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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아시안게임 골프

올림픽 메달을 향한 스타들의 뜨거운 경쟁..존 람+쇼플리 공동 선두, 김주형 T6, 호이고르 코스 레코드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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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2024.8.1~4

▲르 골프 내셔널(파리)

( 71-7,174야드)

필드:32개국 60명

▲금·은·동 개인전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대회가 열리고 있는 '르 골프 내셔널' 코스. 사진 @OlympicGolf

 

마치 파이널 라운드를 보는 듯 선수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홀이 바뀔 때마다 선두가 바뀌었다.

올림픽 메달을 향한 스타들의 뜨거운 샷 전쟁!

 

존 람+쇼플리 공동 선두

3일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3라운드가 끝났다.

54홀 라운드 결과 스페인의 존 람과 미국의 젠더 쇼플리가 14언더파 공동 1위다.

그 뒤를 영국의 토미 플릿우드가 1타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13언더파 단독 3.

스페인의 존 람. 사진 DP월드 투어
미국의 젠더 쇼플리. 사진 PGA 투어

 

3라운드 마지막 출발 조는 11언더파 공동 선두 토미 플릿우드, 젠더 쇼플리, 마쓰야마 히데키.

 

10번 홀까지 플릿우드가 2타를 줄이고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9언더파로 출발한 스페인 존 람이 3타를 줄이고 12언더파 단독 2.

쇼플리는 10번 홀까지 이븐파 11, 마쓰야마는 1타를 잃고 10언더파.

9언더파로 출발한 스페인의 존 람이 12언더파 단독 2.

 

쇼 타임은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존 람이 13~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14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왔다.

그 사이 선두권의 세 선수는 지지부진, 쇼플리와 플릿우드는 2타 차 공동 2위로 밀렸다.

하지만 반전은 바로 그다음 홀에서 일어났다.

젠더 쇼플리는 14번 홀(5)에서 8미터 이글 퍼트를 앞두고 있었고 존 람은 15번 홀(4)에서 12미터 버디 기회.

 

존 람이 먼저 퍼트를 했다. !! 공을 너무 강하게 친 탓에 홀을 한참 지나갔다.

돌아오는 파 퍼트 거리는 4미터.

 

그 다음 장면에서 쇼플리는 8미터 이글 성공, 단숨에 14언더파가 되었다.

존 람은? 파 퍼트 미스 13. 3 퍼트로 소중한 1타를 잃었다.

같은 시간 존 람과 쇼플리 두 선수 사이에 3샷 스윙이 발생했고 선두가 바뀌었다.

 

존 람은 두 번째로 어려운 17번 홀에서 11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다시 14언더파가 되었고 18번 홀 파.

젠더 쇼플리는 17번 홀에서 티샷 미스로 그린을 놓쳤지만 환상적인 숏게임으로 보기를 면했다. 18번 홀 파.

 

3라운드

존 람 5언더파(66)

중간합계 14언더파 공동 1

젠더 쇼플리 3언더파(68)

중간합계 14언더파 공동 1

 

토미 플릿우드

토미 플릿우는 10번 홀을 마쳤을 때 13언더파 단독 선두였지만 이후 각각 버디와 보기 1개를 기록하고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인건 18번 홀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 세 번째 샷 만에 온 그린, 까다로운 2미터 파 퍼트를 남겼는데 그 퍼트를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00년 만에 올림픽 골프가 부활한 2016년 리우 올림픽 골프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영국의 저스틴 로즈이다.

대회 3년차를 맞은 올해 파리에서 플릿우드는 다시 자국에 금메달을 안길 수 있을까?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매년 열리는 DP월드 투어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 한 선수 3명이 이번 올림픽에 참가 중이다. 

그중 한 명이 플릿우드이고 금메달 경쟁 중이다. 

영국의 토미 플릿우드. 사진 DP월드 투어

 

3라운드

토미 플릿우드 2언더파(69)

중간합계 13언더파 단독 3

→선두와 단 1타 차이

 

마쓰야마 히데키 

첫 날 8언더파 단독 선두로 화려한 출발을 했던 히데키 마쓰야마는 3라운드 전반에만 2타를 잃고 9언더파 공동 5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후반 15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12언더파를 만들고 선두와 2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런데 파 3, 16번 홀에서 실수가 나왔다.

프린지에서 퍼터를 사용한 7.5미터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쳤고 1.5미터 파 퍼트는 홀을 맞고 튕겨 나왔다.

결과적으로 33 퍼트 보기로 11언더파. 선두와 3타 차이.

 

마쓰야마는 큰 대회에서 또 목적이 뚜렷한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많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21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2021년 자국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조조 챔피언십>의 경우 2019년 개막전에서 타이거 우즈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를 했다. 그리고 2년 후 5타 차이로 우승했다.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메달을 걸지 못했다. 7명이 연장승부를 한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탈락했다.

