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US 오픈> 챔피언은 미국의 윈덤 클락이다.
윈덤 클락은 라운드 종료 시점 2위 그룹에 6타 앞선 단독 선두였다.
메이저 대회에서 6타 차이는 압도적인 스코어이다.
윈덤 클락은 최종라운드에 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함께 경기했다.
윈덤 클락은 지옥의 링처럼 어려운 코스에서 홀마바 방향이 바뀌는 바람과도 싸우고 있는데 또 다른 누군가와도 싸워야 했다.
바로 일방적으로 스코티 셰플러를 응원한 갤러리들이었다.
갤러리들은 매우 노골적이었다.
윈덤 클락의 샷이 잘못되거나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을 때에는 박수를 치는 괴기한 모습을 보였고 욕설과 폭언이 난무했다.
그들의 언어는 매우 폭력적이었다.
물론 윈덤 클락은 이에 대해 개의치 않고 경기에 집중했지만 최종일 우승경쟁을 하는 선수에게 갤러리들의 이런 매우 심각한 태도는 매우 부적절하다.
윈덤 클락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말을 듣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다. 오늘 골프 팬들은 확실히 내가 우승하는 걸 바라지 않았던 것 같다. 스코티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우승하는 걸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 상황이 나빠질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고 경기를 잘 마무리한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미국 NBC의 골프채널 진행자 브랜델 챔블리는 <US 오픈> 종료 후 방송에서 팬들이 윈덤 클락에 보여준 태도와 관련 "미국 땅에서 미국 선수가 그토록 심한 야유를 받는 건 처음 봤다. 메이저 대회에서 그토록 극한의 야유를 견뎌내야 하는 선수는 본적이 없다."라고 꼬집었다.(아래 사진)

눈에 띄는 대목은 스코티 셰플러의 말이다.
그는 4라운드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는데 이때 4라운드 갤러리들의 태도에 대한 셰플러의 생각을 물었다.
"팬들의 행동은 제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고 에둘러 말했다.
일부 골프 팬들은 이런 셰플러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윈덤 클락에게 욕설을 퍼붓고 샷을 방해할 때 직접적으로 그들을 말렸어야 했고, 또 기자회견에 공식적으로 그들에게 잘못되었다라고 말했어야 했다는 것.
PGA 투어의 미국 갤러리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지난 4월에도 있었다.
시그니처 이벤트인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
잉글랜드의 매튜 피츠패트릭과 스코티 셰플러가 챔피언조에서 우승경쟁을 했다.
두 선수는 정규 홀에서 공동 선두,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첫 홀에서 피트패트릭이 셰플러를 꺾고 우승했다.
이날도 미국 갤러리들은 셰플러를 응원한다기보다 피츠패트릭의 샷 하나하나에 반응했고 실수사 나왔을 때 환호했다.
특히 연장에서는 샷을 방해하는 소음으로 피츠패트릭이 어드레스를 풀어야 했다.
대회 종료 후 피트패트릭은 갤러리들의 태도에 대해 묻자 "작년 라이더컵과 비교하면 오늘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피츠패트릭이 언급한 '작년 라이더컵'은 뉴욕에서 열린 대회를 말한다.
첫째 날 오전 미국은 유럽에 완패했고 오후에 또 완패했다.
그러자 둘째 날부터 갤러리(90% 이상)들의 응원이 이상하게 바뀌었다.
미국팀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선수들의 샷을 방해하고 선수와 선수들의 아내 바로 옆에서 온갖 혐오발언을 쏟아내는 저열한 한 태도를 보였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샷을 하기 위해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조용히 해야 한다.
그런데 샷을 방해했다.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는 매 홀에서 그런 갤러리들에게 손을 들어 조용히 해달라 부탁해야 했다.
라이더컵 미국팀 주관단체인 미국프로골프협회는 이런 갤러리들에 대해 "유럽의 축구 응원보다는 낫지 않은가."라며 발언했고 이를 두고 미국과 유럽의 모든 언론이 비판하지 결국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올해 <US 오픈>에서도 로리 매킬로이 등 유럽 선수들이 샷을 할때 뜬금 'USA'를 외치는 갤러리들이 더 늘어났다.
과거 볼수 없었던 기괴한 장면들이다. 물론 일부이지만 그 일부가 전부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작금의 미국 사회처럼 말이다.
한 골프 팬은 "윈덤 클락은 작년 <US 오픈>에서 컷 탈락 후 분노를 참지 못하고 락커룸을 부수었고, 작년 <PGA 챔피언십>에서는 클럽으로 잔디를 훼손하고 클럽을 갤러리들에게 던졌다."며 "그에 대한 대가가 아닐까"라는 의견을 냈다.
윈덤 클락 관련 팬이 언급한 부분은 모두 사실이다.
하지만 윈덤 클락은 이외 관련 서너차레 공식 사과했다.
올해는 이런 분노에 찬 태도를 보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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