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라파엘 캄푸스 프로 데뷔 13년 만에 PGA 투어 첫 승! 첫아이 출산 주간에 감격적인 우승..<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최종

728x90
반응형

PGA 투어 폴시리즈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2024.11.14~17 종료

▲포트 로열 GC(버뮤다)

*파71-6,828야드

▲필드 120/36홀 컷

 

▲우승 라파엘 캄푸스(푸에르토리코)

▲우승상금 17억 2,700만 원($1,242,000)

▲총상금 96억 원($1,242,000)


PGA 투어 폴시리즈는 '언더독'이 응원을 받는다.

그리고 언더독의 우승은 감동과 힐링을 선물한다.

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은 누구나 다 언더독이다.

언제가 그들도 꼭 우승할 수 있고 실력도 좋다.

 

9월부터 11월까지 PGA 투어는 '폴시리즈' 8개 대회가 열린다.

2025년 PGA 투어 카드 보장을 위해 매주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17일 버뮤다에서 종료된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프로데뷔 13년 만에 챔피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푸에로토리코 출신의 라파엘 캄푸스(36)이다.

 

캄푸스는 최종일 3타를 줄이고 최종스코어 19언더파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자가 되었다.

우승상금 17억 2,700만 원.

2위에 3타 앞선 우승이다.

라파엘 캄푸스. 사진 PGA 투어

 

캄푸스는 첫 아이가 태어난 같은 주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의 첫 딸은 11월 11일 태어났다.

캄푸스는 아내의 출산을 함께 했고 수요일까지 아내와 딸을 돌봤다.

그리고 그가 대회장에 도착한 시간은 목요일 티업 전 2시간.

연습라운드도 하지 못했다.

 

1언더파를 친 1라운드까지 존재감 제로였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쳤다. 36홀 7언더파 공동 20위 진입.

그리고 3라운드에서 폭발했다. 9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6언더파 공동 1위에 올랐다.

최종일, 압박과 부담을 모두 이겨내고 3타를 줄이면서 19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캄푸스는 우승 직후 눈물을 쏟았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 아빠로서 책임감이 남달랐다. 가족을 위해 발전된 모습이 절실했다. 나는 현재 프로골퍼이고 PGA 투어 소속이지만 진심으로 나는 아웃사이더였다.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다. 올해 절반 이상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더 이상 이 상태는 아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우리 아이가 내게 축복을 가져다주었다."

 

마지막 홀 파 세이브를 위한 공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간 직후 캄푸스의 눈시울은 뜨거워졌다.

그린 주변에 있었던 수많은 동료들이 그린으로 뛰어와 진심으로 그를 축하했다.

동료들은 자신의 경기가 끝났음에도 캄푸스의 우승을 기원하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캄푸스를 응원했다.

그리고 동료들의 열망에 캄푸스는 간절함과 굳건한 정신력으로 화답했고 마침내 챔피언이 되었다.

 

캄푸스의 값진 눈물

https://x.com/PGATOUR/status/1858233287577100302

 

X의 PGA TOUR님(@PGATOUR)

"I can't believe this is happening to me." 🥹 @RafaCamposGolf was overcome with emotion after his first TOUR win @Bermuda_Champ.

x.com

 

캄푸스는 올해 23개 대회에 출전해 16번 컷탈락했다.

우승 직전 출전한 4개 대회에서도 연속 컷탈락, 페덱스 순위는 147위로 곤두박질쳤다.

이대로라면 내년 또다시 2부 투어(콘 페리)로 강등이다.

 

하지만 버뮤다에서 우승을 하면서 모든 게 바뀌었다.

향후 2년간 투어카드 걱정은 없다.

또 우승상금 17억 원도 받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PGA 투어 '위너 서클' 입성이다.

아빠가 되면서 스스로 무너진 자존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캄푸스는 PGA 투어 역사상 푸에르토리코 출신 두 번째 투어 우승자이다.

고인이 된 치치 로드리게스가 첫 번째 우승자(1979년)이다.

무려 45년만이다.

라파엘 캄푸스가 푸에로트리코 출신 첫 PGA 투어 위너(1979년) 치치 로드리게스(사진 좌) 이후 45년만에 두번째 우승자가 되었다. 사진 PGA 투어

 

캄푸스는 2011년 프로골퍼가 되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라틴아메리카 투어(PGA 3부 투어-현 아메리칸 투어)에서 활동했다.

2015년 말 마침내 3전 4기 만에 웹닷컴 투어 입성(PGA 2부 투어-현 콘페리 투어), 2019년까지 활동했다.

2019년 말 2부 투어 우등졸업생 자격으로 2020~2021 시즌 PGA 투어 첫 멤버가 되었다.

 

"2019년 가을 PGA 투어 카드를 얻었을 때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기분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한 캄푸스는 그러나 다음 해 다시 2부 투어로 내려갔고 올해 다시 투어 카드를 얻었다.

 

그런데 또 '고난'의 시작이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컷 탈락이 이어지면서 주말경기를 하지 못했다.

그 사이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스스로 아웃사이더가 되었던 것.

 

이제는 그 모든 것에서 해방이다.

첫 딸이 태어난 같은 주 투어에서 우승하며 인생 최고의 일주일을 보낸 캄푸스이다.


한국선수는 이경훈 김성현 노승열이 출전했다.

이경훈은 컷 탈락.

김성현이 최종 6언더파 공동 41위.

김성현의 페덱스 순위는 현재 130위로 떨어졌다.

125위까지만 내년 투어카드를 보장받는다.

 

이경훈은 비록 주말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페덱스 순위 101위로 내년 투어카드 유지는 확실하다.

 

노승열은 조건부 멤버로 과거 PGA 투어에서 우승한 경력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노승열의 현재 페덱스 순위는 178위이다.

우승 한방이면 게임 오버이다.

 

11월 18일 기준 한국선수 페덱스 순위

임성재 7위

안병훈 공동 21위

김시우 32위

김주형 57위

이경훈 101위

김성현 130위

 

김성현 제외 모두 내년에도 PGA 투어에서 우리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PGA 투어는 21일 개막하는 <RSM 클래식>을 끝으로 2024 폴시리즈 종료이다.

125위 진입 마지막 기회이다.

김성현 파이팅!!!!!!

 

<RSM 클래식>에는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 노승열 배상문이 출전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