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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야마 히데키, 붕괴직전 환상적인 '클러치' <페덱스 세인트 주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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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플레이오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8 15~18

TPC 사우스윈드

( 70-7,243야드)

테네시주, 멤피스

필드 70(노컷)

 

▲2차 플레이오프

진출자 50명 확정

 

▲우승 마쓰야마 히데키

 

▲우승상금 한화 49억 원

(360만 달러)

 

총상금 2천만 달러

(272억 원)


거의 다 무너졌다.

그러나 끝난 게 끝난 게 아니었다.

가장 어려운 마지막 2개 홀에서 클러치로 전환, 환상적인 버디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강력한 정신력과 집중력, 대회 챔피언은 그래서 더욱 빛났다.

주인공은 마쓰야마 히데키.

히데키 마쓰야마. 사진 PGA 투어

 

마스야마 히데키

마쓰야마가 히데키가 2024 PGA 투어 플레이오프 개막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 스코어 17언더파, 2위에 2타 차 승리.

최종일 이븐파.

우승상금 49억 원.

2024 시즌 2승, PGA 투어 통산 10승.

 

대회 첫날 공동 2위, 2·3라운드 단독 선두를 지켰다.

4라운드 출발은 2위에 5타 앞선 17언더파.

마쓰야마의 경기력이 워낙 좋아서 다소 싱겁게 우승할 것처럼 보였다.

이런 예상은 11번 홀까지 맞아떨어졌다..

버디 2개를 추가하고 19언더파.

 

하지만 예상대로 흘러가면 골프가 아니지.

늘 고난과 역경이 뒤따른다.

마쓰야마는 12번부터 15번까지 4개 홀에서 4타를 잃었다. 15언더파.

12번 홀에서는 3 퍼트로 보기를 했고, 14번 홀(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 보기. 15번 홀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연이은 두 번의 칩 샷 실수,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단숨에 5타 리드에서 빅토르 호블란에게 단 1타 앞서는 위기에 봉착했다.

그는 파 5 16번 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잡지 못하고 15언더파.

반면 마쓰야마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호블란은 16번에서 버디를 잡고 16언더파 단독선두가 되었다.

1타자 역전이 된 것.

 

이제 남은 두 홀은 4라운드 동안 선수들이 가장 어렵게 경기한 17, 18.

마쓰야마는 이 어려운 2개 홀에서 자신의 저력을 만천하에 확인시켰다.

 

17번 홀에서는 8미터 버디 퍼트 성공. 16언더파.

앞선 조 호블란은 17번 홀에서 보기,

다시 15언더파로 돌아갔고 마쓰야마가 1타 앞섰다.

 

마쓰야마는 18번 홀에서도 전력을 다했다.

호블란과 젠더 쇼플리가 1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자신이 1타 앞서 있었지만 18번 홀에서

티샷을 미스하면 보기 이상도 쉽게 나오는 홀이다.

 

티샷이 페어웨이 정중앙에 떨어졌다.

두번째 샷은 더 환상적이었다.

145미터 샷이 핀 가까이 붙였다.

1.8미터 버디 기회.

 

버디를 못해도 1타 차 우승이다.

하지만 버디 퍼트는 홀 안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갔다.

2타 차 우승 확정!!

 

정확한 티샷과 어프로치, 퍼트.

모든 게 완벽한 클러치이었다.

자신의 실력과 자신의 멘털을 믿고 경기한 놀라운 결과였다.

 

마스야마 히데키. 사진 PGA 투어

 

아시아 선수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고로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페덱스 주드 챔피언십-70명 출전>

<BMW 챔피언십-50명 출전>

파이널 <투어 챔피언십-30명 출전>

3개 대회를 말한다.

 

왜 마쓰야마가 히데키가 아시아 최고의 선수이고 전 세계 탑 10 선수인지 확인시켜 준 명장면이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6위가 된다.

26개월 만에 다시 세계랭킹 탑 10 진입.

지난주 랭킹은 12.

마쓰야마의 역대 세계랭킹 최고 순위는 20172월 둘째 주 2위였다.

 

마쓰야마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랭킹도 8위에서 3위로 올랐다.

 

마쓰야마의 런던 도둑사건

마쓰야마는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런던에서 1박 2일 일정의 여행을 했다.

그 여행에는 캐디, 코치, 매니저 등 '팀 마쓰야마'가 함께 했다. 

짧은 런던여행을 마치고 모두 미국으로 건너오는 스케줄.

 

그런데 런던에서 첫날 그의 캐디 하야토 쇼타와 코치가 식당에서 가방을 도둑맞고 여권을 잃어버렸다.

다행인 건 마쓰야마의 여권은 동메달과 함께 호텔에 있었다.

 

캐디와 코치는 여권 재발급 등을 위해 일본으로 갔고 마쓰야마는 미국행. 생이별을 해야 했다.

