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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여자 프로골프

셀린 부티에 ‘메이뱅크 챔피언십’ 우승!..9차 연장 명승부 ‘끝장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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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메이뱅크 챔피언십

2023.10.26~29

 

우승 셀린 부티에

우승상금 45만 달러

(한화 6억 1,100만원)

 

말레이시아 TPC 쿠알라룸푸르

(파 72, 6596야드)

총상금 300만 달러

필드 78명(컷 탈락 없는)


셀린 부티에 9홀 연장 명승부 끝에 우승!

현재 프랑스 최고의 여자프로골퍼 셀린 부티에(29)가 29일  9홀 연장전 끝에 LPGA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9홀 연장을 치르는 동안 날은 점점 어두어졌고 뇌우 예고도 있었다. 과연 오늘 승부가 끝날 수 있을까? 할만큼 명승부였다. 우승 상금 6억 1,100만 원.

 

9홀 연장 명승부 끝에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셀린 부티에. 사진 대회 공식 SNS

셀린 부티에와 명승부를 펼친 연장 주인공은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20). 

두 선수의 정규 72홀 경기결과는 21언더파(267타). 

셀린 부티에는 마지막날 보기 없이 8타를 줄였다.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아타야 티띠꾼은 4타를 줄였다.

 

부티에 선두에 5타 차 뒤졌지만 최종일 8타 줄이고 연장 돌입

선두에 5타 차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셀린 부티에가 만약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면 연장승부는 없었다.그녀의 정규홀 마지막 버디퍼트는 홀인 직전 홀을 맞고 튕겨나왔다. 그렇게 21언더파로 클럽 하우스 리더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조 선수들이 17번홀 경기를 마쳤을 때 티띠꾼과 자스민 수완나푸라(태국)가 20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로즈 장(미국)은 19언더파였다. 18번홀은(파5) 530야드 긴 홀, 4일 내내 단 한번도 이글이 없었다. 티띠꾼과 수완나푸라가 버디를 한다면 3명의 연장승부가 예상되었다.

 

티띠꾼은 이번 대회 참가선수 처음으로 2온 성공. 하지만 22미터 먼거리의 이글퍼트를 남겼다. 중간에 큰 경사를 넘어 내리막 라인이어서 3퍼트도 걱정해야 할 위치에 공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띠꾼은 2퍼트 버디 성공 21언더파가 되었고 수완나푸라는 파에 그쳤다. 로즈 장도 파.

 

셀린 부티에VS아타야 티띠꾼 9홀 연장 명승부

처음 두번은 18번홀, 세번째 연장은 15번홀(파3) 순서로 무한 반복.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동시에 샷 실수를 하고 동시에 멋진 샷을 선보였다. 그렇게 8홀 연장까지 무승부. 명승부를 선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9번째 연장 승부가 이뤄진 곳은 파3 15번 홀. 셀린 부티에의 날카로운 선제공격. 1.8미터 버디 기회. 

티띠꾼도 만만치 않았다. 2미터 버디 기회. 티띠꾼의 버디 퍼트는 홀을 살짝 비켜갔다. 신중에 신중을 기한 부티에의 버디 퍼트. 마침내 홀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렇게 약 90분간의 피말리는 연장승부는 부티에의 승리로 끝났다.

 

부티에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시즌 4승, 단독 최다 승

2018년 LPGA 투어 공식 멤버가 된 부티에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에만 4승을 챙겼다. 올해 4승을 한 선수는 셀린 부티에가 유일하다. 통산 6승

*셀린 부티에 통산 우승 / 6승

2019 - ISPS 한다 빅오픈

2021 - 숍라이트 LPGA 클래식

2023 -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에비앙챔피언십-메이저 첫 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메이뱅크 챔치언십 

셀린 부티에는 올 한해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메이저) 우승 다음 주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도 우승, 2주 연속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셀린 부티에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4승 달성! 2023년 LPGA 투어 최다승 주인공이 되었다. 사진 LPGA 공식 SNS.


