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12일 청문회 직전
미국 상원 상설 조사 소위원회는
300쪽이 넘는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는 PGA투어(이하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PIF 간의 '합병'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뤄졌는지 잘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이 문서에는 협상 과정에서
PIF 측이 요구한 사항도 포함되어 있다.
협상 과정에서 PIF가 투어에 요구한 여러 사항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①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리브골프 대회에 10회 참가하고
두 선수는 또 리브골프 팀의 소유주가 되도록 할 것
②야시르 알 루마이얀 PIF 총재가
오거스타 내셔널과 R&A의 회원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이 요구사항은 6월 6일 발표된 기본 합병 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세상에 공개된 양측의 기본 합병 계약서 관련 글
https://ryder87.tistory.com/37
2021~2022년 '원수'로 지냈던 투어와 리브골프는
올해 6월 6일 동시에 'PGA투어+리브골프'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자 미국 상원의 상설조사 소위원회는
'합병'관련 청문회를 예고했고 12일 청문회가 열렸다.
리브골프는 사우디 국부펀드 PIF 자금으로 만들어졌고
PIF가 96% 리브골프를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투어와 리브골프 간 '합병' 협상에는
투어 측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책임운영진이,
리브골프는 PIF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가
측근들과 함께 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리브골프 CEO 그렉 노먼은
협상 과정 그 어디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
로리 매킬로이는 13일(영국시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대회
1라운드를 마치고 '프레스'에 참석했다.
로리는 'PIF가 요구한 리브골프 참가' 관련,
본인의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약 리브 골프가 지구상에서 골프를
칠 수 있는 마지막 장소라면 나는 은퇴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느끼는 감정이다."라고 말했다.
로리 매킬로이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고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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