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레지던트컵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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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셋째 날 오전 미국은 4볼 4경기에서 3경기를 이겼다.
인터내셔널팀은 딱 1경기 이겼는데
바로 김시우+김주형 한국듀오가 주인공이다.
미국은 이날 오전 3경기를 이겼지만
코스에서 가장 뜨거웠던 팀은 김시우 김주형이었다.
자랑스러운 한국 듀오는 코스를 완전히 지배했고
코스의 수만 갤러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단연 흥행카드는 김주형과 김시우였다.
미국팀은 역시나 4볼(2인 1조 매치플레이에서 각자의 공으로 경기)에 강했다.
4섬에서는 여전히 약한 모습이었는데, 마지막 1~2 홀을 남기고 승부를 뒤집었다.
하루 전날 치러진 5개의 포섬에서 '5대 빵'으로 전멸한 자존심을 회복했다.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2024 프레지던트컵> 셋째 날 경기 8개 매치가 끝났다.
오전에 4볼 경기가 있었고, 오후에 4섬 4경기를 치렀다.
오전 결과는 미국팀 3 VS 인터내셔널팀 1.
오후 결과도 미국팀 3 VS 인터내셔널팀 1.
총 8개 매치에서 미국이 6승, 인터내셔널팀은 2승이다.
중간 합계 미국 11 VS 인터내셔널 7.
28일 오전 4볼 경기는 경기 시작 20여분만에 짙은 안개로 중단되었다.
1조 스코티 셰플러팀이 1번 그린에 있었을때,
그리고 2조가 티샷을 막 마쳤을 때 경기 중단.
약 1시간 40여분 후 현지 시간 9시에 경기 재개.
※28일 오전 4볼
▲매치 1
아담 스콧+테일러 펜드리스 VS
스코티 셰플러+콜린 모리카와(미국팀)
미국팀 2&1 승
보기에는 지루했지만 단단한 승부였다.
미국팀은 2번 홀에서 콜린 모리카와가 버디를 잡고 1업으로 치고나갔다.
아담 스콧은 3번 홀에서 버디, 금새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1번까지 양팀은 무한 '파' 행진.
7번까지 양팀 선수들은 '파'를 잡기에 급급했다.
4명의 선수 모두 그린적중률 40% 미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기 없이 '파' 동점.
8번, 9번, 10번 홀에서는 그나마 3~5미터 버디 기회가 있었지만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가장 짧은 버디 퍼트 실패는 스코티 셰플러의 9번 홀 2.4미터.
12번 홀(파 5)에서 균형이 깨졌다.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가 가장 훌륭한 '숏게임'으로
그린에 올린 세번째 샷이 4인치 탭 인 버디 거리.
미국 1업.
14번 홀(파 4).
인터내셔널팀의 아담 스콧이 8미터 버디를 잡고 동점을 만들었다.
16,17번 홀.
내내 부진했던 스코티 셰플러가 '나 세계랭킹 1위야' 라는 듯
'한방'을 보여주며 매치를 뒤집었다.
파 4, 16번에서는 2.1미터 버디 성공 1업.
파 3, 17번 홀에서는 5미터 버디를 잡고 연속 홀을 이겼다.
18번 1홀을 남기고 2&1 매치 종료.
이번 대회 처음으로 무승부가 나올것 같았지만
세계랭킹 1위는 단호하게 무승부를 거절했다.
▲매치 2
코리 코너스+매켄지 휴즈
VS 토니 피나우+젠더 쇼플리(미국팀)
미국팀 3&2 승
하루 전날 미국의 토니 피나우+윈덤 클락을 6&5 로 '압살'한 캐나다 듀오는 전날같지 않았다.
코너스와 휴즈는 캐나다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다고 한다.
5번 홀까지 양팀 '파'로 동점.
6번 홀에서 토니 피나우 버디로 미국팀 1업.
9번 홀에서는 젠더 쇼플리 버디 미국팀 2업.
11번에서 코리 코너스 버디, 미국 1업.
12번 홀, 젠더 쇼플리 버디로 곧바로 다시 2업.
14번에서는 토니 피나우가 버디를 잡고 3업을 만들었다.
그리고 3업 그대도 16번 홀에서 매치 끝.
기회를 잡은 미국팀이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캐나다 듀오는 딱 한번 홀(11번)을 이겼을 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매치 3
김시우+김주형 VS
키번 브래들리+윈던 클락(미국팀)
한국듀오 4&3 승(인터내셔널팀 승)
28일 4볼 경기중 가장 '화끈'했다.
한국 듀오 김시우+김주형의 에너지가 코스를 뜨겁게 달궜다.
시작부터 끝까지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팀은 초반부터 매치를 주도했다.
1번 김시우 버디 1업.
2번 김주형 버디 2업.
4번에서 상대 윈덤 클락 버디, 한 홀을 내주고 1업.
그러나 대세는 이미 한국팀이었다.
6번 홀에서는 양팀 나란히 버디 1업.
7~8번 홀은 연속 버디로 홀을 이겼다.
단숨에 3업.
모두 김주형이 버디를 성공했다.
김주형은 버디 성공후 '형' 김시우와
펄쩍 뛰며 배를 튕기는 귀여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
김주형 버디 성공 후 모습!
김주형은 프레지던트컵 흥행키워드이다.
https://x.com/PGATOUR/status/1840081742486728939
9번 홀에서 미국의 윈던 클락이 다시 홀을 가져갔지만
곧바로 10번 홀에서 '응징', 버디로 3업을 되찾았다.
