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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골프(LIVgolf)

존 람 리브골프 이적 공식 발표.."돈이 이적 이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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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이 7일 오후 6시 30분(미국 동부시간) 리브골프(LIVgolf) 이적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존 람은 리브골프 중계에 관심이 많았던 미국의 케이블 TV '폭스 뉴스' 생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했다. 

 

 

람은 폭스 뉴스에 출연하기 1시간 전 1시간 전, 뉴욕에서 전화를 통해 몇몇 기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리브골프는 지난 2021년 창단을 공식발표하기 직전 미국과 유럽의 주요 매체 기자들에게 전화를 통해 창단 사실을 직접 알렸는데 똑같은 일을 존 람이 했다. 리브골프 수뇌부의 의견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폭스 뉴스 방송 출연 직후 람은 자신의 공식 X에 "나와 내 가족에게 좋은 기회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으며 미래가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존 람이 리브골프의 CEO 그렉 노먼과 악수하고 있다.

돈이 이적 이유 중 하나

존 람은 방송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인 PIF(Public Investment Fund가 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리그골프와의 거래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하지만 "돈이 이유 중 하나"라며 투어를 떠나기로 한 결정은 오늘 최종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람은 "저는 제 결정에 매우 만족합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소셜 미디어나 언론 등에서 부정적인 말을 듣는 것이 낯설지 않습니다. 오늘의 결정은 본래의 저를 바꾸지는 않았다."고도 말했다.

 

리브에서 새로운 팀의 주장 될 것..팀원 누가 될지 지켜봐 달라

좀 람은 또한 그가 새로운 팀의 주장이 될 것이라고 확인시켜주었고, 이로써 리브골프는 총 13개 팀과 52명의 선수가 활동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12개 팀과 48명이 경기했다.

 

그는 누가 그의 팀에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람은 올해 2월 첫 주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4 시즌 개막전부터 참가한다고 했다. 조만간 공식적으로 3명의 PGA투어 선수가 또다시 리브골프로 이적할 것임이 분명해졌다. 리브골프에서 1팀은 주장 포함 4명이다. 

 

리브 이적 결정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라이더 컵

람은 리브 골프 이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라이더 컵이었다고 밝혔다. 리브 골프 이적 이후에도 라이더 컵 출전을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유럽의 라이더 컵 운영 책임단체는 DP월드투어이다.  DP월드투어는 규정에 따라 리브로 이적한 선수들에게는 라이더컵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다. 올해 로마에서 열린 라이더컵의 유럽팀 주장은 애초 헨릭 스텐손이었다. 그러나 스텐손이 리브골프로 이적하자 DP월드투어는 그의 주장 임명을 철회하고 새로운 주장 루크도널드를 임명했다. 

람은  2025년 주장 연임을 공식 발표한 루크 도널드와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고도 했다.

 

로리 매킬로이 "존 람 라이더컵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

로리 매킬로이는 존 람의 라이더 컵 참가 가능 여부에 대해 한걸음 앞선 주장을 했다. 

매킬로이는 람의 이적 발표 이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존은 2025년 미국 베스페이지(GC)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에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DO월드투어는 라이더컵 출전 자격 규정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존 람을 다음 라이더컵 팀에 합류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매킬로이의 이같은 주장이 어떻게 반영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이렇게 될 확률이 높다. 매킬로이는 우즈와 함께 전 세계 골프시장을 리드하는 단 2명의 선수 중 한명이다.

 

매킬로이는 리브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이 올 로마 라이더컵에 합류하는 것을 절대 반대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 반대 입장이다. 매킬로이는 "람과 매주 경기를 했던 시간이 그리울 것이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고, 끈기가 있으며 라이더컵에서도 훌륭한 팀 동료이다"라고 덧붙였다.

 

람이 리브골프로 이적한 것이 실망스럽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한 사람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존 람이 이같은 결정을 한 것과 관련 "투어(PGA)와 PIF 간의 기본합의가 발표된 (올해)6월 6일 이후 골프의 판도가 바뀌었고, 그 때문에 PGA 투어에서 리브로 이적하는 것이 남자들에게(선수들에게) 조금 더 수월해졌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매킬로이는 6월 6일 이후 리브골프에 대한 언급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PGA투어 정책이사회에서 사임했다. PG투어에 대한 애정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누구도 눈치챌 수 있다. 

 

존 람 리브골이 이적 후에도 PGA 투어+DP월드투어 참여하고 싶다!

존 람은 리브골프 이적 이후에도 “PGA 투어와 DP World 자격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람은 결코 그것을 포기하지 않겠다 했다.

람은 "만약 우리가(리브골프가) 특정한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면, 나는 여전히 내 일정이 허락하는 한 투어에서 플레이하고 싶다. 현재로서는 그 일이 가능할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존 람의 리브 이적 관련 돈! 돈! 돈! 6억 달러?!

존 람과 리브골프는 람의 이적료가 얼마인지 또 계약기간이 얼마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널리 퍼진 '설'에 의하면 람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6년 동안 리브에서 활동하기로 계약했다. 계약금은 3억 달러이다. 여기에 람이 주장이 될 팀의 지분 25%를 갖게 된다. 그 가치가 약 2억~3억 달러라는 것이 리브 골프의 주장이지만, 이 주장은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다.

