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지(27·호주)가 LPGA 투어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통산 10승. 우승상금 33만달러(4억4000만원).
이민지가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코스(파72)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역시 16언더파로 4라운드를 마친 엘리슨 리(미국)와 연장 승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이미지는 1.8m 버디 성공으로 파에 그친 엘리슨 리를 꺽고 연장 첫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또 다시 1승을 추가했다. 당시에도 연장에서 영국의 찰리 할을 꺽었다.
이민지와 연장승부를 펼친 엘리슨 리도 한국 교포다. 한국 이름은 이화연. 2012년 US 여자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자로 일찍부터 미국에서도 이름을 알린 선수다. 당시 결승에서 만나 우승한 선수가 이민지다.
이민지는 " 한국은 가장 우승하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부모님이 다 한국 분이셔서 제 뿌리가 있는 곳"이라며 "할머니와 가족, 친척분들이 대회 내내 응원해주셔셔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좋았다"며 한국에서 첫 우승에 대한 감회도 밝혔다.
이민지의 남동생 이민우도 프로골프 선수로 활동중이다. DP월드투어 공식 회원이면서 올해는 비공식 회원으로 PGA투어에서도 활약중이다. 22일 끝난 PGA투어 일본대회 '조조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민우는 내년 PGA투어 공식 회원이 된다. PGA투어는 DP월드투어에서 성적이 좋은 상위 10명의 선수에게 투어 카드를 주는데 이민우는 현재 DP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6위다. 또 지난주에는 아시안 투어 '모로코 오픈'에서 우승했다. 남매가 전 세계 최고의 투어에서 맹활약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컷 탈락이 없는 대회로 총 78명이 참가했다. 이중 한국 선수 20명이 출전했는데 3명의 선수가 탑10에 들었다. 신지애 이정은6가 공동 5위, 신제니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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