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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리처드 스턴의 '마법' <수달 오픈> 역전 우승..허리 디스크•손목•고관절 수술 등 온갖 부상 이겨내고 13년 만에 DP월드 통산 7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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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스턴(남아•44)이 벨기에에서 마법 같은 샷 한방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후반 17번 홀에서 인생 최고의 샷을 날리고 2026 DP월드 투어 <수달 오픈>(총상금 275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우승 스코어 18언더파

우승 상금 7억 700만 원

DP월드 투어 통산 7승

2026 <수달 오픈> 챔피언 리처드 스턴. 사진 DP월드 투어 공식 X

 

24일 벨기에 '린크벤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진행된 <수달 오픈>(벨기에 오픈) 최종 라운드.

리처드 스턴은 16번 홀까지 선두에 3타 뒤진 16언더파였다.

하지만 17번 홀(파 5)에서 환상적인 이글을 기록하며 완벽한 타이밍에 18언더파를 만들었다.

페어웨이 정중앙에서 친 257미터 두 번째 샷이 핀을 살짝 스치고 지나 1.2미터 지점에 멈췄다.

거의 앨버트로스가 될 뻔 한 샷이었고 리처드 스턴은 침착하게 이글을 잡았다.

 

같은 시간 13번 홀까지 19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잰더 롬바르도가 14번 보기, 15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를 범하고 한순간에 16언더파로 '추락'했다.

 

리처드 스턴은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고 18언더파, 클럽하우스 리더가 되었다.

코스에 남은 선수는 잰더 롬바르도 포함 8명(2인 1조 4팀).

모두 15언더파~16언더파였다.

리처드 스턴을 반격하기 위해선 최소 2타 이상을 줄여야 했지만 이를 극복한 선수는 없었고 리처드 스턴이 최종 스코어 18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이번 그의 우승은 2013년 <요하네스버그 오픈> 이후 13년 만이다.

리처드 스턴은 그동안 각종 부상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긴 시간 골프를 중단했었다.

 

"오늘도 그렇고 그동안 힘든 여정이었다. 부상도 많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겪었지만 다시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솔직히 오늘 우승은 예상 못했다. 마지막 홀 그린에 올라가서 전광판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는 잰더 롬바르도가 14번과 15번에서 3타를 잃고 16언더파로 내려간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44세의 리처드 스턴은 2002년 DP월드 투어 2부 리그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1년 후 DP월드 투어 공식 멤버가 되었고 2004년부터 2008년까지 DP월드에서 5승을 기록했다.

2008년 1월에는 세계랭킹 29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리처드 스턴은 2009년 허리 부상으로 2012년까지 골프를 할 수 없었다.

이 기간에 그는 허리 수술을 2차례 받았는데 티타늄 디스크를 이식하는 수술도 받았다.

 

4년간의 부상치료를 끝내고 다시 코스에 복귀한 건 2013년.

그는 복귀한 해에 고국에서 열린 내셔널 타이틀 <요하네스버그 오픈>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컴백했고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그런데 2015년에는 손목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았고 1년간 다시 골프를 할 수 없었다.

손목 재활을 마치고 2016년에 다시 컴백.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았지만 코스에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하지만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2020년 다시 허리부상이 재발했고 2년간 재활에 올인해하며 다시 클럽을 놓았다.

 

2022년 세 번째 컴백,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병원 신세를 졌다.

이번에는 고관절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고 2024년까지 또다시 골프를 중단했다.

 

이렇게 긴 시간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다 작년 다시 투어에 컴백했고 올해 13년 만에 다시 벨기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동안 정말 힘든 시기가 많았다. 그 많은 수술을 견뎌낼 수 있을 거라고 상상초자 못했지만 잘 견뎠고 작년부터 좋은 징조가 보이더니 오늘은 우승까지 하게 되었다."

 

"다시 코스로 돌아온 후 목표 중 하나는 아이들이 직접 보는 앞에서 우승하는 것이었다. 이번 주는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곳에 오지 않았다. 큰아이가 곧 13세가 되는데 꼭 아이들 앞에서 다시 우승하고 싶다."

 

"그동안 제가 겪어온 모든 일들을 생각하면 이 나이에도 여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싶었다."

리처드 스턴이 우승 인터뷰에서 담담하게 털어놓은 인터뷰이다.

 

리처드 스턴은 이번 <수달 오픈> 우승으로 직전주 세계랭킹 229위에서 118위로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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