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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머그샷(mug shot)’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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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경찰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17(현지시간) 켄터키 주 루이빌 경찰에 입건되었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은 오전 6시경.

셰플러는 루이빌 인근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2024 ‘PGA 챔피언십에 출전중이다.

17일 오전 835분이 그의 2라운드 티타임이었다.

스코타 셰플러가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전에 겪었던 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PGA투어

 

이날 셰플러가 골프클럽 부근에 도착하기 전

골프장 정문 앞 도로에서는 사망사고가 있었다.

 

갤러리들을 실어 나르는 셔틀 버스가

이번 대회에 참여한 업체의 직원을 치여 즉사한 것.

때문에 사고수습을 위해 경찰이 몰려왔고

교통통제를 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대회 주최 측은 2라운드 티타임을 80분 늦췄다.

 

세플러는 티타임에 앞서 운동과 간단한 아침식사, 연습장에서 연습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의 연습 레인지 예약은 720분이었다.

 

그는 직접 운전한 차로 오전 6시 경 발할라 클럽 부근에 도착했다.

그때 교통통제를 하는 경찰이 차를 세우자 대회 참가중임을 밝히고골프장으로 가기 위해 계속 운전을 했다.

 

그런데 교통경찰이 따라왔고 셰플러는 차를 세운 뒤 창문을 내렸다.

그러자 경찰은 즉시 세플러를 차 안에서 끌어 내 수갑을 채웠고 체포했다.

경찰은 그를 경찰서로 연행한 후 4가지 범죄혐의로 입건했다.

머그샷도 촬영했다.

 

경찰이 발표한 셰플러의 4가지 혐의는  경찰관 폭행, 난폭 운전, 경찰관의 지시 무시, 이에 해당하는 범법 행위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셰플러는 우회 하라는 경찰의 지시를 무시하고 차를 운전해 15미터까지 나갔다.

그로 인해 이를 제지하던 해당 경찰은 셰플러의 차에 끌려갔고 몸에 부상을 당했으며 그가 입고 있었던 경찰복이 심하게 훼손되었다.

 

이에 대해 셰플러는 뭔가 오해가 있었다. 나는 경찰관의 지시를 인지하지 못했다. 아침 도로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고 복잡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셰플러는 사망사건을 모르고 있었다.

셰플러의 변호인도 같은 입장의 성명을 발표했다.

 

셰플러는 수갑이 채워지고 체포되는 과정과 또 경찰서에 도착해서도 무척 공포에 휩싸여 있었지만 누구에게도 화를 내지 않았고 경찰이 하자는 대로 따랐다.

 

경찰은 셰플러가 현재 세게 랭킹 1위 프로골프 선수라는 사실을 경찰서에 도착한 후 알게 되었다.

 

셰플러는 오전 8시경 보석금 없이 석방 되었다.

다음 주 화요일 기소여부가 결정된다.

 

석방된 셰플러는 늦춰진 자신의 티타임 약 1시간 전에 골프장에 도착했다.

간단한 준비운동만 마치고 경기에 들어갔다.

이런 끔찍한 상황을 겪고도 셰플러는 5언더파(66)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4위이다.

 

한편 셰플러의 사고에 대해 미국 언론은 대회 주최 측의 안이한 준비를 꼬집었다.

하루 전날에도 클럽 앞 도로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고용한 경비원이 차에 치여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이번 대회는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의 대결, 타이거 우즈의 컴백 등으로 여느 때보다 많은 갤러리들이 골프장을 찾았다.

 

때문에 임시로 마련한 주차장은 터무니없이 모자라 갤러리들은 주차 외 공간에 차를 주차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불법 주차 벌금을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루이빌 시내에서 골프장으로 오는 지름길은 딱 한곳이다.

지름길을 벗어나 우회하면 시간이 배로 걸린다.

누구나 그 길을 이용하기 때문에 갑자기 몰린 갤러리들로 인해 교통이 복잡해졌지만 이에 대해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티타임이 오전인 선수들도 1, 2라운드 모두 심각한 교통체증을 경험했음에도 선수들을 위한 배려도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윌 잘라토리스, 캐머런 영이 대회 이틀째 날 오전 도보로 코스에 도착하는 사진이 SNS에 올라왔다. 이는 두 선수를 촬영한 일반인의 게시물이었다.

 

눈길을 끄는? 일도 있었다.

사건 직후 미국의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프리 스코티'와 셰플러의 머그샷을 프린트한 후드 셔츠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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