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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골프(LIVgolf)

세상 초라한 존 람의 리브 골프 미디어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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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골프는 작년 처음 강등제를 실시, 4명의 선수가 강등되었고, 1명의 정규 멤버는 리브골프를 떠났다. 48명의 선수가 필요한 그들에게 5명의 결원이 생겼다. 여기에 존 람이 새롭게 팀의 주장이 되면서 존 람 팀에도 3명의 선수가 더 필요했다.

 

존 람은 작년 12월 7일 공식적으로 리브 골프 합류를 발표했다.

이후 존 람의 팀에 누가 합류할 것인지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다.

2023년 라이더컵 유럽팀의 이름이 다 거론되었다. 토미 플릿우드, 니콜라이 호이가드, 티럴 해튼 등. 이 중 티럴 해튼이 존 람 팀에 합류했다. 티럴 해튼의 공식 합류는 30일(멕시코 현지 시간) 존 람의 공식 미디어 데이에서 리브골프의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되었다.

존 람. 사진 LIV 골프

30일 2024년 리브골프 개막전 미디어 데이. 개막전이 멕시코에서 열리는 관계로 미디어 프레스 센터도 멕시코 코스 내에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날 존 람을 촬영한 사진은 거의 없었다. 기자들이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다만 존 람의 이름으로 기자들에게 보내진 장문의 연설문이 조금 보도되었는데, 그 연설문은 또 일반 골프 팬들에게 절대적으로 환영받지 못했다. 그는 장문의 연설문에서 리브골프를 향한 로열티를 강조했다. 그는 작년 6월 US 오픈 대회전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에 대한 충성심(로열티)을 직접 언급했다. "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골프를 할 수 있는 PGA 투어에 충성심이 있다."

 

무튼 리브골프는 존 람의 영입으로 총 13(주장1+선수3) 52명이 필요했다.. 이 선수 구성원을 최종 발표한 것은 31일 어제. 대회 이틀 전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골프팬들은 그들의 성의 없음을 비판했다. 유료 티켓을 팔면서  52명 엔트리 발표를 대회 이틀 전에 고지하는 것은 팬 기만이라는 지적들이다. 작년 말 Q스쿨을 통해 리브골프에서 뛸 자격을 얻은 선수 3명에 대해서도 그들이 어느 팀에서 경기할지 이틀 전에야 공개되었다. 그 선수에게도 할짓은 아니다. 

 

모자란 선수 영입이 늦어져 발표 자체가 미뤄진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고작해야 52명이고, 그들은 1년 내내 같은 팀으로 3라운드를 경기할 뿐이다. 선수 풀이 없다고 봐야 하고, 또 52명 많지 않은 선수간의 경기력은 또 편차가 너무 크다.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터무니 없는 계약금만 3억 달러라는 돈으로 존람을 끌어들인 리브골프는 존 람 유입 이후에도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리브골프는 캡틴 존 람의 팀이 약 2억~2억 5천 달러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존 람이 리브골프로 이적해서 얻은 부는 약 4억 5천만 달러라고 주장한다.

 

존 람의 미디어 데이를 알린 기자회견장 백드롭은 여전히 3년째 스폰서 제로. 리브 골프와 멕시코 대회가 열리는 마야코바 골프 코스장 이름만 있다. 우리는 흔히 어떤 프로 스포츠이든 몸값이 엄청 비싼 슈퍼스타가 등장할수록 미디어 데이 백드롭이 스폰서 기업의 이름들로 빼곡한 것을 볼 수 있다. 

 

리브골프 개막전 미디에데이 백드롭과 사전 회견장. 사진 출처 X @thegolfeditor

 

개막전 미디어 데이 안내 데스크. 사진 출처 X @thegolfeditor

 

프로골프에서 게약금이라는 것도 생소하지만 3억 달러 계약금은 그 액수가 너무 어이없지만 어쨌든 기록적인 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선수가 등장하는 기자회견장 백드롭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3억 달러 선수의 기자회견장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이유를 막론하고 사우디 국왕 개인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공공펀드로 PGA 투어를 통째로 사고 싶지만 뜻대로 안 되니, 한마디로 엉뚱한 '돈장난'을 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국가의 공공기금을 국왕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왕권국가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지만. 

 

존 람의 4억 5천만 달러는 또 미리 리브로 넘오간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셈보, 필 미켈슨에게 건너간 계약금 1억~1억 5천만 달러와도 큰 차이가 난다. 그 안에서의 은근한 갈등도 있을 수 있다.

 

대형 선수를 영입했으나 파트너 기업은 한곳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올해 3년 차지만 이 시간까지도 미국이든 유럽이든 어느 곳과도 유료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는 없다. 프로 스포츠에서 NO 스폰서, NO 중계권은 '폭망 그 잡채'이다. 기존에 PGA 투어에 돈을 내고 중계권 계약을 맺은 스페인의 한 케이블 방송이 존 람의 리브골프도 중계한다는 기사는 있었지만 무료 중계이다. 대한민국 스포 TV에서 중계하는 리브골프가 무료인 것과 같다.

 

또 리브골프는 올해도 미국의 어린이 전문 케이블 TV CW를 통해 중계된다. 중계때 편성되는 광고수입을 나눠갖는 조건이다. 리브골프는 올해도 시청률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시청률 조사 기관에 의뢰해 매주 전 스포츠 중계 시청률을 공개하는 미디어에 따르면 작년 리브골프 CW 중계 시청률은 수치를 발표할 수준이 아니었다.

 

리브골프는 자제적으로 2023년 멕시코 개막전, 두번째 미국에 열린 대회까지 시청률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러나 그다음 주부터 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공표 했다. 그들이 공개한 당시 멕시코 대회 미국 시청자 수는 53만 7,000명이었고, 그다음 주는 40만 9,000명이었다. 이후 지금껏 시청률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올해도 그렇다는 것이다. 

관련 보도 https://golf.com/news/liv-golf-quietly-stopped-reporting-tv-ratings/

 

After viewership dip, LIV Golf has quietly stopped reporting TV ratings

LIV Golf has stopped reporting TV ratings two events into its first season on the CW, effectively ceding its viewership battle with the PGA Tour.

golf.com

 

PGA 투어를 중계하는 CBS에 따르면 PGA 투어 2023년 평균  시청자 수는 주말 이틀 평균 300만~350만 명이다. 메이저 대회나 페덱스컵 주말경기는 450만 명 이상이다. 작년 페덱스컵 최종 라운드는 461만 3,000명이다.

관련 기사 https://golfweek.usatoday.com/2023/08/29/cbs-sports-tv-pga-tour-numbers-up/

 

CBS says TV viewership up for 2023 PGA Tour season, with Tour Championship getting big numbers

Sunday’s final round from East Lake Golf Club was the most-watched in the last five years of the Tour Championship.

golfweek.usatoday.com

이 숫자는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미식축구, 농구, 여자 축구 등에 비하면 아주 높은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PGA 투어 중계권 수입은 투어 전체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른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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