그리고 마쓰야마는 이번 우승한 대회에서 자신의 일본후배 선수 히사츠네 료의 풀타임 캐디와 함께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와 그의 팀이 우승 후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이 마스야마이고 뒤편 그린 셔츠를 입고 엄지 척 포즈를 취한 이가 다부치 타이가 캐디이다. 사진 마쓰야마 히데키 공식 SNS.

 

DP월드와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히사츠네는 올해 21세로 자신의 롤모델이 바로 32세의 마쓰야마이다.

히사츠네는 또 페덱스랭킹 83위로 1차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같은 기간 DP월드 투어 <체코 마스터스 2024>에 출전했다.

히사츠네는 프라하로 떠나기 전 마쓰야마의 사정을 듣고 기꺼이 자신의 캐디 다부치 타이가를 '내주었다'. 

그리고 프라하에서 그는 현장 캐디를 고용하고 경기했으나 컷 탈락.

 

※관련 글

https://ryder87.tistory.com/559

 

마쓰야마 히데키 “런던에서 캐디와 코치를 잃었어요!”..도둑에 가방 분실 생이별

5일(미 현지시간) PGA 투어 1차 플레이오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1라운드가 종료되었다.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마쓰야마 히데키는 5언더파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단독 선두

ryder87.tistory.com

 

 

히사츠네는 자신의 캐디에게 "모든 것을 무조건 마쓰야마의 뜻에 따르라."고 요청했다.

마쓰야마도 "히사츠네와 그의 팀에 감사한다. 이번 기회에 나와 하야토 쇼타(캐디)가 그동안 해왔던 많은 것들을 다부치에게 전수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빅토르 호블란

준우승은 빅토르 호블란과 젠더 쇼플리.

최종 스코어 15언더파.

빅토르 호블란. 사진 PGA 투어

 

호블란은 16번 홀 버디로 마쓰야마와 16언더파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마쓰야마는 17번 홀 클러치 퍼트로 버디, 2샷 스윙 2타 차 2.

호블란은 18번 홀도 파로 마무리하고 이번 대회를 종료했다.

 

호블란은 비록 우승하지 못했지만 준우승도 우승만큼이나 값진 것이었다.

그는 작년 페덱스컵 챔피언이다.

그러나 올해는 성적이 시원치 않았다.

 

플레이오프 1차 시작 전 페덱스컵 랭킹은 57.

이 순위는 사실 절망적인 것이었다.

순위를 50위 안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1차 대회에서 무조건 탑 10에 들어야 하는 엄청난 부담.

1라운드 성적은 이븐파로 페덱스컵 랭킹은 60위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2라운드에서 그는 63(-7) 데일리 베스트를 치고 탑 50위 진입 성공.

3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이고 대회 성적 단독 3위가 되면서 페덱스컵랭킹도 16위로 껑충 뛰었다.

마지막 날도 4타를 줄였고 최종 대회성적 공동 2위, 페덱스컵랭킹도 16위를 지켰다.

 

2차 플레이오프 진출 걱정을 했던 호블란이었지만 이제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과 타이틀 방어도 가능한 위치가 되었다. PGA 투어 탑 랭커의 실력이 무엇인지 보여준 대목이다.

 

젠더 쇼플리

공동 2위 젠더 쇼플리는 전통적으로 플레이오프에 강하다.

대회 최종일 7타를 줄였다.

다만 <투어 챔피언십> 우승이 없지만 올해는 가능포지션이다.

현재 페덱스컵랭킹 2위이다.

또 올시즌 <PGA 챔피언십> <디 오픈> 메이저 2승을 한 강력한 선수이다.


대회성적이 탑 1010 진입임에도 불구하고 2차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선수도 있다.

아일랜드의 세이무스 파워.

그가 1타만 더 줄였어도 49위로 탑 50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출발 랭킹이 66. 힘든 싸움을 했어야 했다.

 

세이무스 파워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 대회는 누가 우승할 것인 가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2차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페덱스컵랭킹 탑 50명을 가리는 대회여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대회 최종일 탑 50 버블 선수들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 펼쳐졌다.

 

※관련 글

https://ryder87.tistory.com/561

 

 

한국선수들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이 열린 코스는 전장이 무지막지 긴 코스는 아니다.

또 페어웨이 폭도 좁고 그린 크기도 작다.

정확성이 높은 선수들에게 조금은 유리하다는 의미에서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등의 결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은 늘 빗나간다.

 

대회 최종 성적

안병훈 4언더파 공동 33

임성재 3언더파 공동 40

김시우 1언더파 공동 50

김주형 1언더파 공동 50

 

819일 기준 페덱스랭킹

임성재 10

안병훈 15

김시우 44

이상 탑 50 플레이오프 2<BMW 챔피언십> 출전

김주형 55위 2차전 진출 실패

 

김주형 선수를 제외하곤 모두 2차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투어 챔피언십> 출전도 가능한 위치이다.

 

특히 김주형이 페덱스랭킹 탑 50을 벗어난 건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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