그 '한'을 풀겠다는 각오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그의 투지는 여전히 살아있다.

마쓰야마는 3라운드가 끝나고 곧바로 연습레인지로 자리를 옮겨 늦게까지 샷을 점검했다.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 PGA 투어

 

3라운드

마쓰야마 히데키 이븐파(71)

11언더파 공동 4

 

니콜라이 호이고르

덴마크의 니콜라이 호이고르가 대회 셋째 날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썼다.

보기 없이 하루에만 9타를 줄이고(62) 단숨에 금메달 경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4.

니콜라이 호이고르가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사진 PGA 투어

 

‘르 골프 내셔널’의 18홀 최저타 경신 주인공은 라스무스 호이고르.

바로 니콜라이 호이고르의 쌍둥이 동생이다.

라스무스는 이 코스에서 열린 <2022 프랑스 오픈> 1라운드에서라운에서 62(-9)를 치고 기존 10언더파 코스 레코드를 경신했다. 라스무스는 당시 그 대회에서 1타 차 단독 2.

덴마크의 쌍둥이 골퍼 라스무스 호이고르와(좌)와 니콜라이. 사진 DP월드 투어
2022년 <프랑스 오픈> 오프닝 라운드에서 '르 골프 내셔녈' 최저타 코스 레코드를 기록한 라스무스. 사진 DP월드

 

그리고 2년 뒤 빅 이벤트 올림픽에서 쌍둥이 친형 니콜라이가 62타 타이기록을 썼다.

형 니콜라이는 덴마크 골프 국가대표 1순위로 파리에 왔다.

2순위가 베테랑 토르비외른 올레센.

세계랭킹이 조금 모자라 3순위 라스무스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쌍둥이 형제는 이제 23살이다.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호이고르 쌍둥이는 주니어 시절부터 유럽에서 신동골퍼로 명성이 자자했다.

나란히 2020 시즌 DP월드 투어에 데뷔했다.

니콜라이는 DP월드 투어 3, 라스무스는 4승을 했다.

 

김주형 여전히 메달권

한국의 김주형이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6위이다.

선두와 4타 차이다. 4타 차는 언제라도 뒤집히는 숫자이다.

김주형의 3라운드 모습. 사진 PGA 투어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매일 7언더파 이상을 친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3라운드에서는 9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도 나왔다.

이제 마지막 18홀만 남았다.

마지막 날 강한 자가 승리한다.

 

챔피언 조에서 우승경쟁을 하는 선수들은 무엇보다 중압감에서 자유롭지 않다.

따라서 와이어 투 와이어우승을 높게 평가한다.

PGA 투어 우승 중 역전 우승은 비일비재하다.

 

관건은 티샷과 퍼트다.

이 코스는 티샷이 잘못되면 버디 기회가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다음 그린 위 플레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존 람, 마쓰야마 등 전 세계 탑 랭커들도 33 퍼트가 나오는 코스이다.

찜통더위 속에서도 매일매일 달라지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해야 한다.

실수하면 이제는 회복할 시간이 없다.

 

로리 매킬로이

이번 올림픽에서 슬로우 스타터가 된 매킬로이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6.

4~5미터 안팎 버디 퍼트가 매번 홀 끝에서 ‘지 멋대로’ 방향을 틀었다.

1%가 부족한 퍼트였다.

마지막 날 그 1%가 채워지면?

로리 매킬로이. 사진 PGA 투어

 

그런데 또 골프는 모를 일이다.

매킬로이의 1,2라운드 티샷 정확도는 전체 선수 60명 중 43위였다.

2라운드에서는 티샷 때문에 벌타를 받고 더블 보기도 했다.

36홀 버디 숫자만으로는 탑 3였으나 티샷 미스로 많은 타수를 또 잃었다.

정확한 샷이 아니면 정확하게 응징하는 코스이다.

 

매킬로이는 선두권에 나선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라운드에서도 갤러리 팔로워를 몰고 다녔다.

이는 PGA 투어 코스에서도 마찬가지다.

3라운드 1번 티. 로리 매킬로이가 티샷을 하고 있다. 갤러리들은 일제히 카메라 촬영중. 사진 @OlympicGolf
로리 매킬로이. 사진 @OlympicGolf

 

스코티 셰플러

볼스트라이킹 원탑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54홀 결과도 10언더파 공동 6위이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낮고 그린 위에서 특히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세컨 샷 어프로치는 여전히 감탄을 자아냈지만 2·3 라운드에서 3미터 안팎의 퍼트가 1개도 들어가지 않았다.

2미터 안쪽과 롱 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그런 그가 4라운드에서 살아난다면 판도가 또 바뀔 수 있다.

셰플러는 2라운드 종료 후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대회 시작 전 올림픽 골프연맹은 재미로 선수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중 한 질문이 이번 올림픽의 목표를 묻는 것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골드 메달이라고 답했을 때 셰플러는 “HAVE FUN”이라고 적었다. 그때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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