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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김주형 공동 선두 '한국 골프' 흥행 폭발!..<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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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10.24~27

잭 니클라우스 GC 코리아

(파72-7,470야드)

 

필드

DP월드투어 선수 90

KPGA투어 선수 30

36홀 컷

 

▲우승상금 9억 3천만 원($650,000)

▲총상금 55억 원($4,000,000)

 

▲중계 SBS골프/스포티비골프


기대했던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최고의 무대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안병훈·김주형이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우승경쟁을 한다.

인천에 위치한 국내 최고의 코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2024 골프 코너먼트 <제네시스 챔피언십> 얘기다.

2024 <프레지던트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으로 함께 경기한 김주형(왼쪽)과 안병훈. 사진 PGA 투어

 

파 5, 18번 홀(540야드).

김주형의 218야드 두 번째 샷이 핀 가까이 붙었다.

환상적인 샷! 1.3미터 이글기회.

이 퍼트를 성공하면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치게 된다.

김주형은 실수하지 않고 이글 퍼트 성공.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약 20여분 뒤.

같은 18번 홀, 이번에는 안병훈이 완벽한 '숏게임'을 선보이며 버디를 잡았다.

12언더파 공동선두.

 

김주형은 이날 5타를 줄였고(67타) 안병훈은 1타를 줄였다.(71타)


김주형의 3라운드는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1개 기록 후 '올 파', 들어갈 듯 말 듯 퍼트가 애간장을 태웠다.

김주형. 사진 DP월드투어

 

후반 10번 홀, 4.1미터 버디 퍼트가 마침내 들어갔다.

12번 홀에서도 6.7미터 중거리 버디 퍼트가 다시 들어갔다.

 

1 온이 가능했던 14번(파 4·302야드) 홀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한참 지나 러프에 떨어졌다.

핀을 직접 공략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위치.

김주형은 캐디의 조언을 받아들여 그린 앞쪽으로 공을 보내고 2 퍼트 파 작전을 실행했다.

핀까지 38미터 남은 버디 기회.

 

스피드가 관건이었다. 자칫 3 퍼트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

김주형의 공이 핀을 향해 구르기 시작했다.

'속도감'은 좋아 보였다. 그리고 그대로 홀~인.

갤러리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김주형도 주먹을 불끈 쥐며 버디 퍼트를 자축했다.

11언더파 공동 선두.

 

갤러리들의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버디를 낚을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 15번 홀(파 5).

아뿔싸 그런데 티샷이 우측 OB(Out of Bounds)구역으로 날아갔다.

김주형은 이 홀에서 이번대회 처음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9언더파 공동 7위로 떨어졌다.

 

16번(파 4)에서도 티샷이 우측 러프행.

행운은 김주형을 떠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김주형은 이 어려운 라이에서 샷을 했는데 1.3미터 버디 기회.

갤러리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버디 성공 11언더파, 공동선두.

 

18개 홀 중 두 번째로 높은 타수가 기록된 17번(파 3) 홀.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정교한 어프로치로 파.

 

그리고 앞서 언급한 18번 홀에서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이글' 성공.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이 이날 후반에서 보여준 샷들은 PGA 투어의 고궡리티 퍼포먼스 하이라이트 집합체였다.

이런 샷들로 김주형은 2022~2023 2년 동안 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한 것.

 

김주형은 현재 세계랭킹 25위로 이번대회 참자가 중 가장 랭킹이 높다.

 

김주형은  PGA 투어 비회원이었던 2022년 7월, KPGA 상위랭커 자격으로 PGA투어와 DP월드가 공동주관하는 대회 <스코티시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했다.

김주형은 그 대회에서 단독 3위를 하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PGA 투어 공식 초청대상이 되어 <3M 오픈> <로켓 모기지>에 연속 출전했다.

 

<모켓 모기지>에서도 공동 7위를 했고 그다음 주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 우승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당시 21세로 2022년 우승자 중 최연소였다.

그리고 딱 4주 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하며 PGA 투어 스타가 되었다.

1년 후 다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김주형은 2022년 여름 PGA 투어 회원이 된 후 10월 20일 기준 26개월 동안 206억 원 이상 ($14,822,724)의 순수상금을 벌었다.

여기에 2022, 2023, 2024년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 1,036,000 달러(한화 144억 원)를 합하면 350억 원 이상이다.

3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놀라운 성장이고 사실상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김주형이다.


안병훈은 2라운드를 마치고 11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의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은 2018년 <신한동해 오픈> 이후 6년 만이다. 

안병훈. 사진 DP월드투어

 

3라운드 시작도 좋았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2언더파가 되었다.

이후 8번 보기 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1·2라운드와 비교해 2~4미터 퍼트 성공률이 확연하게 떨어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다시 12언더파.

16번 홀에서는 3 퍼트 보기로 11언더파.

이때 김주형이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고 12언더파 단독선수가 되었다.

 

마지막 홀에서 최소 버디를 해야 마지막 날 김주형과 챔피언조에서 경기할 수 있다.

안병훈은 팬들의 바람을 외면하지 않았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 성공, 12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대회 시작 전 김주형 선수와 대화하며 '마지막 날 우리가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하면 팬들도 정말 좋아해 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며 "고국의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나눈 대화였는데 현실이 되어 기쁘다."라고 했다.

또 "오늘 3라운드는 부족함이 많았다. 내일 누가 우승하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프랑스의 앙투안 로즈너,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라포르타 등 3명이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이다. 

로즈너와 공동 6위(10언더파) 라스무스 니어고르가 데일리 베스트 65타(-7)를 쳤다.

 

선두와 4타 차인 8언더파까지 우승가시권 선수만 16명이다.

이중에는 8언더파 공동 12위의 김홍택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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