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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PGA 투어-멕시코 대회' 36홀 중간 결과..미 교포 2세들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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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와이드 테크놀리지 챔피언십
WWTC
2023.11.2~4
멕시코, 엘카르도날 코스
파72·7천452야드

필드 132명

우승상금 147만 6,000 달러
(20억 400만 원)

총상금 820만 달러
(111억 3,000만 원)

우승자 페덱스 포인트 500
전년도 챔피언 러셀 헨리(미국)


PGA 투어 '가을 시리즈'도 막바지다. 2023 시즌 PGA투어 정규대회는 지난 8월 말 '투어 챔피언십'이 마지막 대회였다. 하지만 이후 9개의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4년 시즌 투어카드 확보를 위한 특별편성과 같은 대회가 가을 시리즈다. 

 

가을 시리즈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의 스타선수들이 참여를 하지 않는다는 점 외에는 정규시즌 대회와 다른 게 없다. 우승상금이 20억 원이 넘는다. 우승 선수가 받는 페덱스 포인트도 정규대회때와 똑같이 500포인트다.

 

'버디 페스티벌'..36홀 선두 카밀로 비제가스 16언더파

이번주 PGA 투어는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다. '월드 와이드 테크놀리지 챔피언십'이 그것. 타이거 우즈가 설계한 코스에서 열리고 있어 대회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4일(한국시간) '월드 와이드 테크놀리지 챔피언십' 2라운드(36홀)를 마쳤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 엘카르도날 코스' 모든 선수들이 처음 접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디 페스티벌'이 열린 것처럼 선수들은 코스를 쉽게 정복하고 있다.

 

41세의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가 2라운드 36홀을 마쳤을 뿐인데 이미 중간합계 16언더파로 단독 선두다. 비제가스는 2014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 이후 9년 만에 우승 도전이다.

 

9년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는  카밀로 비제가스의 2라운드 스코어 카드. 사진 PGA투어 공식 SNS

 

비제가스의 현재 페덱스 랭킹은 232위. 내년 투어카드를 잃는 순위다. 하지만 우승하면 97위로 뛰어오르고 2024 출전권을 얻는다. 내년 PGA 투어 카드를 얻기 위해서는 페덱스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한다. 126위면 카드를 잃는다.

 

 

저스틴 서, 마이클 김, 제프리 강 교포들의 우승 경쟁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인 만큼 15명의 선수가 리더보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에 3명의 교포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저스틴 서 공동 3위 13언더파, 마이클 김과 제프리 강이 11언더파로 공동 9위다. 선두와 각각 3타, 5타 차이다. 앞으로 36홀이 더 남았다. 쉬운 코스에서는 매일 5언더파 이상 쳐야 우승이 가능하다. 첫날 10언더파를 치고 단독 선두였던 캐머런 퍼시는 둘째 날 이븐파를 치고 순위가 공동 16위로 떨어졌다. 

 

부모 모두 한국인인 저스틴 서는(미국, 26) 2주 전,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단독 선수였으나 마지막날 5타를 잃고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직 우승경험이 없어 최종일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은 그런 경험이 보약이 될 수 있다. 1라운드 66타+2라운드 65타=13언더파

 

저스틴 서는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 시절 대학골프팀에서 활동했고 총 8승을 거두며 2018~19년 아마추어 월드랭킹 1위에 올랐던 유망주다. 지난해 2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현재 페덱스 순위 77위로 2024년 투어카드도 이미 확보했다.

 

마이클 김(미국, 30)

은 1라운드에서 64타 8언더파를 치고 공동 2위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데 그치고 공동 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올해 31개 대회에 출전해 탑 10 진입 5회다. 2018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1승을 했다. 이후 우승이 없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6세 때 부모님의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미국에서 자랐고 미국인이 되었다. 

 

마이클 김은 UC버클리 재학 중이던 2013년에 한 해 동안 가장 돋보인 대학생 골프 선수에게 주는 상인 '해스킨 어워드'를 받았다. 김상원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는 그는 2013년 US오픈 메이저 대회에서 10 오버파를 치고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2013년 프로 전향. 당시 미국의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2014년 가장 주목해야 할 프로데뷔 신인 중 한 명으로 그를 꼽았다. 

 

2014, 2015년 2부 투어에서 활동했고 2016년 PGA 투어에 입성했다. 2020년까지 투어 출전권을 유지했으나 2021년 카드를 잃고 다시 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올해 다시 투어 카드를 얻었다. PGA 투어의 2부 투어도 아무나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선을 거쳐 통과해야 한다. 

 

올해 PGA 투어 성적은 우승이 없을 뿐 나쁘지 않다.  현재 페덱스 순위 82위로 내년 투어카드는 이미 확보했다. 탑 10 진입 4회.

 

제프리 강(미국, 32)은 낯선 이름이다. 그는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LA에 지역에서 있었던 '월요예선'을 통과학 이번 대회에 출전한 4명의 선수 중 1명이다.

PGA투어 공식 SNS에 소개된 제프리 강

 

한국 이름 강정호의 제프리 강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교 졸업. 대학 재학 중에 골프팀에서 활동했다. 
2014년 프로 전향, PGA투어 산하 투어인 'PGA 차이나 투어'와 '콘페리 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다. 이후 아시안 투어에서도 활동했다. 제프리 강의 유일한 프로 우승은 2018년 'PGA 차이나 투어-청두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PGA 차이나 투어는 팬데믹 기간에 중단되었고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PGA 투어 참가는 이번이 생애 5번째이고 그 중 세번은 월요예선을 통과한 것이다 또 5번 대회 출전 중 처음으로 컷을 통과했다. 첫 컷 통과에 비록 36홀 결과이지만 탑 10에 이름을 올리고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PGA 투어는 공식 SNS에서 그의  이력과 함께 '대회 컷 통과와 탑10 진입이 매우 인정적이다'라고 소개했다. 

 

만약 제프리 강이 이번 주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부터 공식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가을시리즈 대회에는 탑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이는 생애 첫 투어 우승을 노리는 신인들과 몇 년째 우승이 없는 선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다. 

 

통산 9승의 베테랑 맷 쿠처가 단독 2위로 14언더파이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이고 2019년 초 소니오픈 우승 이후 첫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서른 살의 독일의 스테판 제이거 공동 3위 -13, 크라머 히콕(미국,31) 공동 5위 -12 등이 생애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24세의 스웨덴 골프 신성 루드빅 에이버그도 공동 9위 11언더파. 첫 승을 노린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한국선수이다.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공동 40위이다. 2라운드 13번 홀까지 4언더파로 컷 탈락을 걱정해야 했지만 14, 15,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이번 대회 '커트라인'은 5언더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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