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8월 11일(미 현지시간) PGA 투어 보너스 30억 원 획득을 확정했다.
PGA 투어는 이날 2024 시즌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탑10’을 확정했다.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탑10’은 2024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를 시작으로 11일 끝난 <윈덤 챔피언십>까지 총 36개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페덱스컵순위 탑 10명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임성재는 최종 9위에 랭크되어 한화 30억 원(22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되었다.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탑10’ 히스토리
PGA 투어는 2019년 처음 이 제도를 실행했다.
본격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윈덤 챔피언십> 대회가 끝났을 때 페덱스컵랭킹 탑 10 선수에게 더 많은 보상을 해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공식 명칭은 '윈덤 리워드 탑10 보너스'
1위 200만 달러부터 10위 50만 달러.
총 1천만 달러의 보너스가 10명의 선수에게 지급되었다.
2022년에는 미국 기업 '컴캐스트 비지니스'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컴캐스트 비지니스 투어 탑10'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그리고 총 금액도 2천만 달러로 100% 인상되었다. 2023년도 보너스 총액도 2천만 달러.
1위 400만 달러, 10위 100만 달러.
그러다 2024년 보너스 총액이 4천만 달러로 또 다시 100% 인상되었다.
1위 800만 달러, 10위 200만 달러.
이 과정에서 임성재는 2020년, 2022년 이미 보너스를 받았고 2024년에도 보너스 획득 확정이다.
전 세계 탑 랭커들이 모인 PGA 투어에서 세 번이나 탑10 주인공이 된 것.
놀랍고 또 놀라운 결과이다.
2020년 5위 보너스 1백만 달러
2022년 10위 1백만 달러
2024년 9위 220만 달러
3회 보너스 총액만 420만 달러로 현재 환율 기준 57억 5천만 원이다.
한국 선수 중 이 프로그램에서 보너스를 받은 선수는 임성재가 유일하다.
2024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탑10’ 총액은 4천만 달러이다.
12일 환율 기준 한화 약 545억 5천만 원이다.
1위는 올 시즌에만 6승을 기록한 스코티 셰플러이고 2위는 메이저 2승 주역 젠더 쇼플리, 올해도 시그니처 대회 1승 포함 2승을 한 로리 매킬로이가 3위다.
임성재는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총 7회 탑10에 들었다.
개막 대회 <더 센트리> 공동 5위.
이후 올림픽 랭킹에 영향을 준 4월 말까지 성적이 저조했지만 5월 초 <웰스 파고> 공동 4위를 시작으로 힘을 냈다.
이후 5회 탑 10 진입.
메이저 <디 오픈>에서도 공동 7위를 했다.
12일 기준, 2024년 올해만 550만 달러의 상금을 벌었다.(한화 75억 3천만 원)
임성재는 11일 끝난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3라운드가 끝났을 때 8언더파 공동 24위였고 페덱스컵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계단 올랐다.
그런데 마지막 날 2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41위가 되면서 원위치 9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루 사이에 보너스 2억 7천만 원이 오고 갔다.
8위 마쓰야먀 히데키와 포인트 격차는 최종 16점이다.
페덱스컵순위 탑10 선수 중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는 임성재와 셰인 로리 등 2명이다.
두 선수 모두 <윈덤 챔피언십> 결과와 관계없이 원래 위치 그대로 탑10을 지켰다.
참고로 KLPGA는 올 시즌
1년 전체 총상금 규모가 32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금액이라고 발표했다.
KPGA는 200억 원이 안 된다.
그렇다면
'페덱스컵랭킹 탑10'
10명의 선수에게 지급하는
보너스 총액만 545억 5천만 원인
PGA 투어의
2024년 1년 총상금
규모는 얼마나 될까?
<투어 챔피언십>이 끝났을 때
1위부터 150위까지 지급하는
페덱스 상금 1억 달러 포함
정규대회 36개,
플레이오프 2개 대회,
가을 대회 8개 상금 등
총 6억 5천만 달러이다.
한화로 약 8천 9백억 원이다.
