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가 그린 위에 웅크리고 앉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경력 중 싱글 홀 최악의 스코어인 ‘셉터플 보기’를 기록하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2024 US 위민스 오픈> 오프닝 라운드.
오전 일찍부터 코스에 강한 바람이 불었다.
코다는 오전에 10번 홀(파 4) 출발.
첫 홀부터 보기가 나왔다.
페어웨이에서 친 146미터 두 번째 샷이 짧아서 온 그린 실패.
약 38미터 어프로치 샷은 홀을 지나갔고 3.5미터 파 퍼트 실패.
11번 홀(파 4)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두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이고 파.
12번 홀 파 3
코다 조는 파 3 12번 홀 티샷을 하기 까지 약 20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앞 조 아마추어 선수의 티샷이 짧아 그린 앞 물속으로 굴러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핀 위치는 그린 앞쪽.
코다는 앞 선수의 샷에 영향을 받았을까?
티샷이 길어서 그린 뒤쪽 벙커로 직행했다.
그 다음부터는 충격적인 참사.
셉터플 보기
벙커에서 친 공이 가파른 내리막 경사를 타고 물속으로 굴렀다.
1벌타 후 6.1미터 드롭 지역에서 네 번째 샷.
이번에는 또 너무 짧아 공이 그린에
떨어지자마자 다시 물속으로 뒷걸음쳤다.
또 다시 벌타 후 같은 드롭 지역에서 여섯 번째 샷.
직전과 똑같은 실수를 범하고 여덟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그린에서 2 퍼트 홀 아웃, 7타를 잃었다. 셉터플 보기(septuple-bogey).
이후 15, 17번 홀에서 보기를 하고 전반 9개 홀을 10오버파로 마쳤다.
후반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9오버파.
5, 6번 홀 연속 보기 11오버파. 7, 8번 홀 연속 버디,
그리고 마지막 9번 홀을 보기로 마쳤다.
최종 80타 10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15번, 17, 5번 홀 보기는
차례로 1미터, 1.4미터, 1.5미터 파 퍼트를 놓친 결과였고
9번 홀에서는 3퍼트 보기가 나왔다.
코다의 18홀 80타 기록은 작년 <US 오픈> 4라운드 이후 두 번째 이다.
코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계속 정말 형편없는 칩 샷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사람이이다. 지금까지 탄탄한 골프를 했지만
오늘은 그냥 나쁜 날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게 전부다.”고 덧붙였다.
코다가 36홀 컷을 통과하려면 2라운드에서 반드시 5타 이상 줄여야 한다.
60대 타수가 필요하다. 예상 커트라인은 공동 60위 4오버파이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6승,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코다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녀는 내일 컷을 통과할 수 있을까?
한편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 언더파를 친 선수는 딱 4명이다.
단독 1위 사소 유카가 2타를 줄였고(68타)
안드레아 리 등 3명의 공동 2위 선수가 각각 1타씩 줄였다.(69타)
김세영 신지은 이민지(호주 교포) 등 10명이 이븐파, 공동 5위이다.
※1라운드 리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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