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일시 : 8.7~10
코스 : 르 골프 내셔널
(파 72-6,374)
필드: 33개국 60명
한국 선수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
9홀 신기록 모건 메트로
올림픽 여자골프 대회 이틀째, 스위스의 모건 메트로가 중간합계 8언더파로 깜짝 선두에 올랐다.
메트로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만 8타를 줄이는 ‘신공’을 발휘했다.
파 5, 2개 홀에서 모두 이글을 잡았고 버디도 4개를 추가하면서 9홀 올림픽 신기록 28타를 쳤다.
커리어 최고의 9홀 성적이다.
하지만 후반에는 실수가 있었다.
기존 코스 레코드 62타를 깨고 새로운 기록을 쓸 것으로 기대했지만 보기 3개 버디 1개, 2타를 잃었다.
1라운드 –1(71)
2라운드 –7(66)
중간합계 8언더파 단독 1위.
메트로는 현재 세계 랭킹 137위로 LET(레이디스 유럽투어)와 LPGA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 시즌 LET에서 1승(통산 2승).
LPGA 성적은 14개 대회에 출전해 9번 컷 탈락.
LPGA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그녀의 올림픽 3·4라운드 경기력은 또 어떨지 기대된다.
중국의 루오닝 인
중국의 루오닝 인이 단독 2위 7언더파.
2라운드에서 ‘노 보기’ 플레이를 한 유일한 선수이다.
전반에만 4타, 후반에도 3타를 줄였다.
데일리 베스트.
2라운드 65타 -7, 중간합계 7언더파.
펑샨샨이 중국 여자골프 바람을 불러온 주인공이라면 루오닝 인은 ‘펑샨샨 키드’의 중심에 있는 선수이다.
2022년 LPGA 조인, 통산 3승.
작년에는 첫 메이저 타이틀도 따내며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올 시즌에도 1승 추가, 현재 세계랭킹 5위이다. 이제 21세이다.
리디아 고 메달 슬램?!
21세기 전 세계 여자골퍼 중 가장 많은 신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이다.
그녀는 이번 올림픽에서 또 다른 신기록을 갖게 될까?
리디아 고가 5언더파 단독 3위다.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18번 홀 티샷 미스로 보기를 했지만 만족할만한 경기였다.
고는 이번 주에 ‘메달 슬램’을 완성하고자 한다.
그녀는 이전 두 번의 올림픽에서 은과 동메달을 딴 유일한 선수이다.
파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서른에 은퇴하겠다는 그녀의 경력에 놀라운 마침표를 찍게 된다.
또 금메달은 그녀의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도 도움이 된다.
올림픽 금메달은 포인트 1점이 부여된다.
현재 그녀는 LPGA 명예의 전당 35번째 회원에 되는데 필요한 27점 중 26점을 획득했다.
리디아 고는 “솔직히 이 코스는 너무 어려워서 다른 것들을 생각할 여유가 조금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점수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2012년, 15세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첫 우승을 신고하며 골프천재의 등장을 알렸다.
또 그 다음 해 LPGA에서 또다시 우승하며 신기록을 썼다.
현재 LPGA 통산 20승. 리디아 고의 파리 올림픽이 어떤 의미로 진행될지 흥미진진하다.
그녀는 사실 이제 27세이다.
오 마이 갓! 넬리 코다
올해 6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골프계를 놀라게 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이후 <US 오픈> 포함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으로 또 충격을 던져준 넬리 코다이다.
코다의 2라운드는 흥분과 서스펜스 그 잡채였다.
15번 홀까지 버디만 6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티샷 정확도 그린 적중률 모두 좋았다.
오프닝 라운드에서 속을 썩였던 퍼트도 굿!
우승을 밥 먹듯 했던 코다가 돌아온 느낌이었다.
그런데 대 반전이 벌어졌다.
파 3 16번 홀(125미터). 티샷이 짧아 물에 빠졌다.
1 벌타 후 92미터 드롭 존에서 쏜 세 번째 샷도 짧아서 그린 앞 벙커로 보냈다.
벙커 샷도 엉망이었다. 벙커를 빠져나온 공은 그린을 한참 지나쳤다.
27미터 더블보기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3 퍼트.
결과는 16번 홀에서만 4타를 잃었다.
코다는 난이도 2위 17번 홀(파 4)에서도 2 온에 성공했지만 또 다시 3 퍼트 보기를 했다.
2개 홀에서 5타를 잃고 1언더파, 리더보드 아래로 뚝 떨어졌다.
(코다는 세계랭킹 1위에 걸맞지 않게 1라운드에서도 3 퍼트 4회라는 흑역사를 썼다.)
그나마 다행인 건 파 5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는 것이다.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12위.
그럼에도 코다는 아직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1, 2라운드에서 보듯이 리더보드 상위 선두가 그 자리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
큰 대회에서 우승경험이 많은 선수의 3,4라운드가 중요하다.
셀린 부티에
헝클어진 백 9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오프닝 라운드를 장식한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
홈에서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2라운드 전반은 1라운드만큼은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1타를 줄이고 8언더파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문제는 모든 선수들의 스코어가 전반보다 1.5배 높은 후반.
그녀는 13, 14, 15번 3개 홀에서 6타를 잃었다.
13번과 15번은 모두 물이 있는 홀.
두 번째 샷을 모두 물에 빠트리고 더블보기를 했다.
선수들 대부분이 버디를 잡는 파 5, 14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고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6위.
선두와 5타 차이다.
코스 곳곳에서 가장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부티에는 “1번부터 18번까지 이 코스는 정말 어렵다. 조금만 흐트러져도 문제가 생긴다. 첫날 탄탄한 골프를 했다고 해서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 결과
https://ryder87.tistory.com/550
한국선수들
양희영 1언더파 공동 13위.
고진영 김효주 2 오버파 공동 26위.
한국선수들이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3라운드 무빙 데이에 최소 6타 이상을 줄이고 마지막 날에도 5타 이상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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