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AT&T 페블비치 프로암>
▲2025.1.30.~2.2 종료
▲페블비치 GR(파 72:6,972야드)
스파이 글라스 GC(파 72:7,041야드)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필드 80명/노 컷
▲우승 로리 매킬로이(PGA 투어 통산 27승)
▲우승상금 360만 달러(52억 5천만 원)
▲총상금 2천만 달러(290억 원)
북아일랜드 출신의 로리 매킬로이(35)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2일(현지시간) 종료된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로 챔피언이 되었다.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한화 52억 5천만 원)이다.
단독 2위 셰인 로리에 2타 앞선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미국 서부의 아이코닉 명소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명품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그가 왜 전 세계 탑인지 다시 확인했다.
최종일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매킬로이의 압도적인 기량을 막지 못했다.
그는 때로 낮은 궤적의 하프 스윙을, 때론 볼스피드 188마일 이상의 강력한 샷을 날렸고 그린 위에서는 완벽한 퍼트 감각을 선보였다.
매킬로이의 이날 우승은 2025 시즌 데뷔전 우승이다.
2010년 PGA 투어와 조인한 매킬로이가 시즌 데뷔전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27승을 달성했다.
PGA 투어 역사상 지난 30년 동안 메이저 4승 포함 27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 단 3명이다.(아래 전 미국 CBS 골프전문기자의 공식 X)
이 역사적인 행보를 마친 매킬로이는 우승 인터뷰에서 "골프의 '성지'중 한 곳인 이곳에서 우승한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앞으로 매년 이 코스에서 경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페블비치 프로암>은 1937년 처음 개최되었다.
매킬로이는 그동안 이 대회에 자주 출전하지 않았다.
올해가 세 번째 출전이고, 세번째 출전만에 우승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반도에 위치한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는 미국 서부가 손꼽아 자랑하는 명품 코스이다.
<US 오픈> 메이저 대회도 두 번이나 열렸다.
2008년 이 코스에서 열린 <US 오픈>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우승했는데 우승 스코어는 1오버파였다.
2022년 존 람이 우승 했을 때에도 우승 스코어는 5언더파 였다.
강한 바람과 소나기, 추운 날씨 탓에 선수들의 창의적인 스윙과 멘털러리티가 요구되는 강력한 코스이다.
까다롭고 무척 어려운 코스이다.
이런 '험난한' 코스에서 매킬로이는 최종일에도 6타를 줄였다.
3~4라운드 동안 버디만 13개를 잡았고 보기는 4라운드에서 딱 한개가 나왔다.
흠잡을 데 없는 퍼포먼스였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그의 강점인 호쾌하고 정확한 드라이브 샷을 날렸다.
이 코스에서는 티샷이 정확하지 않으면 버디는 커녕 보기를 피하기도 쉽지 않다.
아래 수치는 이번 주 매킬로이가 '쏜' 드라이브 샷이다.
코스를 압도했다.
매킬로이는 그린을 놓쳤을 때 딱 한번 보기를 했다.
그린 주변에서 '숏게임'도 압도적으로 탁월했다.
54홀을 경기하는 동안 최종일 보기 1개가 단 한 번의 '숏게임' 실수였다.
특히 가장 바람이 강했던 3라운드에서 그린을 10회 놓쳤는데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 와중에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다.
18번 홀(파 5) 제외, 모두 그린 적중시 1 퍼트로 버디를 잡은 것.
3라운드 퍼트 개수는 22개밖에 되지 않았다.
4라운드에서는 3회 그린을 놓쳤고 한번 보기를 범했다.
3~4라운드 스크램블링 92.3(12/13)%, 출전 선수 중 단연 1위이다.
최종일 전반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마쳤다.
후반 홀 들어서 샷이 살아났고 그린 위에서도 날았다.
10번·12번 버디로 공동 1위가 되었다.
결정적으로 14번(파 5·571야드) 홀에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다른 선수들과는달리 페어웨이에 우뚝 솟아있는 큰 키의 나무를 넘겨 331야드 드라이브 티샷을 보냈고 공은 페어웨이에 정확하게 떨어졌다.
하늘 위에서 포물선을 그리듯 날아간 공의 궤적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매킬로이는 두 번째 샷(221야드)만에 온 그린, 8미터 이글을 잡고 우승을 굳혔다.
20언더파가 되었고 공동 2위 그룹에 4타 앞섰다.
매킬로이가 221야드 두번째 샷을 했을 때 사용한 클럽은 7번 아이언이고, 풀스윙.
세상 아름다운 샷이었다.
매킬로이는 15번 홀에서는 104야드 두번째 샷을 핀을 향해 쏘았고 90Cm 버디를 잡으면서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위 그룹과 여전히 4타 차이.
16번부터 18번까지는 파로 마치고 최종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작년 연말부터 최근 출전한 3경기에서 우승 2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024년 11월 17일 DP월드 투어 <투어 챔피언십> 우승, 2024년 종료
▲2025년 1월 12일 DP월드 투어 시즌 데뷔전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공동 4위
▲2025년 2월 2일 PGA 투어 시즌 데뷔전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또 다른 아이리시맨 셰인 로리(아일랜드 · 37)가 후반에 힘을 내며 매킬로이를 부지런히 추격했지만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셰인 로리는 후반 12, 14, 15, 16,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전반에 2타를 잃은 게 흠이었다.
셰인 로리는 최종합계 19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준우승 상금도 31억 5천만 원으로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216만 달러)
셰인 로리와 로리 매킬로이는 둘도 없는 절친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아일랜드에서 골프를 함께 했다.
지금도 두 사람은 플로리다 주피터 '동네' 주민이다.
서로의 멘토이고 서로의 아이돌이다.
셰인 로리와 매틸로이는 대회 첫날부터 화제를 모았던 아이리시 투 맨이었다.
1라운드 오전에 로리 매킬로이가 홀인원을 기록하자 오후에는 셰인 로리가 홀인원을 기록하며 화답했다.
3라운드를 마쳤을 때 두 선수는 15언더파, 공동 2위였고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했다.
4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가 6타를 줄였고 셰인 로리는 4타를 줄이며 우승·준우승을 차지했다.
2~·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오스트리아의 셉 스트라카는 최종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 16언더파,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일 매킬로이+셰인 로리와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했다.
탑 10 리스트 중 매킬로이, 셰인 로리, 저스틴 로즈, 셉 스트라카 등 4명이 유럽선수이다.
올 가을 라이더컵이 열리는데 유럽팀에 좋은 징조이다.
4명 모두 2023 로마 라이더컵에 출전했고 결과는 유럽의 대승.
관심을 모았던 김주형은 최종일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매킬로이와 단 1차 차이로 챔피언 그룹 바로 앞조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마지막날 18번 홀에서 티샷이 좌측 바다와 페어웨이 경계선 돌무덤 사이로 날아가면서 보기를 했다.
최종 스코어 16언더파.
김주형의 공동 7위 상금은 9억 3천만 원이다.(64만 달러)
매킬로이와 함께 올 시즌 데뷔전을 치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최종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일 5타를 줄였다. 최종 스코어는 15언더파, 매킬로이에 6타 뒤졌다.
김시우가 최종일 힘을 내고 13언더파 단독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이 10언더파 공동 22위, 임성재가 9언더파 공동 33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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