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22세 니콜라이 호이고르 39억원 잭팟..'2023 DPWT 우승'

728x90
반응형

DP월드투어 챔피언십

2023.11.16~19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어스코스
(파72·7,706야드)
필드 50명

 

우승 니콜라이 호이고르

우승 상금 300만 달러
(39억 원)

 

총상금 10,500,000 달러
(141억 6,000만 원)


덴마크 선수 출신 최초로 투어 파이널 우승..쟁쟁한 톱랭커 제치고 챔피언 등극

스물두 살의 덴마크 선수 니콜라이 호이고르가 두바이에서 열린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날 64타(-8)를 치고 최종  21언더파로 우승했다.

기라성 같은 공동 2위 그룹의 베테랑 선수들을 2타 차이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니콜라이 호이가드. 2023 DP월드투어 챔피언이다. 사진 DP월드투어

호이고르는 36홀 단독 선두에 오른 후 "올해 라이더 컵에서 매킬로이, 존 람, 플릿우드 같은 선수들로부터 정말 많이 배웠다. 내 골프의 터닝포인트였다. 이제는 그 선수들과 경쟁한다. 그 스타들을 이겨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겸연쩍은 듯 웃었다. 그런데 말이 씨가 되었고 스타 골퍼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호이고르는 1라운드 공동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였다. 3라운드에서 주춤, 공동 5위로 떨어졌고 마지막 날 선두에 3타 뒤져 있었다.

 

2023 DP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 후 트로피를 높이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우승자 니콜라이 호이가드. 사진 DP월드투어

 

호이고르는 10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고 공동 선두가 되었다. 결정적으로 13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잡고 단독 1위가 되었으며 2위 그룹에 2타 앞섰다. 마지막 파5 18번 홀, 호이고르는 1.2미터 버디 퍼트를 놓치고 거의 울 뻔했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으면 우승 확정이었다.

 

호이고르에 2타 뒤진 채 추격 중인 선수들은 빅토흐 호블란, 토미 플릿우드, 맷 월러스 등이었다. 그들 중 한 명만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면 연장 승부에 가야 한다. 그런 상황을 훤히 알고 있었던 호이로그였기에 최종일 압박 속에서도 8타를 줄였지만 활짝 웃지는 못했다. 아니 22세의 이 젊은 선수는 클럽하우스 리더가 되었지만 18번 홀 버디를 놓치고 거의 울었다. 

 

하지만 선두조에서 경쟁을 펼쳤던 플릿우드, 호블란, 월러스는 18번 홀에서 아무도 버디를 못했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압박이 컸다.

 

결국 2타 차이로 우승을 확정한 호이고르는 클럽하우스에서 수많은 동료 선수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라이더컵 동료였으며 '하늘 같은, 탑 랭커' 스타선수인 매킬로이, 존 람은 물론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했던 호블란, 플릿우드도 함께 축하해 주었다.

 

호이고르는 이번 우승으로 39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투어 파이널 대회인 만큼 2023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이다. 

또 덴마크 출신 선수 최초로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잉글랜드의 매튜 피츠패트릭과 함께 22세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3 DP월드투어 시즌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좌)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니콜라이 호이가드(우). 사진 DP월드투어


플릿우드 아들과의 약속은 내년에 아쉬운 준우승

플릿우드의 마지막 날 시작은 '위대'했다. 1번 홀 버디, 2번 홀 이글. 단숨에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선수들이 가장 어렵게 경기한 홀 파3 4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 이후 9번 홀까지 답답한 파 행진. 10번 11번 홀 연속 버디로 호이가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플릿우드는 이번 대회 시작 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5살 아들로부터 "아빠는 왜 우승을 안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독하게 마음먹었다. 아들에게 파이널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겨주고 싶었다.

 

그러나 골프가 내 마음같이 따라준다면 더 이상 골프가 아니다. 13번 홀부터 티샷이 흔들렸다. 버디를 잡아야 할 홀에서 보기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결정적으로 누구나 쉽게 버디를 잡는 14번 홀(파 5)에서도 파에 그쳤고 17번 홀(파3) 보기는 뼈아픈 것이었다. 최종일 4타를 줄이고(68타) 최종합계 19언더파 공동 2위로 2023 시즌을 마감했다.

