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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타이어 ‘그레이트 스캇!’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마지막 홀 버디, 1타 차 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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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DP월드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7.11~7.14

▲르네상스 클럽

    파70-7,237야드

▲필드 156명/36홀 컷

 

▲우승 로버트 매킨타이어

우승상금 약 21억 6천만 원

    157만 5천 달러 

▲총상금 900만 달러


‘그레이트 스캇’ 로버트 매킨타이어가 마지막 홀에서 6.7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대 역전 드라마를 썼다.

간절하게 원했던 자국에서 열린 ‘내셔널 타이틀’ 주인공이다.

2024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챔피언 로버트 매킨타이어. 사진 PGA 투어

 

스코틀랜드 출신 선수가 <스코티시 오픈>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해는 1995년 콜린 몽고메리.

이후 29년 만에 매킨타이어가 <스코티시 오픈> 챔피언이 되었다.

 

4일 내내 홈팬들은 매킨타이어에 열광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매킨타이어가 마침내 마지막 홀에서 수십만의 홈팬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에 응답했다.

우승상금은 21억 6천만 원.

로버트 매킨타이어. 29년만에 자국 대허ㅣ에서 내셔널 타이틀을 따냈다. 사진 PGA 투어

 

올시즌에만 PGA 투어 2승이다.  통산 2승. 

작년까지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다 올해 처음 PGA 투어 카드를 얻었다.

 

DP월드 투어는 통산 3승-롤렉스 시리즈 챔피언 서클 가입

세계랭킹은 44위에서 16위로 대점프!

큰 대회여서 세계랭킹 포인트가 높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양쪽 투어 모두에서 우승으로 인정받는다.

양쪽 투어에서 2년 투어카드 보장과 내년 각각의 메이저 대회 참가 확정.

 

또 양측 투어의 페덱스컵 포인트와 두바이레이스 포인트도 동시에 받는다.

매킨타이어는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페덱스컵랭킹 16위로 올라섰다.

DP월드 두바이레이스 랭킹은 3위까지 껑충 뛰었다.

 

매킨타이어는 후반 4개 홀에서 왜 그가 챔피언이 되었는지 너무나 잘 보여주었다.

강한 집중력과 간절함, 그리고 두 번의 클러치 퍼트, 한 번의 클러치 샷이 감동적인 결과를 낳았다.

 

매킨타이어는 54홀 단독선두(17언더파)였던 루드빅 에이버그와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출발했다.

그의 4라운드 시작 스코어는 15언더파.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압박과 긴장.

매킨타이어는 13번 홀까지 1타를 잃고 14언더파에 머물렀다.

 

매킨타이어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아담 스콧은 14번 홀까지 17언더파. 3타를 앞서고 있었다.

아담 스콧은 15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16번 홀(파 5)에서(파5) 다시 버디, 17언더파.

17, 18번 홀을 파로 마치고 17언더파 클럽하우스 리더가 되었다.

 

매킨타이어의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 때는 14번 홀.

8번째로 높은 타수가 나온 파 3홀이다.

 

매킨타이어는 14번 홀에서 까다로운 경사의 16미터 버디를 잡았다.

결코 예상하기 쉽지 않은 버디였다. 15언더파, 스콧에 2타 차.

6번째로 어려운 15번 홀은 파로 잘 넘겼다.

 

5 16번 홀. 티샷만 페어웨이로 잘 나오면 비교적 무난하게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홀이다.

그런데 매킨타이어의 티샷은 우측 러프로 날아갔다.

공이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깊은 러프에 박혀 있었다.

핀까지 거리는 247야드. 그 상태라면 그린 접근은 고사하고 페어웨이로 공을 빼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

 

매킨타이어는 연습스윙을 하다 발밑에 스프링클러가 깔려있음을 알아챘다.

그는 즉각 코스 심판을 불렀고 공이 위치한 곳에 스프링클러가 있음을 확인했다.

'스프링클러'가 스윙에 방해가되는 인공장애물'임을 '코스 심판'으로부터 확인받은 것.

이럴 경우 벌타 없이 규정에 따라 공의 위치를 바꿀 수 있었다.

1야드 뒤에서 드롭한 그의 공은 러프 위에 살짝 떠 있는 상황이 되었다

거리는 1야드 멀어졌지만 라이는 환상적으로 좋아졌다. 엄청난 행운이었다.

 

2타 뒤지고 있었던 매킨 타이어는 직접 그린을 향해 회심의 샷을 했다.

오 마이갓!. 1.8미터 이글 기회.

그는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7언더파 공동 선두.

 

17번 홀, 10미터 버디는 홀을 비켜갔다.

아담 스콧은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고 중계TV를 지켜보고 있었다.

연장 가능성도 컸기 때문이다.

 

매킨타이어의 18번 홀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에 올라왔고 6.7미터 버디 기회.

경사가 많지 않은 위치다. 넣으면 우승이고 파로 마치면 연장 승부.

 

18번 홀 대형 스탠드와 그린 주변을 가득 매운 홈팬들은 숨소리도 내지 않았다.

