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2026 시즌 남자 4대 메이저 토너먼트가 종료되었다.
2026 시즌에는 서로 다른 4명의 선수가 각각 메이저에서 우승했다.
유럽 선수가 2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미국과 뉴질랜드 선수가 각각 2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매년 4월 둘째 주에 개막한다.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이 각각 공공의 성격을 띠는 단체가 대회를 주관하는 반면, 마스터스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시크릿 클럽)이 주관한다.

▲2026 <마스터스>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백-투-백 우승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했다.
<마스터스> 역사상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단 4명.
매킬로이는 2002년 타이거 우즈에 이어 24년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네 번째 선수가 되었다.
54홀 결과는 공동 선두.
2025~2026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001~2002 타이거 우즈(미국)
1989~1990 닉 팔도(잉글랜드)
1965~1966 잭 니클라우스(미국)
2026년 <마스터스> 우승상금은 450만 달러(67억 원:4월 둘째 주 달러 환율 )
로리 매킬로이는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30승 / 메이저 통산 6승을 달성하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세계랭킹은 2위에서 2위로 바뀌지 않았지만 1위 스코티 셰플러와의 포인트 격차를 줄였다.
현역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PGA 투어 30승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가 유일하며, 그다음으로 승수가 많은 선수가 20승의 스코티 셰플러이다. 20승 이상 선수도 매킬로이와 셰플러 2명이다.
매킬로이는 2025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골프 역사 165년 동안 4개의 메이저에서 모두 우승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 완성 선수는 매킬로이 포함 단 6명이다.
--골프 대회 역사의 첫 시작은 1860년 처음 개최된 <디 오픈> 토너먼트를 출발로 인정하고 있다.


▲애런 라이,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
잉글랜드의 애런 라이(31)가 모든 예상을 깨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에서 우승했다.
잉글랜드 선수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건 1919년 이후 109년 만이었다.
올해대 메이저 챔피언 중 가장 낮은 세계랭킹 위치(44위)에서 우승한 주인공이다.
애런 라이는 이 대회 우승후 세계랭킹 15위가 되었다.
애런 라이의 메이저 첫승.
대회직전 누구도 애런 라이의 우승을 예상하지 않았고 우승 후보군에도 없었지만 그는 최종 라운드 후반 홀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3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4라운드 출발은 공동 2위.
PGA 투어 통산 3승, DP월드 투어 통산 4승 달성.
우승상금은 369만 달러(55억 3천만 원:5월 둘째 주 달러 환율).
애런 라이의 메이저 첫 승은 그의 특별한 '골프 습관'도 관심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양손에 장갑을 끼고 아이언 클럽에 헤드커버를 씌우고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같은 내용이 뒤늦게 화제가 된 것. 그는 현재도 양손에 장갑을 끼고 아이언에 헤드커버를 씌우고 있다.
애런 라이가 양손에 장갑을 끼는 이유는 어린 시절 잉글랜드의 추운 겨울날 연습을 하면서 생긴 습관이었다.
또 아마추어 시절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부모는 골프 클럽을 장만해 주었는데 장비를 귀하고 소중하게 다루면서 생긴 습관이었다. 애런 라이는 또 양대 투어 모든 선수들이 인정하는 젠틀맨이면서 가장 연습을 많이 하는 선수라는 사실이 새롭게 부각되었다.

