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레지던트컵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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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4섬에 약한 미국팀.
대회 셋째 날 그 약점에서 벗어났다.
4개의 4섬매치가 열렸는데 3경기를 이겼다.
전날 5개 4섬 매치에서 큰 점수차로 '5대 빵'으로 진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28일 오후 4섬
▲매치 1
마쓰야마 히데키+임성재 VS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
미국팀 3&2 승
시작은 인터내셔널팀이 강력했다.
미국은 1번 홀부터 보기.
임성재 조 1업.
2번 홀에서는 양팀 모두 버디.
임성재 조 1업.
오전에 4볼 경기를 소화하면서 17홀을 돌았던 네명의 선수.
체력은 소진되었고 정신력도 한계에 달했다.
미국팀은 4, 5번에서 연속 보기.
파로 홀을 지킨 임성재 팀이 5번 홀까지 3업.
세계랭킹 1위답지 못하다는 소리가 나올즈음
스코티 셰플러가 7번(파 3)에서 기막힌 티샷을 날렸다.
1미터 버디 기회.
파트너 러셀 헨리가 버디로 완성하고 홀을 가져갔다.
10번 홀.
인터내셔널팀의 보기로 단숨에 1업.
그닥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미국팀은
12번 홀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피곤하고 힘들다 해도 홀을 이기고 희망을 갖게 되면 힘이 솟는다.
미국팀은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2업까지 멀리 달아났다.
16번 홀,
임성재 조는 10번 홀에서 했던 똑같은 실수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그린 위에서 3 퍼트 보기.
3&2로 미국이 처음 4섬에서 이겼다.
특히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4섬 첫 승리이다.
어제 둘째 날 4섬에서는 안병훈+김시우에게 1업으로 패했다.
셰플러는 왜인지 4섬에서 약하다.
아니 팀전 경기에서 약하다.
세플러의 지난 2019년 프레지던트컵 성적은 4경기 출전, 3패 1무이다.
승리가 없다.
2023년 라이더컵에서도 4경기 출전, 승리는 없다. 2패 2무.
특히 둘째 날 4섬 경기에서는
유럽의 빅토르 호블란+루드빅 에이버즈 조에
9&7로 졌다.
11번 홀까지 9개 홀을 이기고 11번 홀에서 경기가 끝났다.
9&7는 97년 라이더컵 역사상 가장 큰 패패이고
프레지던트컵, 솔하임컵 통틀어 가장 큰 패배이다.
당시 스코티 셰플러의 파트너는 브룩스 켑카였다.
▲매치 2
아담 스콧+테일러 펜드리스
VS 브리이언 하먼 +맥스 호마
인터내셔널팀 2업 승
스콧과 펜드리스는 이번 프레지던트컵 세 번째 호흡.
인터내셔널팀중 오후 4경기 중 유일하게 이겼다.
7번 홀까지는 미국이 이기고 있었다.
8번 홀에서 스콧조의 버디로 동점을 만들고
10번 홀에서 다시 버디, 1업 역전.
12번 홀에서도 버디, 2업까지 달아났다.
15번 보기로 미국에 홀을 내주고 1업.
이후 홀마다 가슴 졸인 승부.
16번 홀에서는 미국의 실수로 보기, 다시 스콧 조 2업.
17번 홀 파 3.
맥스 호마의 회심의 샷.
90센티미터 버디로 다시 스콧 조 1업.
마지막 178번 홀에서
미국이 이기면 동점이 되면서 0.5점씩 포인트를 나눠갖는다.
하지만 미국팀은 티샷부터 실수가 있었고 결국 보기.
아담 스콧과 테일러 펜드리스의 인터내셔널팀이 2업으로 승리했다.
아담 스콧은 이 경기 승리로
역대 프레지던트컵 최다 승점 포인트를 23점으로 자체 경신했다.
스콧은 전날 4섬에서 이기고 역대 22점의 최고 승점을 달성했다.
