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히어로 월드 챌린지> 54홀 단독 3위, 3라운드 10타 줄여

김주형이 이번주 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PGA투어 비정규 이벤트 <히어로 월드 챌린지> 54홀 결과 단독 3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4일(현지 시간) 3라운드에서만 10타를 줄였다.(62타).

김주형과 그의 캐디. 사진 PGA 투어

 

김주형은 까다로운 '알바니 코스'(파 72:7.449야드)에서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11타를 줄이고 16언더파 단독 1위가 되었다.

17번·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 '드림 스코어' 59타 완성이다.

 

17번(파 3) 홀.

가장 어려운 홀 랭크 #2

 

아뿔싸 페이드 티샷을 의도했지만 공은 바람을 타고 직진, 그린을 훌쩍 넘어갔다.

왼쪽 벙커에 빠졌다.

핀까지 거리는 14미터.

 

거리는 문제가 되기 않았지만 스탠스가 불편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가지 않았고 바로 앞 벙커로 들어갔다.

다시 벙커에서 세 번째 샷, 1.6미터 보기 퍼트를 남겼다.

보기 퍼트 실패, 더블 보기 14언더파.

 

18번(파 4) 홀.

가장 어려운 홀 랭크 #1

 

티샷은 페어웨이에 잘 떨어졌다.

184야드 두번째 샷은 그린사이드 벙커.

핀까지 거리는 14.2미터, 파만 해도 좋은 결과.

그런데 김주형의 벙커 샷은 그대로 홀~인 버디.

3라운드에서 18번 홀 버디는 김주형 포함 딱 2개.

앞선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지만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김주형의 18번 홀 벙커 샷

https://x.com/PGATOUR/status/1865506297015144958

X의 PGA TOUR님(@PGATOUR)

김주형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 10언더파(62타)를 기록하고 중간합계 15언더파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 18홀 코스 레코드는 리키 파울러가 2017년 4라운드에서 달성한 11언더파(61타)이다.

김주형의 3라운드 스코어.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티샷이 좋았고 특히 그린 주변 어프로치가 매우 훌륭했다.

또 그린 위에서 퍼트도 환상적이었다.

▲오프 더 티 : 1위

▲페어웨이 적중률 : 공동 2위(11/13)

--이 코스는 파 3가 5개이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 : 1위

--김주형은 그린 주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았다.

▲퍼트 개수 20 : 1위

--18홀 20개의 퍼트 수는 거의 보기 드문 수치이다.

--김주형은 그린 밖에서 4개의 버디를 잡으면서 퍼트 개수가 확 줄었다.

▲샌드세이브 : 3위(2/3)

--15, 17, 18번 벙커

--15번, 18번 홀 버디, 17번 홀 더블보기

▲그린 적중률 : 공동 5위(13/18)

▲스크램블링 : 공동 4위(4/5)

--3회 그린주변 벙커 포함 총 5회 그린을 놓쳤지만 17번 홀을 제외하곤 모두 버디.

 

김주형은 1라운드에서 74(+2)를 치고 공동 18위였다.

이번 대회에는 총 20명만 출전, 1라운드는 결과적으로 거의 꼴찌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65(-7)를 치고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0위가 되었다.

김주형의 2라운드 스코어

 

그리고 3라운드에서 62타(-10)를 기록하고 중간합계 15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다.

 

54홀 단독 선두는 저스틴 토마스 17언더파.

김주형에 2타 앞섰다.

단독 2위는 스코티 셰플러, 16언더파이다.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도 출전했다.

54홀 7언더파 공동 8위이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관하는 PGA 투어 비정규 이벤트이다.

(페덱스 포인트가 없는 비정규 이벤트)이 대회에서 우승해도 PGA 투어 통산 승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는 받을 수 있다.

 

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 원)이다.

20위 상금도 12만 달러(1억 7천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