이처럼 비교대상이 없는
전 세계 최고의 투어에서
임성재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또 안병훈 김주형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도
공식 멤버이면서 골프 분야
메이저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임성재는 2019년 처음 PGA 투어 공식 회원이 되었다.
첫 해 탑 30명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그리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19 PGA 투어 신인왕’을 수상했다.
임성재의 놀라운 행보는 시작일 뿐이었다.
2019년 데뷔 해부터 작년까지 단 한 번도<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놓치지 않았다.
5년 동안 PGA 투어에서 가장 골프를 잘한 선수 30명 중 1명이 바로 임성재이다.
올해도 출전 확정으로 6년 연속이다.
이는 사실상 전 세계에서 가장 골프는 잘하는 선수 30명 중 1명이 임성재이고 이 자리를 6년 동안 지켜왔다는 것이다.
일관된 실력과 또 그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인내하며 체력운동 포함, 성실하게 노력했을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매년 30명의 명단에는 15년 동안 세계 정상을 지켜 온 로리 매킬로이 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젠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마쓰야마 히데키 등 내로라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루드빅 에이버그 같은 신예 슈퍼스타들이 매년 또 새롭게 등장한다.
상상을 불허하는 치열하고 또 치열한 프로세계이다.
전 세계랭킹 1위였고 한 시즌에만 5승을 했으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라 돈방석에도 앉았던 스타골퍼 저스틴 토마스는 작년 데뷔 만 7년 차에 페덱스컵 순위 70위 밖으로 밀려났다.
역시 전 세계랭킹 1위였고 메이저 3승에 ‘페덱스컵 챔피언’이었던 조던 스피스도 2018년 31위로 아깝게 탑 30을 지키지 못했다. 조던 스피스는 2013년 신인왕이다. 2020년에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올해 순위는 현재 53위이다.
2016, 2019, 2022년 3회 '페덱스컵 챔피언'이고 PGA 투어에서만 26승을 기록 중인 로리 매킬로이도 PGA 투어 데뷔 3년차였던 2013년 순위는 50위였다.
제 아무리 날고 기는 탑 오브 더 탑도 6년 간 꾸준히 30위를 지키는 게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위대한 임성재이다.
임성재 선수는 54홀 6타 차 단독 선두였던 스코티 셰플러를 파이널 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가 역전하고 우승한 2022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셰플러와 함께 공동 2위를 했다. 임성재의 <투어 챔피언십>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당시 매킬로이에 1타 차 공동 준우승.
임성재가 우선 메이저에서 우승하고 페덱스 챔피언 자리에도 오르면 명실상부 전 세계 탑10 골퍼가 될 수 있다.
그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페덱스컴 챔피언'은
30명이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를 가리키는 말로
올해 우승상금은 무려
2,500만 달러,
한화 341억 5천만 원이다
앞서 언급한 페덱스컵
1위부터 150위까지 지급하는
총액 1억 달러 중
1위 우승자에게 25%인
2,500만 달러를 지급한다.
모든 프로 스포츠 정규대회에서
단 1개 대회에 걸린 개인 우승상금 중
지구촌 최대·최고 금액이다.
PGA 투어
페덱스컵순위
PGA 투어 선수들은
(공식회원+임시회원)
매 대회에 출전한 후
성적에 따라 상금과
페덱스 포인트를
차등 지급 받는다.
이때 누적 페덱스 포인트가
한 해 농사의 결과물로
포인트 관리가
투어카드 유지의 지름길이다.
이 포인트 순위에 따라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탑 10’도 결정된다.
또 70명, 5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와
최종 30명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엔트리도 결정된다.
최종 포인트 순위 125위까지는
2025년 투어 공식회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126위~150위 버블 포인트 선수는
임시회원 자격으로
2025년에 제약이 걸려있지만
대회 출전 기회가 있고
그 출전 대회에서 탑 10에 들면
또 다른 대회 출전 기회가 보장된다.
그렇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
높은 포인트가 쌓여 공식회원이 되고,
우승 '한방'이면 즉시 공식멤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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