엄청난 압박과 긴장감이 중계화면 밖으로도 전해지는 것 같았다.

그런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 매킨타이어는

마지막 홀에서 기어이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1타 차 대역전 우승을 만들었다.

그는 퍼트가 들어간 순간 포효했고 홈팬들의 환호는 지진이 날 정도였다.

매킨타이어는 에이버그가 파 퍼트를 마무리 하는동안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감동적인 18번 홀 버디 장면

https://x.com/PGATOUR/status/1812561833686954464

 

X의 PGA TOUR님(@PGATOUR)

GREAT SCOT!!! 🏴󠁧󠁢󠁳󠁣󠁴󠁿 @Robert1Lefty wins the @ScottishOpen with a roar heard across Scotland!

x.com

 

작년 대회 4라운드는 40마일의 강풍이 불었다.

그 와중에 매킨타이어는 최종일 6타를 줄이고 14언더파, 클럽하우스 리더였다.

그러나 로리 매킬로이의 경이로운’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1타 차 준우승에 머물렀다.

애초 매킬로이가 4라운드 단독 선두 출발.

그러나 올해는 자신이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고 54홀 단독 선두였던 에이버그에는 4타차,

클럽하우스 리더 아담 스콧에는 1타 차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담 스콧이 우승 문턱에서 멈추고 준우승. 

매킨타이어가 워낙 잘했기 때문에 자신을 탓할일은 아니다.

스콧이 이번에 우승했다면 2020<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 45개월 만이었다.

하지만 다음 주 메이저 <디 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이 오른 스콧이다.

아담 스콧. 사진 PGA 투어


전년도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4라운드 내내 그린 위에서 고생했다.

4주를 쉬고 경기에 나선 탓이었을까? 그린스피드 파악이 더뎠다. 

 

볼 스트라이킹과 그린 주변 스크램블링은 A였다. 

간혹 '티샷' 미스가 많았지만 탁월한 볼스트리이킹과

그린주변 환상적인 '숏 게임'으로 상당 타수를 잃지 않았다.

 

티샷과 스트램블링으로 얻은 이익타수(SG) 전체 2위.

어렵게 지켜낸 타수를 그린 위에서 연장하지 못했다.

 

4일 내내 그린스피드 감을 찾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떤 날은 너무 짧고 어떤 날은 너무 강하고.

그렇게 '미스'한 버디 퍼트만 다 들어갔어도 우승이다.

 

그래서 골프는 공평하고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잘해야 우승할 수 있다.

그만큼 PGA 투어에서 우승하기란...'하늘의 별따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일 2타를 줄이고 14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음 주 <디 오픈>은 어떨지?!


임성재도 고생은 마찬가지. 사실 코스가 쉽지 않다.

4일 내내 바람이 불지 않아 편하게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18번 홀 버디를 잡고 1타를 줄였다. 14언더파 공동 4.

임성재 선수는 이번 대회 성적으로 페덱스랭킹 10위가 되었다.

공동 4위가 5명이나 된다. 임성재의 공동 4위 상금은 4억 5천만 원이다.

 

김주형도 탑10 피니시는 아니지만 마지막 날 6타를 줄이고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1타가 모자라 탑10 진입 실패였다. 김주형 상금은 1억 9천만 원이다.


54홀 단독 선두였던 루드빅 에이버그는 마지막 날 3타를 잃고

14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탑 10 진입 선수 중 유일하게 마지막날 타수를 잃었다. 

이제 프로데뷔 1년차인 24세 선수이다.

프로 데뷔 첫 직장이 PGA 투어이다.

그리고 지금 세계랭킹 4위이다. 이미 전 세계 탑 랭커이다.

무엇보다 아직도 우승할 시간이 무궁무진하다.


8월 11일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이 끝났을 때 페덱스컵 랭킹 탑 10 선수는 특별 보너스를 받는다.

작년 기준, 10위도 100만 달러를 받았다. 100만 달러는 현재 환율로 167천만 원.

한국선수가 이 부문에서 특별 보너스를 받은 예는 아직 없다.

임성재 선수가 남은 투어 일정에서 좋은 성적을 계속 유지, 보너스를 받는 첫 한국선수가 되길 기대해 본다.

 

지난주까지 안병훈 선수가 10위였다. 안병훈은 <스코티시 오픈>에서 컷 탈락.

5개 대회 연속 탑10 피니시로 컨디션이 좋은 임성재가 안병훈 자리를 차지했다.

다음 주 <디 오픈> 메이저 대회는 페덱스컵 우승 포인트가 750점이다. 일반 대회보다 250점이 많다.

같은 탑 10 피니시라 해도 순위 차이가 크다.

매주 치열한 경쟁이 있는 PGA 투어에서 막바지 컷 탈락은 치명적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 주 열리는 <디 오픈>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퀄리파이닝 시리즈였다.

상위 성적 3명의 선수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우승선수 포함 이미 출전권이 있는 선수 제외, 아론 라이·리차드 만셀·알렉스 로렌이 <디 오픈> 출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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