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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셰플러 VS 디샘보+켑카..PGA 투어와 리브골프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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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골프위크'는 4일 오후(미국 동부시간) 깜짝 뉴스를 독점으로 보도했다.

올해 1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PGA 투어 선수인 로리 매킬로이와 스코티 셰플러가 리브 골프의 브라이슨 디샘보, 브룩스 켑카가 맞붙을 예정이라는 것.

'골프위크'의 독점보도를 알린 SNS.

 

이 경기는 미국의 TNT 채널을 통해 TV로 생중계된다.

경기는 하루, 매치 플레이로 진행되는데 홀마다 4볼, 4섬, 싱글 매치 등이 결합될 것이다.

날짜와 코스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대회 4명의 골퍼는 상금없이 대회를 치르고 다만 출연료를 받는다.

또 대회 당일 현장 갤러리 입장 유무도 아직 정해진 건 없다.

로리 매킬로이(좌)와 스코티 세플러. 사진 PGA 투어

 

골프위크는 "3년째 이어져 온 골프의 내전이 이제 황금시간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돌아온다."라고 언급했다.

PGA 투어의 빅스타 2명과  리브골프에서 가장 유명한 2명 간의 맞대결은 한때 전쟁을 치렀던 던 두 진영의 관계가 해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널리 해석되고 있다고도 썼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도 후속 보도를 했다. 사진 @GolfDigest

 

이 대회는 겉으로 보기엔 '더 매치'의 9번째 경기이다.

2018년 타이거 우즈 VS 필 미켈슨의 첫 번째 매치가 시작이었다.

이후 타이거 우즈+페이튼 매닝(슈퍼볼 2회 챔피언) VS 필 미켈슨+톰 브래디(슈퍼볼 6회 챔피언)의 자선 대회가 열렸다.

리브골프 이전 PGA 투어에서 함께 활동한 브라이슨 디샘보(좌)와 브룩스 켑카. 사진 PGA 투어

 

타이거 우즈+로리 매킬로이 VS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마스의 대결도 있었고

로리 매킬로이+더스틴 존슨 VS 리키 파울러+매튜 율프의 맞대결도 열렸다. 

스테판 커리 등 골프를 사랑하는 타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도 출전한 대회가 1년에 두 번 열리기도 했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로리 매킬로이+맥스 호마 VS 렉시 톰슨+로즈 장의 남녀 대결도 처음 있었다.

 

골프계 휴식기간에 스타 골퍼들이 등장해 대결을 펼치는 프리미엄 빅 이벤트가 TV 생중계를 통해 방송되었다.

'더 매치' 시청률은 많게는 280만 시청가구수를 기록했다. 최저는 120만. 셀럽들만 출전한 대회였다.

 

2022년 리브골프가 생긴 이후에 '더 매치'에는 더이상 리브골프 선수들이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는 아예 대놓고 PGA 투어 VS 리브골프 맞대결이 '메인 콘셉트'이다. 

 

4명의 스타 골퍼 맞대결은 PGA 투어와 리브골프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이 합병을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 와중에 전해졌다. PGA 투어와 PIF 간의 협상은 골프게임의 분열을 종식시키기 위한 시도로 1년 이상 이어져 왔지만 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지난주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애틀랜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양 측의 협상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지만 구제척인 내용은 밝히지 못했다. 골프계는 '사실상 진전이 없다'라고 해석했다.

 

12월 라스베이거스 경기에 대해 확인을 한 선수는 현재 로리 매킬로이 한 명이다.

매킬로이는 처음 이 소식을 보도한 '골프위크에' "12월 베이거스에서 브라이슨과 브룩스를 상대로 스코티와 함께 흥미진진한 대결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또 "이것은 단순히 메이저 챔피언들 간의 경쟁이 아니라, 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안된 이벤트이다. 우리 모두는 훌륭한 쇼와 최고의 골프경기를 선보이기 위한 친선 행사에 기여하기 위해 모였다."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 외 3명은 소속 에이전시를 통해 대회 출연을 확인했다.

 

스코티 셰플러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이고 매킬로이는 3위이다.

로리 매킬로이는 메이저 4승 포함 투어 통산 26승으로, 현역선수 중 독보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스코티 셰플러는 메이저 2승 포함 PGA 투어 통산 13승,  올해만 <마스터스> 포함 7승을 달성, '비교불가 넘사벽' 시즌을 보냈다. 

 

브라이슨 디샘보는 메이저 2승 포함 투어 통산 10승. 올해 <US 오픈>에서 우승했다. 

캡카는 PGA 투어 통산 9승 중 5승이 메이저 우승이다. 

 

PIF  20억 달러를 지원해 2022년 리브골프가 탄생한 이후 1년에 4회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은 없었다. 

PGA 투어는 리브골프로 옮겨간 전 투어 멤버를 포함, 리브 선수들의 PGA 투어를 전면 금지했고 현재도 금지중이다.

 

따라서 골프 팬이라면 PGA 투어와 리브를 대표하는 스타선수들이 TV 이벤트에서 맞붙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흔치 않고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PGA 투어는 매킬로이와 셰플러의 라스베이거스 이벤트 참가에 대해 "해당 행사와 제휴 관계가 없다"라고" 답했다.

 

이번 매치가 '골프위크'가 언급한 것처럼 양측의 관계가 더 나아지는 모멘텀이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매킬로이는 2023년까지 리브골프에 대해 가장 강력한 비판자 중 한 명이었다.

그러다 2023년 6월 PGA 투어 선수들 아무도 모르게 PGA 투어와 PIF 간의 '합병예비안'이 발표되면서 절망했다.

 

올해 초 존 람, 티럴 해튼 등 매우 가까운 유럽선수들이 리브골프로 이적한 후에는 "그동안 리브로 이적한 선수들을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한걸음 물러났다.

존 람과 티럴 해튼은 리브골프와 사인하기 전에 각각 따로 매킬로이와 긴 시간 논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매킬로이는 "PIF는 PGA 투어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리브골프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골프 분열을 더이상 방치하며 안된다."며 빠른 협상타결을 주장하고 있다.  또 구제적으로 "양측이 '글로벌 80' 선수단을 만들고 미국 포함 전 세계 투어에서 경쟁해야 한다."라고 계획안을 내놓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올 7월, 8억 달러의 계약금 조건으로 리브골프로 이적한다는 소문에 휩싸여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관련 보도는 영국의 City AM 매체에서 처음 나왔다. 이 매체는 경제뉴스를 주로 다루는 매체여서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소문을 즉각 부인하며 "PGA 투어에서 제 골프경력을 마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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