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남자 프로골프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 오픈> 주간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 셋업으로 유명한 대회이다.
'선수들과 한판 뜨자'는 대회냐는 볼멘 소리가 나올때도 있다.
선수들이 아주 쩔쩔맨다.
올해는 어떨까?
전 세계 22개국 156명의 선수들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무어 카운티의 작은 마을 파인허스트에 모였다.
2020년 미 인구조사 기준 파인허스트 인구는 17,581명이다.
2024 US 오픈 개요
기간:2024. 6. 13~16
필드:156명(아마추어 16명 포함)
코스: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 코스
(파70-7,588야드)
우승상금 430만 달러(한화 약 59.4억 원)
총상금 2,150만 달러(한화 약 297.1억 원)
4대 메이저 대회 역대급 최고 상금이다
한국선수 총 6명 출전
안병훈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김성현 강성훈
최고 관심은 누가 우승할 것인가이다.
올 시즌 PGA 투어 각종 통계는 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우승후보로 지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는 올해만 13개 대회에 출전해 5승을 했다.
셰플러의 2024년 현재
라운드당 평균 스트로크 게인드(SG)는 2.913이다.
당연 1위로 이득 타수가 2.913개이다.
(스코어로 표시하면 약 3언더파)
2위 젠더 쇼플리가 2.223.
4라운드를 경기했을 때 매번 2.8타 앞선다는 얘기다.
3위 1.662와의 차이는 더 크다.
4라운드를 마치면 5.2타 앞선다는 통계이다.
티에서 그린까지 1위이다.
그린 적중률 1위라는 애기다.
버디를 가장 많이 한 선수도 세플러이고
평균스코어도 68.552타로 1위이다.
유일한 68타 대 선수이고
로리 매킬로이, 젠더 쇼플리, 빌리 호셜, 알렉스 로렌 등
4명의 선수가 69타 대이다.
그런데 많은 골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US 오픈>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티샷 정확도 2)어라운드 더 그린/스크램블링 3)퍼팅이다.
따라서 이번 주 이 세 가지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선수가 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프 전문가들은 이번 <US 오픈>에서
그린 적중률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 4홀의 경우 티샷이 페어웨이를 찾아도
두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파 3, 파 5홀도 마찬가지다.
파인 허스트 코스의 그린은 ‘거북이 등’으로 불린다.
일명 ‘솥뚜껑’ 그린이다.
그린 어느 지점에 공이 떨어져도 그린 밖으로 공이 흘러내려간다.
운이 없으면 그린 주변 러프까지 한없이 굴러갈 갈 확률도 높다.
때문에 그린을 놓쳤을 때 파 또는 그 이상을 기록하는
‘스크램블링’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우승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연습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SNS에 올라온
그린 위의 영상들을 보면 시쳇말로 ‘죽음’이다. ‘지옥의 맛’이다.
관련 영상
https://x.com/PGATOUR/status/1800624546254610913
https://x.com/preservedlinks/status/1800551244806934783
뿐만 아니라 그린에 근접하기 전까지 티샷 정확도가 가장 중요하다.
파4 12개 홀 중 400야드 미만인 홀은 단 2개이다.
그 외 홀은 모두 450야드 이상이고 3개 홀은 500야드 이상이다.
티샷이 러프, 페어웨이 벙커 혹은 사막 같은 모래지역으로 가면
그린을 향해 직접 공을 칠 수 없다.
그 와중에 덤불(bush)로 공이 들어가면 패널티를 선택하는 게 낫다.
티샷 미스가 클수록 1타 혹은 2타 이상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
이 코스에서는 총 세 번 <US 오픈>이 열렸다.
1999년 대회 우승 스코어는 1언더파,
페인 스튜어트가 우승했다.
단독 2위 필 미켈슨이 이븐파.
2005년 대회 우승은 마이클 캠벨,
우승 스코어는 이븐파였고
단독 2위 타이거 우즈가 2오버파였다.
2014년 챔피언 마틴 카이머가
‘다른 세상’에서 경기했다. 9언더파.
리키 파울러 등 2명의 공동 2위가 1언더파.
세 번의 대회 결과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딱 4명뿐이었다.
올해는 과연 언더파 우승이 나올까?
올 시즌 통계로 2024 <US 오픈>
코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를 살펴보자.
1)티샷 정확도 2)어라운드 더 그린/스크램블링 3)퍼팅 순위를 봤을 때
3개 항목에서 고루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는 없다.
선수마다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코티 셰플러, 젠더 쇼플리,
로리 매킬로이, 콜린 모리카와 등이
통계상으로는 유리하다.
하지만 통계는 통계일 뿐, 어느 선수가
이 어려운 코스에서 능력을 뿜어낼지는 알 수 없다.
4일 내내 찜통더위는 계속되고
비는 오지 않는다는 정보이다.
그린은 날이 갈수록 더욱 단단해 질것이고
그린 빠르기도 시쳇말로 장난 아닐 것이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선수들의 몸이 무겁지 않아야 할 것이다.
본격적인 우승경쟁이 시작되는 주말.