▲<US 오픈> 챔피언은 윈덤 클락!
6월 21일 종료된 <US 오픈> 챔피언은 미국의 윈덤 클락.
2023년 우승에 이후 두번 째 <US 오픈> 타이틀을 차지했다.
메이저 2승 포함, PGA 투어 통산 5승.
우승상금은 450만 달러, 한화 69억 원(우승 당시 달러 환율).
54홀 단독 선두, 2위에 6타 리드.
대회 마지막날 비록 3타를 잃었지만 2위에 1타 차로 우승했다.
대회 시작전 세계랭킹은 34위, <US 오픈> 우승 후에는 8위.
2023년 8월 처음 세계랭킹 10위에 오른 후 2025년 3월까지 탑 10 유지.
이후 14개월 만에 다시 세계랭킹 탑 10에 컴백했다.
2026 <US 오픈>은 윈덤 클락의 우승이 아닌, 현지 갤러리들의 '기이한' 행동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인인 윈덤 클락이 미국 코스에서 미국 내셔널 타이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경쟁을 했음에도 18홀 내내 갤러리들은 클락에게 야유를 보냈다. 동반 라운드를 했던 스코티 셰플러에게는 열정적인 응원을 보낸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장면이 약 4시간 이상 펼쳐진 것.
당시 미국의 유수 매체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1)갤러리들이 베팅한 선수 스코티 셰플러가 우승해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고 (2)동시에 2025년 윈덤 클락이 <US 오픈>에서 보여준 매우 부적절한 행동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윈덤 클락은 2025년 <US 오픈>에서 컷 탈락 후 분노, 자신이 사용했던 라커룸과 바로 옆 라커룸 문짝을 '박살' 냈다.
2개의 라커룸 문짝을 부순 윈덤 클락은 대회가 열린 '오크트 CC'로부터 영구 출입 정지를 당했다.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오크먼트 CC'는 1903년에 개장한 유서 깊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사립 명문 구장이다.
뿐만 아니라 이 코스에서는 그동안에도 10차례나 <US 오픈>이 열렸고 2033, 2042, 2049년에도 <US 오픈>이 개최될 예정이다.
윈덤 클락이 오크몬트 CC 기물을 파손했다는 소식에 클럽 회원들은 수뇌부에 윈덤 클락의 출입정지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수뇌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미국에는 전역에 주를 상징하는 최고의 명문 사립 골프코스가 있고 각각의 골프클럽은 그 지역을 상징하는 유산이다. 또 아무리 돈이 많아도 누구나 회원이 될 수도 없다. 그만큼 골프의 본질과 유산을 소중하게 여긴다.
오크몬트는 당시 윈덤 클락에게 (1)공식 사과 (2)골프클럽 이사회가 지정한 지역 단체에 기부 (3)전문 기관을 통한 분노조절 치료 및 상담 프로그램 이수 완료를 요구했다. 이 요구가 완료되면 출입 정지를 해제하겠다는 것이었다.
윈덤 클락은 그 어떤 변명 없이 3가지 사항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1년 뒤 클락은 <US 오픈> 대회 직전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1년 전 상황을 공식 사과했다.
그리고 갤러리들의 온갖 야유와 방해에도 윈덤 클락은 화를 내거나 과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매우 침착하게 또 매우 품위있게 우승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김주형은 2024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에서 패하고 우승을 놓쳤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자신이 사용했던 라커룸을 부쉈다.
그럼에도 김주형은 그 어떤 경고나 제제도 받지 않았고 심지어 사고가 알려진 직후 "고의로 문짝을 부순 것은 아니다. 문짝을 세게 잡아당겼는데 경첩이 헐거워져 문짝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후 비판이 거세지자 그때서야 공식 사과문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수리비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언 폭스,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 주인공도 <PGA 챔피언십>의 애런 라이처럼 예상외 선수였다.
우승은 뉴질랜드의 라이언 폭스가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언더파를 몰아치고 단숨에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최종일 라이언 폭스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고 1타 차 역전 우승.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라이언 폭스의 4라운드 출발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
우승상금은 320만 달러(47억 7천만 원:우승 당시 달러 환율)
PGA 투어 통산 3승 / DP월드 투어 통산 5승 달성
세계랭킹은 직전주 56위에서 22위로 점프
라이언 폭스의 메이저 첫 승은 뉴질랜드 골프 역사상 세번째 메이저 챔피언.
1963년 봅 찰스가 <디 오픈>에서 뉴질랜드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 챔피언이 되었다.
이후 2005년 <US 오픈>에서 마이클 캠벨이 타이거 우즈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
그리고 오늘 21년 만에 라이언 폭스가 <디 오픈>에서 우승했다.
라이언 폭스는 다른 대부분의 선수들과는 다르게 매우 늦은 나이에 골프에 입문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처음 골프채를 잡았고 2015년 25세에 프로로 전향했다.
폭스의 부친은 매우 유명한 럭비 스타 선수였고 그의 조부는 크리켓 스타 선수였다.
때문에 폭스는 어렸을 때부터 럭비 혹은 크리켓 선수를 꿈꿨다.
라이언 폭스는 25세에 호주 투어에서 프로로 데뷔했고, 2016년 DP월드의 2부 투어 플랫닛을 거쳐 2017년 30살에 DP월드 투어 공식 멤버가 되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DP월드 통산 4승 달성.
2023년 연말 DP월드 투어 시즌 포인트 순위 2위로 2024년 PGA 투어 직행카드를 얻었는데 그때 나이가 37세였다.
2025년 PGA 투어에서 2승, 그리고 마침내 올해 나이 40에 <디 오픈>에서 우승, 메이저 챔피언이 되었다.
골프 시작은 늦었지만 우승과 메이저 챔피언이 되기까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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