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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골프(LIVgolf)

이번주 아시안 투어, 리브골프 선수 21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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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아시안 투어가 열리는 '오만 대회'21명의 리브 골프 선수들이 참가한다. 전체 총 50명의 선수 중 절반에 가깝다.

 

리브골프는 올해 12개 대회 중(공개된) 2개 대회를 마쳤다. 다음 주 사우디 제다에서 세 번째 대회가 열릴 예정. 21명의 선수들은 미리 중동으로 건너가 '아시안 투어'에 출전한다.

 

이들이 아시안 투어에 몰린 이유는 세계골프랭킹 획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 대회 출전을 위해서이다.

 

당장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은 평생 출전권을 갖는다. 그 외 출전 자격은 전년도 마스터스 직후부터 올해 마스터스 직전까지 PGA 투어 우승자, 작년 연말 세계랭킹 탑50, 마스터스 직전 세계랭킹 탑 50 등이다. 또 최근 5년간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자도 참가자격을 준다.

 

리브골프 선수들은 여러 이유로 리브투어에 참가해도 세계골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우선 3라운드 경기가 가장 큰 요인이다. 그 외에 1년 내내 필드 인원이 50(올해 2명 늘어남)에 컷 탈락이 없다는 이유 등이다.

 

현재 50명의 리브골프 전체 선수 중 마스터스 참가 자격을 갖춘 선수는 10명이다.

 

존 람, 필 미켈슨, 세르지오 가르시아, 버바 왓슨, 패트릭 리드, 더스틴 존슨, 찰스 슈와첼(이상 마스터스 우승, 평생 출전권 보장), 캐머런 스미스, 브라이슨 디샘보, 브룩스 켑카.

 

마스터스 제외 올해 3대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는 6명이다.

캐머런 스미스, 필 미켈슨, 존 람,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샘보.

 

이번주 오만에서 경쟁하는 21명의 선수 중 세계골프랭킹 100위 진입 선수는 호아킨 니에만(81), 루카스 허버트(80), 딘 버메스터스(95). 메이저 출전 대회 참가자격이 없는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그 외에는 300위권이다.

 

니에만은 올해 DP월드투어 3개 대회에 참가했다. 1번 우승, 2회 톱 5 성적을 거두고 랭킹을 많이 끌어 올렸다.

루카스 허버트는 직전 2023PGA 투어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그나마 100위권 안에 있다. 딘 버메스터스도 올 시즌 DP월투어 아프리카 대회에서 우승하고 95위에 머물고 있다.

 

DP월드투어는 리브골프로 이적한 선수의 투어 컴백에 유연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할 때 마다 규정이 정한 벌금을 내면 된다. 이는 2022년 리브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이 DP월드투어의 출전 원천금지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고, 런던 법원은 DP월드의 손을 들어주었다. 다만 원천금치는 법으로 금지하며 벌금 등을 내는 조건을 판시했다. 이때 리브선수는DP월드 회원 자격(투어카드 유자)을 갖춰야 한다.

 

반면 PGA 투어는 리브골프 이적 선수에 대한 투어 출전 원천금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건과 관련, 리브와 투어가 맞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66일 양측의 '프레임 워크' 에 따라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리브골프는 심심하면 한 번씩 공식적으로 또는 선수 개인적으로 SNS 등을 통해 세계골프랭킹 주관 단체를 비난하고 또 그 권위를 폄하한다. 그러면서 또 랭킹 획득을 위해 아시안 투어에 대거 출전한다.

 

그들은 리브골프로 이적한 첫 번째 이유로 "PGA 투어가 1년에 47개 대회를 개최하고 경쟁이 심해 많은 대회에 출전해야 했지만 리브는 1년에 12게임만 하면 되니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매우 많다."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유명세 레벨에 상관없이 당장 2022년부터 투어 카드도 없이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리브골프의 한 대회 총상금은 2천만 달러. 아시안 투어는 가장 큰 총상금 규모가 200만 달러이고 36홀 컷 통과도 해야 한다.

 

200만 달러 대회는 모두 리브골프의 '전주' PIF(사우디 공공펀드)가 아시안 투어에 투자하고 리브선수들을 초청할 수 있도록 만든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이다. 돈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세계랭킹포인트 획득이 목적이다.

 

"리브골프는 거액의 목돈과 시간적 여유를 보장해주었고 또 전세계 골프의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는 영혼 없는 워딩을 남발한 선수들. 마치 앵무새처럼 선수들의 워딩은 거의 비슷했다. 사전에 리브로부터 지시 받은 워딩임을 숨기고 싶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 주장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골프팬들은 거의 없다. 그들 역시 이런 저런 눈총을 받으며 다른 투어에 참가하고 있다.

 

리브골프는 애초 선수들과 계약을 했을 때 세계골프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상사에는 돈으로는 절대 채워지지 않는 중요한 가치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리브골프가 전 세계 골프계를 뒤흔들며 돈으로 선수들을 '낚시' 했지만 그들이 지난해 66PGA 투어와 '프레임 워크'를 발표하며 PGA 투어에 요청한 강력한 내용 중 하나는 "리브 골프에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참가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었다.

 

리브골프 관련, 골프팬들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대목은 리브골프에서 프로로 전향한 선수들에 관한 것이다.

 

작년 6월 PGA 투어에서 프로로 전향한 루드빅 에이버그 같은 강력한 아마추어 경력은 아니더라고 US 아마추어 챔피언이었던 선수들이 리브골프에서 프로로 전향했다. 4년에 1천만~15백만 달러 미만의 계약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들에게 이 돈을 매우 큰 액수이다.

 

그러나 이들은 1년에 4번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 단 한 번도 출전할 수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몇몇 선수는 이미 리브에서도 강등되었다. 2022년 태국, 일본 출신의 무명 선수들이 리브와 조인했으나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스페인 출신의 다비드 푸이그, 차카라 선수 정도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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