리더보드 상단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갔을 때
몸에 힘이 들어가면 근육이 경련되고 정신도 굳어진다.
긴장과 압박이 온다는 신호이다.
연습 라운드 혹은 1, 2라운드와는 달리
샷이 망가지고 멘탈이 ‘털린다’.
전 세계 탑 랭커들이 평소실력과 상관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마음 아프다.
올해 스코티 셰플러의 가장 훌륭한 점은
마지막 날 망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의 5승 비결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인한 그의 멘탈이 유지된다면
셰플러는 또 우승할 것만 같다.
베팅에 참여한 현지의 수많은
골프팬들도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압도적으로 셰플러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우승 예측 베팅/미 6월 11일 기준 ↓
1 스코티 셰플러
2 젠더 쇼플리
3 로리 매킬로이
4 콜린 모리카와
T5 빅토르 호블란
브라이슨 디샘보
7 브룩스 켑카
타이거 우즈의 귀환
우즈도 156명 필드에 있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는 않는다.
길고 오르락 내리막이 심한 코스를
무더위 속에서 걸어야 하는 일이 쉽지 않다.
그에게 카트가 허락된나면 모를까.
그러나 우즈는 우즈이다.
월요일부터 코스에 갤러리들이 넘쳤다.
우즈는 지난주 아들 찰리와 함께 코스에 도착했다.
월요일부터 찰리,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 등과 연습라운드를 시작했다.
우즈는 이 코스에서 1999년 공동 3위
2005년 단독 2위를 했다.
존 람 발가락 부상 기권
2021년 <US 오픈> 챔피언
존 람은 발가락 부상으로 1라운드 시작 전 기권했다.
존 람은 올 초 리브골프로 이적,
파란을 몰고온 주인공이다.
10일(현지시간) 파인허스트에 도착했는데
왼쪽발은 슬리퍼를 착용했다.
10일 현지 기자회견에 참가했을 때 존 람은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때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의사들, 우리 팀과 상의한 끝에
이번 주 US 오픈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건강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존 람은 지난 주 리브 골프 휴스턴 대회
2라운드 도중 발가락 통증때문에 기권했다.
아담 스콧 92번째
메이저 대회 연속 출전
전 세계 랭킹 1위 아담 스콧(43)이
마지막 순간 <US 오픈> 참가를 확정했다.
6월 10일자 세계랭킹 60위 진입 충족.
그의 10일자 랭킹은 61위.
하지만 59위 고 그레이슨 머레이가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대회 주최 측인
USGA가 아담 스콧에게 최종 출전자격을 부여했다.
60위 라이언 폭스는 이미 출전자격을 갖추었다.
이로써 아담스콧은 2002년 처음
<US 오픈>에 출전한 이래 23년 동안 연속
<US 오픈> 출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또 2000년 <디 오픈> 첫 출전과
2001년 <PGA 챔피언십>
2002년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이후
단 한해도 빠짐없이 총 92회
4개의 메이저 대회에 연속 출전하는 기록을 갖게 되었다.
2024 <US 오픈> 필드는?
6월 3일 기준 2024 <US 오픈> 참가 확정 선수는 151명이었다. 남은 자리는 5개.
6월 10일 5개가 최종 확정되었다. 아담 스콧이 세계랭킹 60위 진입으로 1자리를 얻었다.
4자리는 최종 예선 연장승부에서 아쉽게 패한 대기명단 선수들 차지였다.
그 중 한명이 2017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지오 가르시아. 가르시아는 5월 23일 댈러스 최종예선 연장승부에서 패하고 대기명단 1순위에 올랐고 마침내 파인허스트에 합류했다. 가르시아는 2000년 <US 오픈> 첫 출전 이후 25년째 연속으로 <US 오픈>에 출전, 이 부문 기록 공동 10위에 오르게 되었다.
아담 스콧도 오하이오 최종예선 연장승부에서 패하고 대기명단 1순위에 올랐었지만 공식랭킹으로 출전자격을 자 대기명단 2순위 선수가 출전자격을 얻었다. 존 람의 기권으로 메릴랜드 최종예선 첫 번째 대기선수였던 잭슨 수버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최종 필드는 미국선수가 86명으로 가장 많고 잉글랜드 선수 10명 포함 유럽 35명, 캐나다 선수 7명이 출전한다. 그 다음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가 각각 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다. 남아공 5명, 필리핀과 싱가포르도 사상 처음으로 각각 1명의 선수가 US 오픈에 출전한다.
156명의 선수들은 또 <US 오픈 우승자>(2014~2023),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마스터스> 등 지난 5년간 메이저 우승자, 지난 1년간 PGA 투어 2승 이상, 지난해 PGA 투어 챔피언십 참가자 30명, 특정일자 세계랭킹 60위, 2023 <US 아마추어 챔피언> 등 USGA가 정한 참가기준에 부합하는 선수 83명과 최종예선을 통과한 73명의 선수들이다.
한편 USGA에 따르면 이번 <US 오픈> 출전을 위해 지역예선과 최종예선에 참가한 전체 선수는 총 10,106명이었다. 이 중 73명이 출전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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