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폴시리즈'
<조조 챔피언십>
▲2024. 10. 24~27
▲아르코디아 골프 나라시노CC
(파70-7,079야드)
▲필드 78명
PGA 투어 선수 64명
일본투어 선수 14명
노컷
▲우승상금 21억 원($1,530,000)
▲총상금 55억 원($8,500,000)
▲중계 JTBC골프
PGA 투어가 이번주 일본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이다.
문득 든 생각.
PGA 투어는 1년 47개 대회 중 44개를 미국 전역에서 개최한다.
미국을 벗어난 대회는 멕시코, 스코틀랜드, 일본이 유일하다.
현재 많은 미국 선수들은 미국을 벗어난 대회를 좋아하지 않는다.
굳이 미국 외 대회에 출전할 이유도 딱히 없다.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도 우승상금 50억 원의 시그니처 대회 포함, 1년에 탑 10 피니시 5회 이상이면 100억 원 가까이 상금을 벌 수 있다.
다소 폐쇄적이다.
타이거 우즈는 10년 가까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며 왕성하게 활동할 당시 상금 규모 등과 상관없이 유럽은 물론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다니며 경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2위 젠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4위), 인기스타 리키 파울러 등이 태평양을 건너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참가한다.
세계랭킹 7위 마쓰야마 히데키는 자국대회인 만큼 당연히 출전하고, 그는 2022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조조 챔피언십>은 PGA 투어 ‘폴시리즈’ 중 다섯 번째 대회이다.
‘폴시리즈’는 2025년 PGA 투어 카드 확보를 위한 ‘릴리프’ 성격의 대회로 보통 세계랭킹 상위 선수는 물론 페덱스컵 순위 50위 이상 선수들의 참가가 저조하다.
페덱스컵 랭킹 탑 30위였던 젠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임성재, 김시우 모두 8월 말 끝난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PGA 투어 출전이다.
모리카와, 쇼플리의 <조조 챔피언십> 출전은> 일본 혈통 때문이다.
콜린 모리카와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뿐만 아니라 모리카와의 부친이 일본인이다.
모리카와는 작년 이 대회 우승 후 “저의 반은 일본이다. 1년 스케줄에서 꼭 포함되는 대회가 바로 <조조 챔피언십>이다. 이곳에서 우승한 것은 저의 골프인생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의 모친은 대만 출신이다.
그의 아내와 장인 장모도 대만 출신이다.
젠더 쇼플리는 일본인 외할아버지와 대만인 외할머니를 두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대만에서 태어났지만 교육은 일본에서 받았고 이후 미국에서 쇼플리의 부친을 만났다.
미국 출생의 쇼플리에게 이런 가정환경은 그의 정체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젠더 쇼플리는 2021년 일본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정작 일본 언론은 자국 선수 히데키 마쓰야마가 동메달 결정전 연장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전하기 바빴는데 쇼플리는 “외할아버지의 나라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리키 파울러의 풀 네임은 ‘리카 유타카 파울러(Rick Yutaka Fowler)’이다.
그의 할아버지, 아버지가 순수 일본인이다.
파울러의 모친은 아메리카 원주민 혈통의 미국인이다.
또 다른 일본계 미국 선수 커트 키타야마도 출전한다.
한편 <조조 챔피언십>은 출전선수가 78명이다.
컷 탈락이 없다. 이 또한 매력적인 카드이다.
내년 투어카드 걱정이 없는 선수(페덱스랭킹 탑 50위50 이상)가 12명이 된다.
상위 랭커들의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폴시리즈’ 운영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필드 규모를 120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일본 투어에서 활동중인 14명의 선수가 스폰서 초청, 일본투어 상위 성적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들 중 한명이 우승하면 즉시 PGA 투어 직행카드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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