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자 골프의 심장 존 람 '에스파냐 오픈' 최다 우승 정조준..이번주 DP월드

DP월드투어

악시오나 에스파냐 오픈

2023.10.12~15

마드리드 '클럽 캄포 빌라 MD'

파71, 7154야드

필드 156명

 

총상금 325만 달러

(한화 43억 5,000만 원)

우승상금 50만 4천 유로

(7억 1,500만 원)

위너 RTD 포인트 710

 

전년도 챔피언 존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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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 고국에서 네  번째 우승 정조준

존 람(스페인)은 지난 대회 챔피언이다. 고국에서 열린 '에스파냐 오픈'에서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6번 출전 중 3회 우승(2018, 2019, 2022)이니 우승 확률이 무려 50%이다. 1972년 첫 대회가 열린 후 이 대회에서 세 번 우승한 선수는 

스페인의 골프 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와 존 람 딱 두 명이다.작년에 이미 자국 오픈대회에서 '세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년 디펜딩 챔피언 존 람. 그는 2018, 2019, 2022년 자국에서 열린 '에스파냐 오픈'에서 세 번이나 우승했다. 사진 DP월드투어

 

세베 바예스테로스는 메이저 5승, 유럽프로골프투어(DP월드투어) 50승, PGA투어 9승을 기록했다. 일본과 호주 투어에서도 각각 9승, 2승을 했다. 전 세계를 누비면서도 스페인 자국 대회에서도 무려 29번 우승했다. 바예스테로스는 또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 창조적인 플레이와 코스 위의 신사로 정평이 난 골프 레전드. 2011년 뇌종양으로 숨을 거두자 전 세계 골프팬들은 그를 애도했다. 

 

'세베'를 넘는다는 건 이상한 감정

존 람은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 1위다. 

올해 과연 존 람이 또다시 우승, 바예스테로스의 기록을 넘어설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존 람은 대회전 1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 존 람은 '세베' 관련 질문을 받을 때면 늘 뭉클해진다.

그는 "우승을 하면 더없이 기쁠 것이다. 그렇다고 세베를 넘어섰다고 말하면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 것 같다. 세베는 나에게 골프를 치도록 영감을 주는 영원한 스승이다."라고 말했다.

 

존람은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이다. 우승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오늘의 승리는 세베의 것이다. 그에게 승리를 바치겠다. 그는 나의 영원한 스승이다"리고 말하며 울먹였다.

 

존 람은 또 누구나 그렇겠지만 자국 스페인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넘친다. 골프장학금을 받고 미국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스페인에서 살았으며 주니어 시절 스페인을 대표해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유러피언 보이 챔피언십' 대회, '유럽 '아마추어 대회' 등 많은 대회에서 스페인 대표선수로 출전해 우승했다. 

 

대학 시절 이미 아마추어 골프 평정

존 람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세베를 잇는, 또 유럽을 대표할 '큰 선수'로 이미 유명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시절 11회 대학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같은 시기 대학토너먼트에서 활동한 선수 중 단연 최다 우승이다. 존 람은 60주 동안 아마추어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는데 이는 아마추어 랭킹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는 또 2015년과 2016년 '벤 호건 상'을 연속 수상했다. 이 상을 두 번 받은 선수는 존 람이 최초였다. 벤 호건상은 대학팀 아마추어 골프 선수 중 그해 가장 골프를 잘한 선수에게 수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최근 존 람의 기록을 잇는 선수가 등장, 바로 텍사스 공과대학 시절의 스웨덴 출신 루드빅 에이버그다. 그도 2022~2023년 2년 연속 벤 호건상을 받았다.

 

아미타지, 카브렐라 베요, 아드리아누스도 우승 후보

존 람이라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있지만 골프는 알 수 없는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주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아미타지, 2주 연속 탑10에 든 스웨덴의 소덴버드도 컨디션이 좋다. 또 존 람의 절친 아드리아누스도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이 대회 챔피언 라파엘 카브렐라 베요도 눈여겨 볼 선수이다. 

 

DP월드투어 경기는 스포TV 골프앤헬스 채널에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