14번까지 양팀은 버디 2개를 주고 받으며 3업.
15번 홀, 한국 듀오는 매치를 끝낼 기회를 만들었다.
두번째 샷이 모두 버디 기회.
김주형이 2.4미터 버디 찬스,
김시우는 5.4미터 버디 찬스.
미국의 두 선수는 이미 버디 실패, 파 퍼트를 남긴 상태.
거리가 먼 김시우가 먼저 퍼트를 했다.
공은 정확하게 홀 한가운데로 빨려들어갔다.
'아우'의 퍼트까지 갈것 없이 '형'이 매치를 끝냈다.
김시우는 전날 안병훈과 함께 경기한 4섬에서도
마지막 퍼트를 성공하고 극적으로 매치를 이겼다.
이틀 연속 '승리의 엔딩 스타'가 되었다.
김시우는 5.1미터 버디퍼트가
홀로 완전히 들어가기도 전에
몸을 돌려 모자를 벗고 승리를 확신했다.
넘 멋진 김시우, 세상 힙한 김시우!
그만큼 확신에 찬 퍼트였고, 실제로 버디 성공.
아래 영상 꼭 보세요.
대박입이다!
https://x.com/IntlTeam/status/1840087779893534982
한국 듀오는 다시 펄쩍 뛰어 배를 튕기는 세리머니.
3홀 남기고 4&3로 미국팀을 이겼다.
이날 오전 4개 4볼 경기 중 미국팀을 이긴 유일한 승리였다.
▲매치 4
히데키 마쓰야마+임성재 VS
패트릭 캔틀레이+샘 번스(미국팀)
2&1 미국팀 승
임성재와 마쓰야마는 이 매치에서도 매우 잘했다.
다만 미국팀이 어느 한순간 기회를 잡고 그 기회를 놓치 않았다.
임성재팀은 버디 7개
미국팀은 버디 6개, 이글 1개.
한끗 차이로 아쉽게 졌다.
2번 홀, 마쓰야마의 2.5미터 버디로 1업, 기선을 제압했다.
4번 홀, 퍼트를 잘하는 임성재+마쓰야마 모두 실수가 있었다.
성재는 2.4미터, 마쓰야는 1.7미터 파 퍼트를 모두 놓쳤다.
동점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패배의 빌미가 된 홀이었다.
5번(파 5), 상대 샘 번스 3.3미터 버디 성공 1업 역전.
이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한 게 못내 아쉬었다.
5번 홀을 기점으로 미국은 리드를 잡았고,
힘겹게 리드를 지켜 결국 매치를 이겼다.
임성재 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7,8번 임성재의 연속 버디.
그런데 미국도 연속 버디로 1업 리드를 지켰다.
10번 홀에서 드디어 마쓰야마의 7.3미터 버디 성공,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이다.
임성재의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승리의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잠시 후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알수없는 '골프의 신'이 나타났다.
11번 홀.
마쓰야마가 짧은 2.1미터 버디 기회에서 3퍼트 보기를 했다.
오마이갓!
이건 그 알수 없는 골프의 요정? 신?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홀을 내주고 미국이 1업.
파 5, 12번 홀.
패트릭 캔틀레이가 그린 앞 페어웨이에서 세번째 칩샷을 했다.
핀까지는 거리를 15미터.
그런데 그 샷이 바로 홀~인 되었다. 이글!
이런 XX. 약간 운이 따른 샷이었고, 본인도 직접 노린 것도 아니었지만 우쨌거나 이글.
벙!!!!찐 나.
분명 골프의 요정? 신이 있어요!!
그렇게 또 다시 홀을 내주고 미국이 2업.
이글을 만들기 전까지 캔틀레이는 11개 홀 동안
버디 1개, 보기 1개로 부진했다.
그런데 12번 이글 성공 후 갑분 날았다.
임성재는 이후 14,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치를 가져오겠다는 강한 의지와 실력.
그런데 말입니다.
부진했던 캔틀레이가 14, 15,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2업을 지켰다.
임성재의 3개 홀 버디는 황홀할 정도로 환상적인 아이언 샷과 함께 만들어졌다.
14번 부터 차례로 1.9미터, 1.8미터, 1.6미터 거리의 버디.
3홀 연속 이처럼 멋진 샷을 하는 건 쉽지 않다.
캔틀레이의 버디 퍼트 거리는
14번 1미터(3.4피트)
15번 8미터, 16번 5.5미터였다.
14번은 그렇다 쳐도
전반 홀에서는 지독히도 퍼트를 못했던 캔틀레이가 이 퍼트를 모두 성공했다.
분명 코스에는 우리편이 아닌 골프의 요정님(?)이 그대 나타난 것 같음.
2업 도미 상태에서 17번 홀 도착.
이 홀에서 비기만 해도 임성재 조 패.
양팀은 홀을 비기고 2&1으로 미국팀 승.
졌지만 임성재는 정말 잘했다.
온몸의 에너지와 기가 다 빠져나갔을 임성재 화이팅!!!
이렇게 28일 셋째 날 4볼 4경기는 미국이 3경기 승,
인터내셔널팀 1승으로 끝났다.
인터네셔널팀 1승은 바로 김시우+김주형 듀오의 승리이다.
※28일 오후 4섬 결과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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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셋째 날 8게임 결과와 중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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