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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 정책 이사회 공식 사임..BBC 충격적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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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책위원회의 선수이사직에서 사임했다. 

PGA 투어는 14일 오후(플로리다 시간) 성명을 통해 " 로리 매킬로이가 개인적, 직업적인 약속 (personal and professional commitments)을 이유로 PGA 투어 정책위원회 선수이사직을 사임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14일 오전 PGA 투어에 사임을 통보했다.

 

이번 주 두바이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 출전중인 로리 매킬로이(좌)와 14일 프로암대회에 매킬로이와 한조를 이룬 아일랜드 럭비 레전드 조니 섹스턴. 사진 DP월드투어


매킬로이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PGA 투어 선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2021년에는 선수 자문위원 의장이었다. 이후 2022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이사로 활동했다.

 

PGA투어의 정책이사회는 투어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최종 기구이다. 이 기구에는 사외 이사 6명과 선수 이사 6명이 활동 중이고 매킬로이는 선수 이사 중 한 명이었다. 


매킬로이의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6일 전 세계 골프계에 반향을 일으켰던 PGA 투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기금(PIF), DP월드투어(이전 유러피언 투어)간의 합병 가안을 마무리 짓기 위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몰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남자 프로골프 경기에서 전례 없는 분노와 불확실성이 있었던 지난 2년여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금을 지원하는 LIV 투어에 대한 확고한 비판자였고, PGA 투어 충성파로 여겨졌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올해 6월 양대 투어와 PIF 간의 비밀합병 가안이 발표된 후 자신이 "희생양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고 밝혔다. PGA투어+DP월드투어+PIF 간의 합병 가안의 골자는 PIF가 PGA투어 등에 거대 자본을 투자하고 PIF가 PGA투어의 일정 지분과 지위를 갖는 것이다. 

PGA 투어는 13일(미국시간) PIF 외에도 미국의 새로운 투자 파트너들의 자금 투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정책이사회를 열었다.  매킬로이는 두바이 대회 참가때문에 이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킬로이는 두바이 시간으로 화요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PIF 협상과정 질문에 대해  "외부에 있는 그 누구도 세부사항을 갖고 있지 않다. 불확실한 말들은 배(협상)를 가라앉히기 때문에 우리는 배를 단단히 고정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 말할 뉴스가 있으면 그때 모든 것이 알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킬로이가 이사회에서 사임했을 것이라는 암시는 1도 없었다. 

플로리다와 두바이의 시간 차이는 9시간이다. 13일~14일 약 24시간 사이에 PGA 투어와 매킬로이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미국과 유럽 등 주요 매체들이 사임 시기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이다. BBC는 매킬로이의 사임 결정을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발표한 성명에서 "그의 재임기간 동안 로리의 통찰력은 투어의 성공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의견을 사려 깊게 개진하려는 매킬로이의 의지는 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변화된 이 시기에 로리와 그의 모든 동료 선수들이 투자한 특별한 시간과 노력을 감안할 때, 우리는 로리가 경기와 가정에 집중하기 위해 사임을 결정한 것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도 밝혔다.

 

매킬로이의 임기는 2024년 말 만료 예정이었다. 'PGA TOUR 대회 규정'에 따르면 선수이사 중 어느 한 명이라도 사임 등으로 공석이 되면 후임자를 선출해 잔여 임기를 채운다. 현재 선수이사는 타이거 우즈, 패트릭 켄틀레이, 웹 심슨, 팔리 호프만, 피터 말라티이다. 

 

한편 시간상 매킬로이의 사임이 알려진 후 두바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게 된 존 람(세계 랭킹 3의) 매킬로이를 대신할 후보로 자신을 언급하는 것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그 존 람은 "나를 그 곳에서 (정책이사회)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 나는 그들이 1년에 몇 번의 회의를 갖는지는 모르지만 한번 회의를 열면 6~7시간씩 그렇게 길게 한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리가 왜 이사회를 떠났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저는 확실히 로리가 그의 게임과 가족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시간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것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누군가가 그것의(정책이사회) 일부가 되는 것은 큰 헌신이다."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의 임기는 2024년 말로 만료될 예정이었다. 'PGA TOUR 대회 규정'에 따르면 선수이사 중 어느 한 명이라도 사임 등으로 공석이 될 때마다 남은 선수이사들은 후임자를 선출해 임기가 만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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