 

리브골프는 올해 창단 3년차이지만 아직도 그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방송사 파트너가 없다. 가장 큰 돈이 되는 중계권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한국에서도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을 통해 리브골프를 볼수 있는데 이는 무료이다. 올해 그들의 경기를 중계하겠다는 새로운 방송사도 없다.

 

기존 12개의 팀은 그 어떤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14개 대회에는 그 어떤 공식 스폰서도 없다. 그곳에는 사우디 왕자의 개인 소유인 국부펀드(PIF)의 억소리 나는 계약금과 상금이 있을 뿐이다. 

 

이와는 반대로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2025년 새롭게 선보일 실내골프리그(TGL)가 투자자를 찾는다는 발표 직후 4개월 만에 6개의 팀이 모두 판매된것과는 대조적이다. 

 

존 람 PIF의 지렛대..3억? 달러..리브골프 홍보대사가 되다!

람이 리브 골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은 PGA 투어와의 협상 과정에서 존 람이 PIF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었다. 이적 소문은 사실로 확인되었고 조만간 람 소속 선수 3명이 리브골프로 향할 전망이다. 이는 리브골프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이다. 람은 "오늘의 이적 결정은 투어와 PIF 간의 협상과는 별개이다. 내 직업은 골프를 하는 것이다. 그들이 밀실 뒤에서 벌이고 있는 일들이 우리 모두에게 최선이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이는 공허한 말풍선이다. 

양측 '이적 협상 불가' 삭제..반독점법 위반 이유

람의 이적은 PGA 투어와 PIF가 'PGA투어 엔터프라이즈'라는 새로운 영리 단체를 만들고 그 조직 안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6월 6일 자 기본합의문에 따르면 양측의 최종 합의는 올 12월 31일까지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어떻게 양측이 '함께 하자'는 목표를 두고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에서 람의 이적이 공식화 됐을까?

투어와 PIF 간의 기본 합의서에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양측이 서로의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후 삭제되었다. 미국의 반독점에 위반한다는 이유로 미국 법무무가 이를 삭제하도록 했다. PGA투어와 미국 뉴욕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PIF는 그동안 미 법무부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PIF는 최종합의가 코 앞인 상황에서 상대 진영의 선수 람을 '거부할 수 없는' 거액으로 빼돌렸다. 

 

PIF 존 람 앞세워 더 많은 것 얻어낼 것

미국의 주요 매체는 PGA 투어와 막판 협상 중인 PIF가 투어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람의 이적을 협상카드로 사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PGA 투어가 '존 람을 이용한 협상 카드'를 거부할 경우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골프계는 더욱 깊은 진흙탕 구덩이로 빠져 들게 될 전망이다. PIF는 스타 선수들의 밀렵을 계속할 것이고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프로 골프계를 더럽힐 수 있다.

 

존 람의 이전 말! 말! 말!

3억 달러의 현금과 25% 지분은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다.

좀 람은 그동안 리브골프 관련 많은 말들을 공식적으로 쏟아냈다. 100% 리브골프를 반대한 내용들이었다. 그중 리브골프에 뼈를 때린, 가장 인상적인 인터뷰는 두 번이다.

 

2022년 6월 US 오픈이 열린 주간 그는 공식 인터뷰에서 "나는 리브의 경기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54홀 경기와 샷 건 방식은 골프가 아니다. 그들의 경기에 전혀 관심이 없다. 내가 만약 4억 달러의 돈이 새로 생기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까? 그렇지 않다. 나는 돈을 보고 경기하지 않는다. 또 지금 당장 은퇴를 한다 해도 충분한 돈이 있다. 내 아내도 같은 생각이다"라며 리브 골프를 저격했다. 

 

올 7월에도 존 람은 리브를 저격하며 PGA투어에 '충성'했다.

6월 6일 양측의 기본 합의서가 깜짝 발표되고 골프계가 혼돈에 빠진 그때 람은 "나는 돈을 위해서 경기하지 않는다. 전 세계 최고의 골퍼들과 경쟁하고 골프의 유산을 지키기 위한 곳은 PGA 투어이다. 나는 PGA 투어에서 많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고 투어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하며 PGA 투어에 충성을 맹세한 바 있다.

 

PGA 투어 입장은?

투어는 존람의 리브 이적 확인 이후 그 어떤 액션도 없다. 

 

투어는 존 람과 관계 없이 일주일 전 투어 선수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의 초점은 여전히 PGA 투어와 팬들과 선수들을 위한 경기 통합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의 모멘텀과 PGA 투어의 강점, 그리고 많은 외부 투자자들의 가속화된 관심과 협상을 바탕으로, 우리 선수들이 지분 소유자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투어가 우리 멤버들에게 투자하고, 팬들에게 투자하고, 남자 프로 골프를 계속해서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람의 리브 이적은 쿠데타, 순수한 스포츠 정신을 깨부순 위험한 일, 골프계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 것 등 미국 언론은 대체적으로 람의 리브 이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존 람의 이적으로 리브골프가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는 지켜볼 일이다. 그러나 한순간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는 게 미국 언론의 반응이다. 그저 존 람을 부자로 만들어주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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