▲매치 3
코리 코너스+매켄지 휴즈 VS
콜린 모리카와+샘 번스
미국팀 1업 승
인터내셔널팀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매치에서 졌다.
아쉬운 패배이다.
이 매치의 인터내셔널팀은 캐나다 듀오이다.
캐나다 팀은 4번 홀까지 2업으로 이기고 있었다.
그러다 5, 6, 7, 8번까지
4홀을 연속 미국팀에 내주고 2다운이 되었다.
미국이 2업으로 역전.
9번 홀에서 홀을 이겼고
12번 홀에서는 이글을 만들며 동점.
14번 홀 다시 미국이 1업
16번 홀 다시 인터내셔널팀이 동점을 만들었다.
남은 2홀을 잘 지키면 최종 동점으로 패배는 면할 수 있다.
또 승점 0.5점을 나눠 갖는다.
모든 대회가 끝났을 때 0.5점은 긴요하기 쓰인다.
그런데 마지막 홀에서 인터내셔널팀이 보기를 했다.
극적으로 미국이 1업으로 매치를 이겼다.
마지막 끝내기가 못내 아쉬웠다.
▲매치 4
김시우+김주형 VS
젠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
1업 미국팀 승
한국의 김시우 주형 듀오는 최선을 다했고 거의 이길뻔 한 경기였다.
사우 주형 듀오는 오전에 온 힘을 다 쏟았고, 유일하게 4볼 경기에서 이겼다.
그 기운은 오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물론 힘들었을 테고 오전에 풀로 경기한 상대 선수도 마찬가지.
9번 홀까지는 미국이 1업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후반 들어 한국 듀오가 힘을 냈다.
1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았다.
다만 한국이 보기 1개가 있었다.
미국도 버디 3개로 팽팽한 평행선.
그러니 17번 홀까지 승부가 나지 않고 동점.
마지막 18번 홀.
이 홀에서 이기면 승, 비겨도 0.5점 확보.
김시우의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지만
김주형은 노련하게 온 그린 성공, 4.85미터 버디 찬스.
미국도 두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왔고 4.86미터 버디 찬스.
서로 방향은 달랐지만 거리는 미국이 아주 조금 멀었다.
캔틀레이 버디 시도.
워낙에도 슬로우 플레이로 지적을 받았던 캔틀레이다.
한참을 경사를 살피고 버디 성공.
투어에서는 요즘 조그나마 금 빨라졌다.
이제 압박은 버디 퍼트를 넣어야 하는 김시우의 몫.
김시우는 어제와 이날 오전 마지막 퍼트를 성공하고
드라마틱하게 매치를 이겼다.
삼세번 통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김시우의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3조에 이어 마지막 끝내기가
아쉬운 한판이었다.
그렇게 캔틀레이+쇼플리 조가 4섬에서 아슬아슬 1업으로 한국팀을 이겼다.
이날 김시우 김주형 조는 비록 미국팀에 졌지만
코스에서 단연 최고의 인기 듀오였다.
특히 16번 홀에서 김시우의 칩샷은 단연 베스트 샷이었다.
김주형의 두번째 공이 그린 아래 깊은 러프에 잠겼다.
라이가 형편 없었고 버디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김시우는 이곳에서 버디를 성공하고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오후 경기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였고 경기는 절정에 달했다.
칩샷 버디 후 김시우의 세리머니도 단연 화제였다.
NBA 스타 스테판 커리의 '나이트 나이트'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김시우의 베스트 칩샷과 나이트 나이트 세리머니
https://x.com/PGATOUR/status/1840159780670730551
28일 오후 4볼 4경기+오전 4경기
중간합계 현재 스코어
내일 마지막 날 최종 12개 싱글매치만 남긴 상태에서
미국이 11점으로, 인터내셔널팀을 4점 앞서고 있다.
※28일 오전 4볼 결과는 이곳
https://ryder87.tistory.com/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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