태국의 골프천재 아타야 티띠꾼

셀린 부티에와 연장 9홀 동안 명승부를 펼친 티띠꾼은 이제 겨우 스무살이다. 일찍이 태국의 골프천재소녀였다. 아마추어 시절 프로대회에서 두번이나 우승했다.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좌)은 연장승부에서 비록 셀린 부티에에(우) 패했지만 아직 스무살. 앞으로가 창창한 태국의 천재골퍼이다. 사진 LPGA

 

*아타야의 아마추어 커리어

2017년 14세

-대만 아마추어 오픈 우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태국 챔피언십 우승

14세 4개월 19일의 나이로 프로 골프 투어에서 우승한 최연소 여자 선수가 됨. 종전 기록은 2012년 '캐나다여자투어'에서 14세 9개월 3일의 나이로 우승한 캐나다 출신 브룩 헨더슨이 갖고 있었다. 

-네덜란드 쥬니어 오픈 우승

최종일 코스레코드 9언더파 63타 기록

▲2018년 15세

-아시아 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 우승

-월드 주니어 걸스 챔피언십 우승

-하계 청소년 올림픽 태국 혼성 단체전 금메달

▲2019년 16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태국 챔피언십 우승/2017년에 이은 두번째 우승

→아마추어 여자 세계랭킹 1위:2020년 1월 프로전향 직전까지 1위 

 

2020년 17세 프로 전향, 프로 통산 4승

▲2020년 17세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시절. 태국의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주로 활동했고 5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2021년 18세: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5월,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 스포서 초청으로 대회 참가.  에리야 주타누간에 1타 뒤진 2위를 했다. 이후에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본격적인 프로 활동.

-6월, '체코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유럽 여자 투어 우승. 아마추어 시절 2승 포함 통산 3번째 우승.

-9월, 'VP 뱅크 스위스 레이디스 오픈' 우승

프로데뷔 8개월만에 세계 랭킹 28위

티띠쿤은 LTE 데뷔 첫 해에 2번의 우승, 3번의 준우승, 그리고 9번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최연소 공로훈장 수상자가 되었다.

 

▲2022년 19세:LPGA투어 

2021년 12월, 퀄리파잉 스쿨에서 3위를 차지한 후 2022 L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카드를 얻었다.

-3월, ' JTBC 클래식' 우승..다섯 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연장 우승

-9월,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연장 우승

티띠쿤은 2022년 26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2회 포함 청 16회 탑10에 들었다. 데뷔 첫해 이처럼 놀라운 성적을 냈고 10월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2022년 신인왕에 뽑혔다. 

▲2022년 20세:LPGA투어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러나 스무번 대회에 참가해서 13번 탑10에 들었다. 올 시즌 최다 10진입 1위다. 준우승 2회, 3위 1회. 오늘 셀린 부티에와 9홀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아직 앞길이 창창한 스무살이다. LPGA선수 중 장타를 치는 몇 안되는 선수 중 1명이고 아이언, 퍼터 모두 수준급이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는 시간이 해결해준다. 

 

티띠쿤은 '메이뱅크 명승부 연장 승부'에서 패한 후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우승한 셀린 부티에에게 축하를 건넸다. 연장승부 초반 낙뇌 예보로 경기가 중단된 것 포함, 연장승부만 180분을 치렀다. 정규대회 포함 8시간을 경기제 집중했다. 습도도 높아 체력소모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상대방 선수의 우승을 가장 먼저 축하해준 점은 높이 평가할 부분이다. 태도와 인성도 최고 수준이었다. 


미국의 샛별 로즈 장 공동 3위

로즈 장은 올해 6월 프로 전향 후 스폰서 초청으로 첫 출전한 LPGA 대회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 미국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엄청 좋은 의미로) 주인공. 12번째 출전 대회인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실제로 3라운드까지 2위에 1타차 앞선 단독 선두였다. 하지만 마지막날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총 12개 대회 출전, 톱10 진입 5회다. 'US여자 오픈'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등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한국 선수 총 10명 참가 최고 성적은 공동 15위

이번 대회는 LPGA 아시안 스윙 세번째 대회이다. 한국 선수는 고진영, 최혜진, 김세영 등 총 10명이 참가했다.

성적은 안타깝게도 아무도 탑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김아림 선수로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음주 LPGA 대회는 일본에서 열린다.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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