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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플릿우드 ‘두바이 인비테이셔널’ 우승..매킬로이 롤러코스터 내다 버린?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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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 투어

두바이 인비테이셔널

2024.1.11~14

두바이 크릭 리조트

( 71·7059야드)

 

우승 토미 플릿우드

우승상금 5억 5,700만원

 

필드

프로선수 60

아마추어 셀럽 60

 

총상금 250만 달러


 

플릿우드 버디-버디 피니시! 극적인 우승

토미 플릿우드가 동반 플레이어 로리 매킬로이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 침착한 버디-버디 마무리로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4라운드 67(-4), 최종합계 19언더파.

영국 시간, 14일자 세계랭킹도 현재 15위에서 11위로 껑출 뛸 예정이다.

공동 2위 준우승 매킬로이의 랭킹은 그대로 2위.

토미 플릿우드. 사진 DP월드투어

 

토미 플릿우드. 사진 DP월드투어

 

플릿우드는 대회 최종일 1타 차 선두 15언더파로 출발했고, 절친 매킬로이와 정면 승부에 나섰다.

 

10번 홀까지는 플릿우드가 앞섰다. 3, 5,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8언더파로 도망갔다.

매킬로이는 버디 2, 보기 1개로 플릿우드에 3타 뒤진 15언더파.

 

그 사이 남아공의 트리스탄 로렌스, 젠더 롬바르드가 14번 홀까지 각각 5타를 줄이고 16언더파까지 피치를 올렸다.

 

매킬로이의 반격, 3홀 연속 버디, 공동 1위

이후 매킬로이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11, 12, 13번 홀 연속 버디 후 18언더파를 만들고 파행진을 이어온 플릿우드와 공동 1위가 되었다

 

매킬로이  60Cm 거리에서 3퍼트 보기

우승컵을 내다 버린 것 맞다요!

대회 4일 동안 세 번째로 어렵게 플레이된 파 3, 14번 홀.

매킬로이의 티샷이 핀 가까이 붙었다. 2피트(61Cm) 완벽한 버디 기회. 코스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플릿우드는 30Cm 파 퍼트를 남기고 있었다.

 

매킬로이가 거의 버디나 다름없는 60Cm 버디 퍼트를 마무리하면 19언더파, 1타 차 단독 선수가 된다.

 

그런데 말입니다!!

매킬로이가 2피트 버디 퍼트를 놓쳤다. 4연 속 버디에 엔도르핀이 과했던 것일까까?? 퍼터 중앙에 공이 맞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파 퍼트 거리는 4.1피트.

 

매킬로이는 마크를 하고 숨을 고른 후 파 퍼트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멘붕이 왔을 그는 곧바로 파 퍼트 시전, 그마저도 들어가지 않았다. 60Cm 거리에서 3 퍼트 보기. 보고도 믿기지 않은 순간이었다. 2타를 ‘헌납’했다.

플릿우드 -18

매킬로이 -17

 

그런데 말입니다!!

매킬로이는 멘털이 거의 안드로메다로 향했을 것 같았지만 15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 성공! 그때까지 파 행진을 해온 플릿우드와 18언더파 다시 공동 1위.

 

결정적으로 플릿우드는16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16번 홀(파3)까지

로리 매킬로이 18언더파

토미 플릿우드 17언더파

매킬로이 4라운드 처음 토미에 역전

이미 대회를 마친 남아공의 트리스탄 로렌스와 18언더파 공동 선두

 

17번 홀 매킬로이 -19 단독 선두

매킬로이가 러프에서 친 102야드 두 번째 샷이 다시 핀 가까이 붙었다. 5.5피트(1.7미터)

페어웨이에서 친 플릿우드의 두 번째 샷도 그린에 올라왔는데 6.5미터 버디 기회.

11번 홀부터보기 1개와 파 행진에 머물렀었던 플릿우드가 마침내 6.5미터 버디를 성공했다. 18언더파.

이제 매킬로이의 1.7미터 버디 퍼트가 남았다. 정확하게 홀인, 19언더파.

단 한 홀을 남기고 매킬로이가 1타 차 단독 선수다 되었다.