 

호블란, PGA투어 DP월드투어 더블 실패

호블란에게 올해 이 대회는 자신의 골프 이력에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지난 8월 말 호블란은 PGA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DP월드투어 우승도 가까이 있었다. 최종일 선두와 1타 차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4개나 했지만 보기도 2개나 있었다. 후반에는 영 힘을 쓰지 못했다. 올해 라이더 컵에서 보여주었던 로켓 아이언 퍼포먼스는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퍼트도 속을 썩였다. 2미터 안쪽 퍼트를 2개나 놓쳤다.

 

최종일 4타를 줄이고 플릿우드 맷 월러스와 함께 19언더파 공동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전날 60타 대기록을 만든 맷 월리스는 마지막날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시즌 챔피언은 로리 매킬로이..2년 연속 레이스 두바이 챔피언 등극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결과를 내진 못했다. 라이더컵 이후 5주 만에 경기에 나오다 보니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또 드라이브를 바꿔 출전했다. 여하튼 4라운드 토털 10언더파 공동 22위로 2023 시즌과 작별했다.

 

2023 레이스 두바이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통산 5회 수상이다. 손가락으로 5개 표시하고 있는 로리. 사진 DP월드투어

 

하지만 올 시즌 통틀어 가장 골프를 잘한 선수만이 받을 수 있는 '2023 레이스 두바이 챔피언'은 로리가 차지했다.

'2023 레이스 두바이 챔피언'은 시즌 개막전부터 <투어 챔피언십>까지 레이스 두바이 포인트 1위에게 주어지는 타이틀.

 

로리는 올해 포인트와 상금이 많은 롤렉스 시리즈 2회 우승과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톱 7에 들었다.

US D오픈 준우승, 디 오픈 공동 6위, PGA 챔피언십 7위.

총 10개 대회에 참가해 7번 탑10에 들었다.

탑10 확률 70%에 우승 확률 20%로, DP월드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DP월드투어 '레이스 두바이 챔피언' 최다 수상 선수들. 스코틀랜드의 콜린 몽고메리가 8회, 스페인의 세베 바에스트로가 6회이고 매킬로이가 그 뒤를 이어 5회다. 사진 DP월드투어

 

매킬로이는 지난해에 어이 2년 연속 '레이스 두바이 챔피언'이다.

통산 5회 '시즌 챔피언' 왕관을 썼다.

매킬로이는 2012년과 2015년에는 파이널  대회 우승과 레이스 두바이 챔피언을 동시에 차지했다. 

'레이스 두바이 챔피언'은 대회 상금과는 별개도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 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존 람 공동 5위, 김주형 공동 15위

지난해 대회 우승자 존 람은 최종일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공동 5위.

김주형 선수도 마지막날 5타를 줄이고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일 5타를 줄였다. 호주 교포 이민우도 공동 15위다.


 

 

2024년 PGA투어 카드 겟 10인!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3 DP월드투어 시즌이 종료되었다. 이번 파이널 대회를 끝으로 내년 투어카드 향방이 결정된다. DP월드투어는 '두바이 포인트 랭킹'에 따라 116명까지 카드를 준다. 117위부터는 공식적으로 카드를 잃는다. ㅠㅠㅠㅠㅠ

안타깝게도 한국의 왕정훈 선수가 119위로 내년 투어카드를 잃었다. 올해 DP월드투어에서 활동했던 또 다른 한국선수 김영수도 카드를 잃었다. (203위)

19일 끝난 최종전 대회 결과 내년 DP월드투어 카드를 얻을 수 있는 116명이 결정되었다. 119위의 왕정훈이 안타깝다. 자료사진 DP월드투어

 

또 하나 관심 대상은 시즌이 끝났을 때 '2023 두바이 포인트 랭킹' 상위 10명이 2024 PGA투어 카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기존 투어카드 소유 선수 제외 상위 10명) 19일 시즌이 종료되면서 10명의 선수가 확정되었다. 

 

2024년 PGA투어카드를 얻게된 10인. 17위 일본 선수가 마지막 10번째이다. 이름 옆에 PGA투어 로고가 있는 선수들이 새롭게 PGA투어에 입성한다. PGA투어 로고 없는 선수들은 이미 내년 투어카드가 있는 선수들이다. 18위의 라스무스는 이번대회 우승자 호이가드의 형인데, 버디 1개가 모자라 동반PGA투어 조인은 이뤄지지 못했다. 사진자료 DP월드투어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