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소니 오픈 (The Sentry)
2024.1.11~14
하와이 와이알라에 CC
(파 70, 7,044야드)
필드 144명
우승 그레이슨 머레이
우승 상금 1,494,000 만 달러
(19억 7천만 원)
우승 페덱스 포인트 500
총상금 8백30만 달러
그레이슨 머레이(30.미국)가 2024 ‘소니 오픈’ 연장전 첫 승부에서 12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챔피언이 되었다. 2017년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만의 우승, 통산 2승이다.
그레이슨 머레이는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파5)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 17언더파가 되면서 안병훈, 키건 브래들리와 함께 연장전에 합류했다.
3라운드까지 키건 브래들리와 공동 선두. 최종일 3타(67타)를 줄였다. 브래들리도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머레이의 극적인 승리만큼 안병훈과 키건 브레들리에게는 너무나 뼈아픈 힘든 패배.
안병훈은 연장전에서 4.3피트(1.3미터) 버디 기회를 놓쳤다. 최고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브래들리도 18피트 버디 퍼트를 놓쳤다. 투어 통산 6승의 브래들리는 이번 주 모든 통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연장승부 디테일 https://ryder87.tistory.com/279
안병훈은 대회 마지막 날 6타를 줄였다.(64타) 연장승부에 나선 3명의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 그 여세를 몰아 안병훈의 우승 확률은 더 없이 높아 보였지만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안병훈은 2주 연속 하와이에서 열린 2개 대회 참가선수 중 유일하게 8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친 주인공이다. 2024년 놀라운 시작이다. 이번 포함 PGA 투어 총 다섯 번 준우승. 조만간 우승이다. 바로 앞까지 왔다.
키건 브래들리는 15번 홀에서 20피트 버디 퍼트를 넣으며 5명 공동 선두에서 벗어나 17언더파 단독 선두가 되었다. 하지만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해 18언더파를 만들지 못했다.
안병훈은 연장승부 전 마지막 홀에서 4미터 이글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놓치고 버디를 잡으며 17언더 파 공동 1위, 연장승부에 합류했다.
머레이는 연장에서 티샷, 두 번째 샷, 세 번째 샷 모두 가장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극적으로 12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주인공이 되었다. 마지막 날 18홀 동안 그토록 말을 듣지 않던 퍼트가 연장 첫 홀에 마법을 부렸다.
올해 서른살인 미국의 그레이슨 머레이는 일반 골프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선수다. 2015년 프로 전향 후 2017년 처음 PGA 투어 회원이 되었다. 그 해 언더 대회인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후에는 트러블 메이커?처럼 행동했다.
그는 3년 전 '소니 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하와이에 왔을 때 음주문제로 PGA 투어와 괜한 갈등을 만들었다. 투어가 정해진 규정에 따라 코스 내에서 자신의 음주를 막자, 선수들의 음주를 돕지 않는다며 소셜 미디어에서 투어를 비난했다.
그러자 대부분의 골프팬들은 어린아이들과 가족단위로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이 많다며 술은 다른 곳에서 마시라고 그를 비난했다.
또 어느날은 뜬금 소셜 미디어에서 케빈 나의 슬로우 플레이를 지적했는데, 이를 본 일반 골프팬들은 “케빈 나는 알겠는데 당신은 누구세요?”라는 답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의 머레이가 아니다.
그는 "하와이에서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새로운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 그는 "8개월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고 자신의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고도 말했다.
또 기독교인이 된 것이 그에게 큰 도움을 되었다고 말하며 지난 2년 간 콘 페리 투어에서, 특히 작년에 골프에 충실하고 헌신하는 골퍼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열심히 했다고도 덧붙엿다. 그 덕분에 올해 PGA 투어로 컴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승. 2017년 투어 데뷔 후 카드를 잃고 콘 페리 투어에서도 활동했다. 그동안 투어에서 번 총상금은 150만 달러 미만. 그런데 이번 우승상금이 149만 달러이다.
달콤한 우승 대가는 수입 외적인 면에서도 ‘대박’이다. 올해 남은 7개 시그니처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되었고, 우선 당장 4월 마스터스 참가자격을 얻었다. 2015년 프로 데뷔 후 머레이의 마스터스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칼 위엔과 베테랑 러셀 헨리가 각각 4라운드에서 63타(-7)를 치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칼 위엔은 작년 투어에 데뷔한 2년차. 올해 투어카드를 잃었지만 존 람의 리브이적으로 운 좋게 투어카드를 되찾았다. 그리고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 4위, 좋은 성적을 냈다.
러셀 헨리는 15번 홀까지 17언더파 단독 선두였다. 16번 홀 티샷 미스 후 보기, 16언더파로 내려왔고 행운의 파5 18번 홀에서도 10피트 버디를 잡지 못했다. 1타 부족으로 연장승부에 참가하지 못했다.
칼 위엔은 파3 17번 홀에서 4피트 파 퍼트를 놓쳐 16언더파로 떨어졌다.
18번 홀에서는 그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호스피탈리티' 지역으로 날아갔고 공을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 룰 관계자들은 ‘공이 호스피탈리티 지역 어딘가에 떨어졌다’는 몇몇 갤러리들의 의견에 따라 무 벌타 드롭을 결정했다. 공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무벌 타 드롭은 거의 처음 보는 일. 이런 도움에도 그는 버디는 하지 못하고 1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만약 최종 1위 점수가 16언더파이고, 5명 이상의 선수들이 연장승부에 들어갔다면 두고 두고 뒷말이 남았을 위엔의 무 벌타 드롭도 이슈 없이 넘어가는 분위기다.
J.T. 포스턴이 대회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를 61타(-9)를 치고 15언더파,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가 경기를 마쳤을 때 15언더피 공동 1위는 7명이었다. 이후 최종 조가 14번 홀에 도착 했을 때 16언더파 공동 1위는 5명, 이후 연장승부에 합류한 3명의 선수 최종합계는 17언더파였다. 대회 4일 내내 촘촘하고 또 촘촘했던 치열하고 또 치열했던 뜨거운 경쟁이었다.
한국의 김성연 이경훈 선수는 각각 공동 30위,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김시우 선수는 공동 4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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