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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시원한 이글 마무리, 호이가드 36홀 선두..'DPWT 챔피언십'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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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 챔피언십

2023.11.16~19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어스코스
(파72·7,706야드)
필드 50명

 

총상금 10,500,000 달러
(141억 6,000만 원)

우승 상금 300만 달러
(39억 원)

전년도 챔피언 존 람


우승에 목마르다! 호이가드 36홀 단독 선두

니콜라이 호이가드(덴마크, 22세)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 젊은 골퍼는 17일 끝난 'DP월드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6타를 줄이(66타)고 중간합계 11언더파로 36홀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섰다.

 

이번 주 대회 38홀 단독 선두 니콜라이 호이가드. 사진 DP월드투어

호이가드는 첫째 날에도 프랑스 선수 2명과 함께 5언더파 공동 선두였다.

둘째 날 시작은 연속 보기. 이후 2개의 버디를 추가해 원점으로 돌아왔으나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리더보드 탑10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전날 한밤중에 엄청난 비가 쏟아져 그린이 부드러워진 사이 선수들이 너도 나도 타수를 줄이며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10번 홀 버디는 호이가드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신호였다. 그는 보기 없이 후반 9개 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선수들이 어렵게 경기한 아일랜드 파3 17번 홀 버디와 18번 홀 이글 마무리는 전 세계 탑랭커 수준의 퍼포먼스였다. 

 

"아빠는 왜 우승을 안 해요?" 5살 아들의 질문에 답한 플릿우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32세)는 이번 대회 시작 전 기자회견에서 5살 아들로부터 "아빠는 왜 우승을 안 해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승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라고 답하는 대신 이번주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하며 기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5살 난 아들을 위해 우승이 꼭 필요한 토미 플릿우드. 사진 DP월드투어

플릿우드도 둘째 날 66타(-6)를 치고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전날은 3타를 줄이고 공동 7위였다. 

 

2번 홀(파5) 버디로 산뜻한 출발. 하지만 18홀 중 선수들이 가장 많은 보기를 한 245야드 파 3, 4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다. 티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도 그린을 멀리 벗어났다. 5미터 파 퍼트 미스. 그런데 보기 퍼트도 2,1미터나 남았다. 더블보기? 하지만 플릿우드는 침착하게 빅 세이브, 더블보기는 막았다. 이후 보기 없이 6타를 줄였다.

 

퍼트에 불이 붙었고 그린 주변 트러블 상황에서도 보기를 하지 않았다. 14개 홀 그린 적중. 퍼트 개수는 26개로 60명 선수 중 1위였다. 플릿우드는 작년 11월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우승 후 1년 동안 우승이 없다. DP월드투어 통산 6승. PGA 투어에서는 올 시즌 8번 탑10에 들었고 준우승도 있었지만 우승은 없다. 플릿우드는 세계랭킹 15위다.

플릿우드는 이번 주 아들에게 우승컵을 선물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PGA투어 1,800만 달러의 페덱스컵 챔피언 호블란 "더블 달성?"

세계랭킹 4위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26세) 역시 둘째 날 6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다.

노르웨이 역사상 최고의 골퍼가 된 호블란은 올 시즌 PGA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한 페덱스컵 챔피언이고 그 대가로 1,8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은 주인공이다. 호블란이 만약 이번 주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전 세계 최고의 양대 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하는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 

 

데일리 베스트는 남아공의 트리스탄 로렌스 64타

26살의 남아공 선수 트리스탄 로렌스가 둘째 날에만 8타를 줄이고 공동 2위 그룹에 속했다.

그린 적중률 100%에 퍼트 개수는 29개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였다.

올해 독일에서 열린 'BMW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DP월드투어 통산 4승.

2009년 처음 'DP월드투어 챔피언십' 대회가 시작된 후 남아공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로렌스는 새로운 역사를 쓸까? 젠더 롬바르도 선수도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7위다.

 

"나도 있어!!" 티럴 해튼과 존 람도 약진

지난 년도 챔피언 존 람(스페인, 29세)은 이 대회에서만 총 4번 출전해 3번 우승했다. 존 람은 "이 코스를 정말 좋아한다. 또 이 코스도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두바이 어스코스에서 펄펄 날았다. 4회 출전 모든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쳤는데 그 기록이 전날 깨졌다. 처음으로 이븐파를 쳤다. 

 

그렇다고 그렇게 물러날 존 람이 아니다. 둘째 날 6타를 줄이고 공동 13위다. 아직도 36홀이나 남았다. 세계랭킹 3위인 존 람은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이다. 대학시절부터 아마추어 골프계를 '씹어드신' 스타 선수였고 프로 전향 후에도 탑 오브 더 탑 랭커이다.

 

DP월드투어의 시그니처 대회인 롤렉스 시리즈 강자 티럴 해튼(잉글랜드, 32)과 마티유 파봉, 안토니 로즈너, 줄리안 게리에 등 3명의 프랑스 선수도  탑 10에 있는 우승 후보들이다. 

 

로리 매킬로이는 어디에?

PGA투어든 DP월드투어든 출전하는 경기마다 우승 후보이고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4세)는 어디쯤 있을까? 

 

리더보드 저 아래에 있다. 첫째 날 1타를 줄이는 게 그쳤고 둘째 날에는 이븐파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34위다. 올해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단 20개의 경기에만 출전했는데 가장 '나쁜' 스코어다.

 

매킬로이는 2022~2023 시즌 PGA투어 17개 대회에 출전, 우승 2회 준우승 1회, 톱 10 에 14번이나 들었다. 출전 경기  10회 연속 탑 10 기록도 새롭게 썼다.  4개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탑 10 피니시.

 

DP월드투어에서도 2회 롤렉스 시리즈 우승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렇게 숨 가쁘게 1년을 달려오며 매킬로이는 DP월드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파이널 대회 시작 전 '2023 두바이 레이스 챔피언'이 되었다.

 

참고로 매킬로이는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3회 우승했고(2012, 2014, 2015년) 다섯 번 '레이스두바이 챔피언'이다.(2012, 2014, 2015, 2022, 2023년)

 

*'두바이 레이스 챔피언'은 선수 개개인의 1년간 DP월드투어 대회 참가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 누적 점수가 가장 많은 선수에게 주는 명예로운 왕관이다. 챔피언은 200만 달러의 보너스도 받는다. 보통 가장 많은 포인트가 걸린 이번주 대회가 끝나야 챔피언이 결정되는데 매킬로이의 누적 점수가 압도적으로 높아 공식적으로 '챔피언'을 확정했다. 이번주 대회에서 다른 선수가 우승해도 매킬로이의 누적 점수를 넘지 못한다.

 

김주형 중간합계 -4, 공동 21위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유일한 한국선수이고 처음 이 코스에서 경기를 한다. 8,000야드에 가까운 긴 코스와 99개의 벙커, 기본 3단계 그린 경사를 자랑하는 그린, 코스를 가로지르는 개울과 호수 등 만만치 않은 난코스이다. 

1라운드 69타, 2라운드 71타를 쳤다.

DP월드 최종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선수는 2015년 안병훈 선수가 유일하다. 당시 안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 등과 우승경쟁을 했으나 최종일 1타를 줄이는데 그치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안 선수는 무대를 미국으로 옮겨 PGA투어에 활동 중이다.

 

두바이 'DP월드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 결과 리더보드 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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