은 우승을 해도 포인트는 없다. 이렇게 선수들은 1년 동안 출전한 대회 성적으로 포인트를 얻고 1년간 그 포인트는 누적된다. 

 

일 예로,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1,445P(포인트) / 롤렉스 시리즈 우승자 1335P / WGC 대회 우승자 1,335P 등 대회마다 차등을 두어 선수들에게 포인트를 부여한다. 4대 메이저 대회 혹은 4대 롤렉스 시리즈 대회는 일반 대회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받는다. 그리고 두바이에서 열리는 최종전 우승자는 2,000P를 받는다.

 

13일 현재 1위 매킬로이의 포인트는 5,164점이고 2위 존 람은 3,081점이다. 만약 존 람이 다음 주 최종전에서 우승하고 포인트 2,000점을 얻는다면 총점 5,081점이 되지만 매킬로이의 5,164점에는 뒤진다. 그렇기 때문에 대회가 열리기 전 챔피언이 결정된 것. 

 

매킬로이 존 람은 12일 끝난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드리안 메롱크, 라이언 폭스, 빅터 페레즈 등 기존에 랭킹 탑5에 속했던 선수들은 출전했다. 이들 중 한 명이 우승을 했거나 3명의 선수 모두 탑10에 들었다면 '챔피언'은 다음 주 대회가 끝나야 결정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승은 DP월드투어 비회원인 미국의 맥스 호마가 차지했고 라이언 폭스 , 페레즈, 메롱크 등이 탑10 밖의 성적을 내면서 매킬로이가 '챔피언'으로 확정되었다.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4개의 롤렉스 시리즈 중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과 '스코티시 오픈' 2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또 SU오픈 메이저 대회 준우승, 역시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에서는 각각 공동 7위, 공동 6위를 했다. 뿐만 아니라 포인트가 높은 WGC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는 단독 3위였다. 총 9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 등 탑10 7회.

 

'레이스 두바이 챔피언'은 대회 상금과는 별개로 200만 달러(26억 4천만 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만약 다음주 매킬로이가 최종전에서 우승한다면 우승상금 300만 달러+챔피언 보너스 200만 달러 등 총 500만 달러를 벌게 된다.

 

매킬로이는 그동안 2012, 2014, 2015, 2022년 총 4회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도 챔피언이 매킬로이로 확정되면서 챔피언 수상 5회 기록을 갖게 되었다.

 

2022년 DP월드투어 두바이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작년 기준 4회 챔피언 자리에 오른 후 손가락으로 4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 DP월드투어

DP월드투어는 1972년 챔피언 수상 제도를 처음 시작했다. 스코틀랜드 레전드 콜린 몽고메리(60세)가 8회 수상으로 최다 챔피언 1위다. 스페인의 골프영웅 고 세베 바예스트로가 6회로 2위이고 3위가 5회 수상의 로리 매킬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