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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여자 프로골프

한나 그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한국선수 탑10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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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0.17~20 종료

서원밸리 CC 서원힐스

―파72-6,666야드

―경기도 파주

▲필드 78(노 컷)

 

우승 한나 그린(호주)

우승상금 4억 5,000만 원

($330,000)

▲총상금 29억 9,300만 원

($2.200,000)


지난 4일간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는 한나 그린(호주·27)이다.

마지막 날 1타를 줄이고 최종 스코어 19언더파로 우승했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단독 2위 셀린 부티에(18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4억 5천만 원. ($330,000)

LPGA 통산 6승.

 

한나 그린은 2018년 LPGA 회원이 되었다.

2019년 6월, 투어 첫 승이 메이저 대회 <위민스 PGA 챔피언십>.

그것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2개월 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통산 2승.

 

2023년 4월 <LA 챔피언십> 우승으로 3승.

2024년에만 이번 대회 포함 3승이다.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4월 <LA 챔피언십> 우승(2년 연속)

그리고 10월 한국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한나 그린은 대회 첫날부터 선두였다.

1라운드 8언더파 공동 1위

2라운드 8언더파 /중간합계 16언더파 단독 1위

3라운드 2언더파 /중간합계 18언더파 단독 1위

4라운드 1언더파 /최종합계 19언더파 우승

 

한나 그린은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면서 지난 3일과는 다른 경기력이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애슐리 부하이, 성유진도 마찬가지였다.

 

한나 그린은 전반 9개 홀을 돌면서 잠깐이었지만 선두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버디, 보기를 했을 때 태국의 짜네티 완나샌에게 1타 차로 밀렸다.

그러다 9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선수로 전반을 마쳤다.

 

경기 초반 한나 그린을 강하게 압박한 선수는 태국의 짜네띠 완나샌.

완나샌의 4라운드 출발은 13언더파.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9번 홀을 마쳤을 때 19언더파로 한나 그린과 공동 선두. 

그러나 완나샌은 어쩐 일인지 후반에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보기만 2개 추가하고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한나 그린은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후 18언더파 출발 스코어로 돌아갔지만 

그녀를 추격하는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골프에서 우승은 그리 쉽지 않다.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급부상, 18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셀린 부티에는 사실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었다.

그년의 4라운드 출발은 12언더파, 한나 그린에 6타 뒤져 있었다.

또 1번 홀 버디로 시작했지만 11번 홀까지 '파'로 침묵했다.

그러다 12, 13, 15, 17, 18번에서 버디를 잡았다.

7개 홀에서 5개의 버디.

막판 뒤집기에 시동을 걸었고 거의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나 그린은 16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하면서 18언더파.

가장 어려운 17번(파 4)과 18번(파 4)이 남았다.

연장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다.

 

그런데 한나 그린은 연장을 완벽하게 '거부'했다.

17번 홀 두 번째 샷을 완벽하게 핀 가까이 붙이고 버디를 잡았다.

가장 중요한 시간에 결정적인 클러치 샷이 나왔다. 19언더파.

전반 9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완나샌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을 때와 똑같은 분위기.

 

한나 그린은 18번 홀에서도 잠깐의 위기가 있었다.

버디 퍼트를 강하게 치면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남겼다.

'씩씩한' 그녀는 파 퍼트도 강하게 홀 벽면을 맞히면서 홀~인.

그녀의 판단이 옳았다.

내리막 퍼트여서 조금만 약했어도 홀 앞에서 힘을 잃고 들어가지 않았을 수 있었다.

그렇게 2024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한나 그린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선수들은 마지막 날 다같이 인내하고 인내하고 또 인내했다.

갤러리도 안타까워했고 중계를 지켜본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을 것.

강하게 우리선수들의 우승을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더 그랬을 수도.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우리 선수들 모두 잘했다.

촤혜진 성유진 임진희 유해란 등 탑10에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가장 아쉬운 선수는 성유진과 유해란.

4라운드 출발 때 선두와 타수 차가 가장 적었다.

두 선수의 마지막 날 퍼트 수는 각각 30개가 넘었다.

그린 적중률 90% 이상이었다.

3~4미터 퍼트가 단 1개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 와중에 짧은 버디 퍼트 미스도 있었다.

 

안되는 날은 '죽어라' 안된다.

선수가 가장 '죽을 맛'이다.

선수가 가장 안쓰럽다.

 

되는 선수는 또 된다.

'우승 시그널?!'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신지애. 사진 LPGA 공식 SNS

 

김효주. 사진 LPGA 공식 SNS
신지은. 사진 LPGA 공식 SNS
유해란. 사진 LPGA 공식 SNS
이정은6. 사진 LPGA 공식 SNS
임진희. 사진 LPGA 공식 SNS
최혜진. 사진 LPGA 공식 SNS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에 딱 한번 전 세계 최고의 여자프로골퍼들이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코스는 환상적이었고 갤러리들도 세계 최고였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LPGA 한국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대회였다.

우리 선수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올 시즌 건강하고 알차게 마무리하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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