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네코 코타(23) 선수가 31일 DP월드 투어 <오스트리아 알파인 오픈>에서 우승했다.
우승 스코어 18언더파
우승 상금 7억 원(401,554유로)
가네코 코타는 작년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1위에 오르고 그 자격으로 2026년 시즌 처음 DP월드 투어 공식 멤버가 되었다. 그리고 올해 12번째 출전한 대회 <오스트리아 알파인 오픈>에서 생애 첫 DP월드 투어 타이틀을 차지했다.

가네코는 올해 12번의 출전 중 10번 컷을 통과했고 지난주 <벨기에 수달 오픈>에서 공동 2위를 한 기세로 오스트리아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 포함 시즌 탑 10 3회이다.
가네코는 3라운드에서 65타(-5)를 치고 54홀 합계 1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3타를 줄이고 우승했다.


4라운드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가네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선두자리를 내주었다.
리더보드 상위권은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열망만큼 치열했다.
포르투갈의 리카르도 구베이아, 자국에서 우승을 원했던 베른트 비스베르거, 이탈리아의 그레고리오 데 레오 등이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1타 차 접전.
가네코는 후반 10번 12번 13번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18언더파, 1타 차 선두가 되었다.
그 사이 전날 공동 5위였던 미국의 데이비스 브라이언트가 후반에만 6타를 줄이고 17번 홀까지 17언더파.
가네코는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17언더파, 공동 선두.
연장 승부까지 예상되었다.
하지만 우승을 결정짓는 가네코의 한방이 나왔다.
파 3 16번 홀, 가네코는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친 칩 샷을 그대로 버디로 연결하고 다시 18언더파.
같은 시간 데이비스 브라이언트는 18번 홀에서 보기, 가네코는 한순간에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지 안심하면 안 된다.
가네코의 18번 홀 티샷(파 3).
그의 공은 그린 뒤편 스크링쿨러를 맞고 높게 튕겨 그린 앞 호수를 향해 구르기 시작했다.
천만다행으로 공은 깊은 러프에 잠기고 물에 빠지지 않았다.
러프가 이처럼 고마울 때도 있다.
만약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졌다면 또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다.
골프는 이처럼 '운'도 따라야 우승할 수 있다.
가네코는 침착하게 깊은 러프에서 공을 잘 빼냈고 파 세이브 성공, 18언더파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확정하기까지 후반 가네코의 강인한 정신력이 돋보였다.
이번 우승은 시즌 첫 아시아 선수의 우승이다.
일본 선수들은 매년 꾸준히 DP월드 투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에는 나카지마 케이타 선수가 <히어로 인도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내내 포인트 순위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나카지마는 최종 포인트 순위 탑 10에 들고 올해 PGA 투어 직행카드를 획득, 현재는 PGA 투어 공식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나카지마 케이타는 프로데뷔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이기도 하다.
DP월드 투어를 통해 PGA 투어 멤버가 된 일본 선수는 2023년 히사츠네 료, 2024년 리쿠야 호시노, 작년 나카지마 케이타이다.
가네코 코다는 이번 <오스트리아 오픈> 우승으로 DP월드 포인트 순위 11위에 올랐다.
시즌을 마칠 때까지 그가 꾸준히 탑 10, 탑 25에 들고 좋은 성적을 내면 2027년 PGA 투어 직행카드를 얻을 수 있다.
한국선수들의 행보는 많이 다르다.
김민규는 2024년 KPGA 상금순위 2위 자격으로 2025년 DP월드 투어 멤버가 되었고 1년간 활동했다.
하지만 김민규는 번번이 컷 통과에 실패, 곧바로 카드를 잃었다.
김민규는 올해 안병훈과 더불어 리브 골프 '코리안 골프'팀 일원이 되었지만 성적은 하위권이고 하위권 성적이 계속되면 강등이다.
2024년 KPGA 상금순위 1위는 장유빈이었지만 장유빈은 DP월드 투어 대신 리브 골프를 선택했고 장유빈 역시 1년 만에 강등되었다.
DP월드 투어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자국 1부 투어의 상금순위 1위와 2위에게 투어 멤버십을 부여한다.
데이비스 브라이언트와 리카르도 구베이아가 16언더파 공동 2위.
그레고리오 데 레오, 라파 카브레라 베요, 브렌트 비스베르거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출전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던 오스트리아의 셉 스트라카(18위)는 자국에서 열린 대회인 만큼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셉 스트라카의 최종 성적은 12언더파 공동 12위.
1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중국의 저우 옌한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최종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저우 옌한은 작년 중국 투어에서 무려 8승을 기록한 선수이다. 중국의 떠오르는 스타이고 올해 DP월드 투어에 합류했다.
저우 예한은 올해 겨우 18세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이다.
2022년 리브골프로 이적한 미국의 케빈 나가 작년 리브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이번 주 <오스트리아 오픈>에 출전했다.
최종 성적은 8언더파 공동 40위.
케빈 나의 이번 출전은 대회 주최 측의 특별 초청 자격이다.
케빈 나는 DP월드 투어 공식 멤버도 아닌 만큼 계속 DP월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PGA 투어는 출전 정지이다.
2022년 PGA 투어를 떠날 때 케빈 나는 약간의 계약금과 아시아팀의 주장까지 맡으며 승승장구할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주장을 맡았던 팀은 4년 내내 팀순위에서 꼴찌였고 작년에도 강등순위는 아니었음에도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했다. 2025년 장유빈이 강등순위에서 '헤맸던' 팀의 주장이 바로 케빈 나였다.
케빈 나의 현시점 현실은 특별 초청 없이는 그 어느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