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JTBC 골프는 LPGA와 LET(유럽여자골프)가 공동승인한 여자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을 생중계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중계시간이 길다.
1부와 2부로 중계진을 나눠 방송하고 있다.
8월 2일 중계 2부.
한국선수 김아림이 매우 잘했다.
김아림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공격형 선수로, 본 블로거도 매우 응원하는 선수이다.
최종일을 앞두고 김아림과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가 1타 차로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김아림이 -8, 야마시타 미유가 -9.
한국에 미국처럼 합법적인 골프베팅 프로그램이 있다면 나는 김아림에 베팅할 것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우리 선수에 대한 태생적 응원은 기본이고, 돈을 거는 만큼 여러 가지 통계 등을 따져봤을 때 김아림의 우승 확률을 높게 보기 때문이다.
2부 중계방송 도중 중계진 중 한명이 갑자기 '한일전'을 들먹였다.
일본의 야마티사 미유와 김아림을 두고 한 말이다.
얼마나 진부한 발언인지.
코스에 김아림과 야마시타 미유만 있으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코스에는 72명의 선수가 뛰고 있다.
구태의연하고 부적절한 발언이기도 하다.
문제의 발언을 한 당사자는 또 일본선수들의 이번주 활약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LPGA에 우리 선수들이 판을 깔아 놓았는데 지금 일본 선수들이 (무임승차)로 잘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판은 미국이 깔았다.
LPGA는 미국의 여자프로골프투어이다.
우리 선수들이 한때 LPGA에서 우승을 많이 했을 뿐이다.
일본여자투어 역대 상금왕 탑 5 중 2위를 뺀 4명은 모두 한국선수이다.
1위 신지애 3위 전미정, 4위 이지희, 5위 안선주이다.
이 기록이 말해주는 것은 일본투어에서 한국선수가 얼마나 잘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대목이다
그럼 일본투어도 한국선수들이 판을 깔아놓은 것인가?
LPGA 역대 상금왕 리스트 탑 5에서 박인비가 5위로 한국선수 중 유일하다.
박인비 최나연 류소연 등등 많은 선수들이 LPGA 에서 우승을 밥 먹듯 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우리 선수들의 우승이 적은 편이다.
그렇다고 지금 우리 선수들이 못하는 건 절대 아니다.
그 사이 일본 태국 중국에서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었고 우승경쟁이 다채롭다.
전 세계 여자프로단체 중 가장 먼저 설립된 곳이 미국(LPGA)이고 그다음이 일본, 그다음이 한국이다.
대회 규모 면에서도 일본이 한국보다 크다.
2025년 전세게 여자 프로골프 투어 규모

일본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중 메이저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선수들은 꼬박꼬박 대회에 출전해 더 큰 세상에서 골프를 경험한다.
또 일본투어는 LPGA 메이저 대회 출전을 적극 권장한다.
그 과정에서 일본여자 골프는 더 크게 발전했다.
반면 한국투어에서 뛰면서 '한국에서 1등'하는 선수들은 최근 몇 년간 메이저 출전자격이 주어저도 출전하지 않는다.
왜 출전하지 않는지 알수 없으나 전 세계 프로골프 선수 누구에게 메이저 대회 출전을 초기하는 것 자체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런 과정에서 한국여자골프는 제자리걸음 중이고 일본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JTBC 골프, SBS 골프 등 여자프로골프투어를 중계하는 곳에서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 대신 한국이 판을 깔아 놓았다거나 한일전을 언급한다.
중계진 구성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 취향일수 있다.
때문에 레슨을 하러 나온것인지 해설을 하는것인지 별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 해도, 또 골프 중계에 전혀 맞지 않는 기름진 목소리 톤과 억양 등이 매번 거슬리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
음소거 상태에서 시청하면 되기 때문이다.
골프의 모든 것 PGA 투어에서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와 북아일랜드(사실상 영국)의 로리 매킬로이가 매번 경쟁해도 둘의 경쟁을 국가대항전인양 언급하는 사레는 외신 혹은 외국 방송에서 본 기억이 없다.
대신 그들은 대놓고 2년에 한번씩 미국과 유럽의 대륙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을 개최한다.
라이더컵은 <마스터스> <디 오픈>과 더불어 전세계 3대 골프 이벤트로 불린다.
이 모든 주장은 본 블로거 개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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