 

18번 홀에서 플릿우드가 버디를 잡고, 매킬로이가 파를 하면 연장이고, 반대이면 매킬로이가 2타 차 우승이다. 두 사람 모두 파로 경기를 마치면 매킬로이의 1타 차 우승. 어느 쪽으로 봐도 매킬로이가 유리한 상황.

 

18번 홀 매킬로이 티샷 워터!!!

우승컵을 내다 버린 것 맞다요!

먼저 티샷을 한 매킬로이의 드로우 티샷이 좌측 물을 찾아 떠났다. 드로우가 너무 많이 걸렸다. 무슨 이런, 어처구니 없는. 무튼 플릿우드의 티샷은 페어웨이 정중앙을 갈랐다.

 

매킬로이는 1 벌타 후 151야드 러프에서 드롭,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는데 핀에 한참 못 비쳤다.. 파 퍼트 거리 16미터. 플릿우드는 4.8미터 버디 기회다.

 

매킬로이는 그린 위에서 2 퍼트 보기, 18언더파로 내려왔다. 플릿우드가 버디 퍼트를 넣으면 그의 우승이고 파로 마치면 3명의 연장 승부다.

 

그--러--나, 플릿우드는 연장 승부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버디 성공!!!! 거의 매킬로이 턱 밑까지 갔었던 우승컵을 17, 18번 홀 버디-버디로 마무리하며 2년 만에 DP월드투어에서 다시 우승했다. 통산 7승째이고, 두바이에서 우승도 2승에서 3승이 되었다.

우승자 토미 플릿우드와 최종 탑10 리더보드. 사진 DP월드투어

 

매킬로이와 플릿우드는 다음 주 DP월드투어 첫 롤렉스 시리즈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4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 로리 매킬로이와(좌) 토미 플릿우드. 사진 DP월드투어

 

흡사 우승컵을 내다 버린매킬로이 경기 후 인터뷰

오늘 14번 홀 3퍼트, 18번 홀 티샷 실수에서 또 많은 것을 배웠다. 당장 다음 주, 또 앞으로 나의 골프게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토미와 즐겁게 경기했고 그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매킬로이의 인터뷰는 진심으로 느껴지긴 했다. 그런데 그는 진짜 괜찮은 걸까? 전 세계 골프팬들은 2피트 버디 기회를 3퍼트 보기로 '엿바꿔 먹은' 퍼트에 대단히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각종 골프 관련X(구 트위터)에는 너무나 황망하고 당황스러운 14번 홀 상황을 안타까워했고 평소 매킬로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본 블로거는 너무 '황당'하고 속상해서 앓아 눕기 일보 직전. 

 

※그런데 말입니다! 대회 둘째 날 쿼드러플 보기(한 홀에서 4타 잃음)도 했고, 마지막 날 버디를 3퍼트 보기로 만들어서 2타를 '헌납'하고 또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을 물속으로 떠나 보냈는데도, 공동 2위, 선두와 1타 차. 매킬로이는 골프를 가장 잘하는 선수 중 1명임에 틀림없다. 오늘 매킬로이의 티샷 정확도는 21%, 단 3개의 홀에서만 페어웨이로 공을 보냈다. 전반 6번 홀에서도 티샷이 물속으로 '첨벙' 하여 보기 기록. 대략 난감한 4라운드였고 매킬로이는 골프도 잘하고 연설도 잘하지만 본인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중계를 지켜 보는 전 세계 골프팬들도 덩달아 롤러코스터를 타게 만드는 희한하고 특별한 재주도 있는 것 같다.

 

클러치 버디 버디 우승 플릿우드 경기 후 인터뷰

"전 세계에서 골프를 가장 잘하는 선수 중 한 명인 로리와 함께 라운드를 하게 되어 좋았다. "

로리가 후반 3 연속 버디를 잡고 치고 나갔을 때, 그리고 16번 홀에서 1타 차 역전 당했을 때 당시 어떠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포기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어제처럼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샷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다 17, 18번 홀에서 기회를 만들고 버디를 만들었다. 오늘 우승은 놀라운 일이다."


2019년 디 오픈 챔피언 플란시스코 몰리나리가 최종일 8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5,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남아공의 트리스탄 로렌스도 7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8, 매킬로이와 공동 2위.

첫날 단독 2위였던 얀니크 폴, 4일 내내 탑 10에 들었던 토르비온 올레센, 조던 스미스 등도 탑10 피니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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